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쁜 꽃을 피우던 그 자리에 다시 가보면 올해는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우질 않고 다른 곳에다 꽃을 피우고 있는걸 보게됩니다. 한해살이풀들은 지조도, 신의도 없이 왜 자기 마음대로 꽃을 피우는 걸까요?
막 하트뿅뿅을 날리고 있는 이 얼라는 누구의 씨방일까요?
바로 바로 서서 꽃을 피운다고 #선봄까치꽃 이라는 얼라의 씨방입니다~~
우리가 지금 길가에서 엄청 만나는 #꽃마리
남한산성에 있는 #꽃마리 보다 꽃송이가 훨 큰 #참꽃마리 라는 얼라입니다~~
이쁘지요~? 지금 남한산성에서 억수로 꽃을 피운 #개별꽃
#만첩백도 라는 겹꽃 복숭아 꽃입니다~~
얼마나 많이 피어 있는지 이 얼라 또 다시 나타나나요~~?
겹꽃으로 핀 벚꽃 #겹벚꽃 = #만첩개벚
문정동 근린공원 어느 식당앞 화단에서 #팥꽃나무
5장의 꽃잎 중에 1~2개 아주 짧아 우스꽝스러운 큰 헛꽃을 피우는 #미국덜꿩나무 = #라나스덜꿩나무
야들은 큰 헛꽃 없이 작은 진꽃으로만 꽃을 피우는 #덜꿩나무
오금공원에서 만난 #애기나리
아무 곳이나 숲속에서 만날 수 있는 #노린재나무
올공 사계절 꽃밭에서 짙은 향기를 풍기며 꽃을 피운 #분꽃나무
남한산성의 성곽을 쭈욱 따라서
푸르른 신록과 이쁜 봄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올공 88호수에서의 해넘이 풍경~~
오금공원 안에서 이 봄날에, 멋드러진 풍취를 만들어내는
"단풍이 단풍들다~~"
"아름답고 이쁜 꽃나무들을 사랑해 주~소~~! " ^^
아울러 지난 며칠동안 올공, 일자산, 남한산성 등에서 만나고 온 신상꽃들을 소개드립니다~~^^
" 한해살이풀 " / #털별꽃아재비 (美.親.李)
네가 작년에 꽃 피우던 이곳에
올해는 꽃을 피우지 않았으니
너는 분명 지조(志操)가 없는 게로구나
네가 이곳에 꽃을 피울줄 알고
몇번의 발길을 되돌아 찾아온
내게는 정녕 신의(信義)조차 저버린 게지
네가 志操도 信義도 다 벗어던지고
다른 곳에 자유(自由)라는 꽃을 피웠으니
이쯤이면 내게는 막가자는 얘기지야
너는 志操대신 自由를 택했구나
너는 信義를 깔고 씨를 뿌렸구나
너는 너 자신만의 꿈을 피웠구나
내가 몇번의 발길을 허문 자리,
네가 비록 보이지 않는 빈 자리라도
나는 너의 自由가 부럽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