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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갤럭시탭 s7 정품 커버키보드&덱스모드의 치명적 단점(+개선안)

(게시글 작성 시간: 09-08-2020 11: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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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커버 받자마자 태블릿 꽂고 덱스모드를 켰습니다.

키보드 커버 첫인상은 꽤 좋았습니다. 오 디자인도 괜찮고 많은 분들이 지적한 키감이나 터치패드 감도도 제가 무던한 편이라 그런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대에 부풀어 덱스모드를 켰죠.

 

그런데 말입니다... 역시 삼성 아니랄까봐 3분도 안돼서ㅋ 와.. 이게 안돼???가 튀어나오네요..ㅋ

제가 느낀 치명적 단점 3개와 개선방향을 써보겠습니다. 모두 아주 기본적이고 단순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니 삼성전자가 진정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기업이라면 이런 건 좀 꼭 개선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 키보드에 한번에 누를 수 있는 뒤로가기/취소 버튼이 없음(탭7한정, 플러스는 상관X)

뭐 탭7은 사이즈가 작아서 키보드가 5열이니까 펑션키 못 쓰는거야 감안하는데.. 와 ESC 키 없는건 핵불편하더라고요.

특히 덱스모드에선 일반 PC환경에서 보다도 뒤로가기 기능이 훨씬 풍부하게 쓰이니까 키보드에서 ESC가 되면 진짜 활용도가 어마무시할텐데 ESC를 숨기다뇨.

아니 ` 요거를 차라리 펑션키 조합으로 빼고 ESC를 한번에 누를 수 있게 해주지 대체 `을 누가 얼마나 찍어 쓴다고 ESC를 숨긴겐지.

한번만 더 생각해도 훨씬 좋게 만들 수 있는데 아쉽습니다. 그나마 터치패드 세 손가락 제스쳐 설정할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엄연히 ESC와 다르게 동작하는 부분이 있고 그게 키보드에서 바로 조작이 가능한 터치패드로 손을 옮겨야 되는 것은 큰 차이죠. 불편함을 감수하며 쓰려고 20만원짜리 키보드를 사지는 않잖아요? 머리를 한 번만 더 굴렸으면 되는 문제인데... 실망스럽습니다.

DEL키 숨은 것도 많이 아쉬워요. 아니 아래 언급하겠지만 이것도 충분히 따로 빼고도 남는데 안 뺀거라 굉장히 빡칩니다.

 

2. 캡쳐키 어떤 새끼가 여기다 놨냐

모바일 환경에서 전체화면 캡쳐가 굉장히 불편했어서 키보드의 캡쳐키를 첨 발견했을 땐 무지 반가웠습니다. 예 반가웠죠.. 딱 글을 타이핑 해보기 전까지요ㅋ

도대체 누가 캡쳐버튼을 백스페이스 옆에다, 그것도 안쪽옆에다가 둘 발상을 한거죠?ㅋㅋㅋㅋㅋ

와 씨.. 지금 이 글도 덱스모드로 쓰는데 이 글을 쓰면서 제가 캡쳐를 지금 몇번을 해댔는지 모르겠습니다. 삼성은 제품 설계하고 아무도 실사용 테스트를 안해보는 겁니까? 의심이 들정도에요.

빡치는 건 이것도 머리란 걸 조금만 굴렸으면 대폭 개선할 수 있는 문제란 겁니다.

우측 ALT키 대체 누가 씁니까? 별 필요도 없는거 이걸 차라리 빼던가 우측 시프트를 한칸 줄이던가 여튼 캡처키를 그쪽에다 두면 실수로 누를 일도 없고 트랙패드 쓰다가 이용하기도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백스페이스를 한칸 안쪽으로 넣고 그 옆에 DEL키를 놔두면 장담컨데 100배는 편할겁니다.

아니 키보드 한 1분만 쳐봐도 바로 불편함을 느낄텐데... 도대체 이걸 왜 이렇게? 싶습니다. 

 

3. 덱스모드에서 트랙패드 제스쳐로 창 이동 불가

트랙패드를 처음 쓸 때는 꽤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역시 5분 내 와장창 되더군요ㅋ

아니 이게 안된다니... 창(프로그램 화면) 이동이 트랙패드 제스쳐로는 불가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두손가락으로 터치 시 드래그가 되는 것 같길래 창 이동도 당연히 되겠거니 했는데.. 몇 번 써보니까 이건 온전한 드래그 기능이 아니네요. 삼성, 노트북도 만들잖아요. 드래그가 pc에서 얼마나 필수불가결한 기능인지 모르지 않을텐데? 본문 드래그도 튕기고 결정적으로 창 이동과 스크롤바를 드래그 하는 것이 안됩디다. 띠용??

뭐 패드 눌러서 클릭하고 드래그하는 방법이 있긴하죠. 그런데 일단 패드를 누르는 건 뻑뻑하기도 하고 키보드에나 손가락에나 무리가 갑니다. 뭣보다도 불편하고요. 다시 얘기하자면 소비자는 이런 기본적인 기능도 안되는 불편함을 감수하며 쓰려고 굳이 삼성 태블릿에 100만원 쓰고 키보드에 20만원 지르는게 아니라구요.

두번 눌러 끌기나 두손가락으로 끌기나 여튼 패드 제스쳐로 드래그를 지원하는건 중국산 싸구려 노트북에서도 다 되는 정말 정말 기본적인 기능인데.. 삼성 플래그십 모델 액세서리가 이걸 지원을 못해?? 용납하기 어렵네요.


개선안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①기능키(ESC, DEL, 캡쳐)의 위치와 fn키 조합여부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key mapping 지원

②트랙패드 제스쳐로 덱스모드에서 드래그 기능이 구현되도록 지원

 

맨날 욕하면서도 결국 갤럭시를 또 사긴 했습니다만.. 삼성은 매번 거의 다 잘해놓고 디테일에서 왕창 점수를 까먹더라고요.

바로 이런 사소한 것들 때문에 사용자 경험에서 삼성이 애플 제품군에 한참 밀리는 겁니다. 대단한 기술을 요하는 것도 아니고 제발 이런 코딱지만치 사소한 것들은 좀 잘 챙겨서.. 더더 잘나갔음 좋겠네요.

 

갤럭시탭 s7 전반적으론 괜찮다 싶습니다만.. 아 디테일들이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4 댓글
MojeMa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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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정말 공감... 당연하게 생각한게 안되니 당황스럽고, 내가 알고있던 기준은 착각 이였나 싶고... 이걸 개발진들이 그냥 통과 시켰다는것도 놀랍고... 보다 사소한 것들이 되는데 이게 안되니 너무 웃기고.... 정말 20초간 뻥졌었음
운영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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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멍청한것은참지못하는멍멍이님,

제안주신 내용에 대해서는 담당부서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기술, 환경 등에 의해 반영 여부 및 시점에 대해 확답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태블릿
말을 곱게안해서 기분나쁘게 들리긴하겠지만 다 옳은 말이니까 개선 부탁드립니다
삼성10000세
Active Level 4
태블릿
개선만 된다면야 개과천선하여 삼성멤버스에는 바르고 고운말만 쓰겠습니다. 대단한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니 꼭 개선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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