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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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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감자해커입니다.

 

루머로만 나왔던 내용이 12월11일기준으로 갤럭시S11의 한국출시판 AP는 스냅드래곤 865라고 확정 기사가 났습니다. 그동안 삼성 갤럭시는 중국, 일본, 미국 등 특정지역에만 스냅드래곤이 탑재되었으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판에는 엑시노스 AP가 들어갔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S11에서는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스냅드래곤 865가 들어가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마지막 커스텀 독자 코어인 M5를 장착한 엑시노스 990은 유럽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 갑자기 삼성이 한국까지 
                 스냅드래곤을 쓰는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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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검색으로 모은 정보와 추측을 기반으로 작성해 봅니다. 우선 엑시노스는 삼성 반도체 사업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갤럭시는 무선사업부가 담당하고 있고요. 지금까지 같은 삼성이라도 모든 갤럭시 플레그쉽에 엑시노스만 쓰지 않았습니다. 갤럭시 s6에서만 엑시노스 7420을 전량 사용하고 그 이후 기기에는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를 국가별로 따로 판매했죠.

그랬던 이유는 각 나라별 통신사에서 원하는 스펙과 모델이 달랐던 이유 + 보급형부터 플레그쉽까지 퀄컴 칩셋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부품 납품하는 단가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잡고자 (퀄컴과 협상할 때 우린 엑시노스 쓸 수 있어!) + 미국에 갤럭시 판매를 위한 정치적 문제 등 복합적 규모의 경제 탓이었을 겁니다.

삼성은 이렇게 AP 이원화 정책으로 갤럭시S7부터 쏠쏠한 재미를 봤을지는 몰라도.. 갤럭시S9부터 삐걱대기 시작했습니다. 갤럭시S9에 탑재된 엑시노스 9810에는 아난드텍에서 처음 문제 제기를 한 스케줄러 이슈가 있었어요. 최대 성능과 최대 클럭은 높지만, 가변 클럭이 높아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실사용뿐 아니라 일부 벤치마크에서 본래의 성능을 내기 어려웠어요. 물론 이 문제는 갤럭시S10의 엑시노스 9820에서 어느 정도 보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10에서카메라 선예도 이슈가 터졌는데요. 스냅드래곤 855버전의 갤럭시S10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한국판 포함 갤럭시S10에서는 확대 시 사진이 뭉개지고 선명하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단순 선예도뿐 아니라 ISP 차이로 인해 카메라 HDR 효과, 암투 표현력, 야간 저조도 카메라 성능 등 동급의 갤럭시S10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차이가 났었습니다.

 
해외판 갤럭시S10, 국내판 갤럭시S10 카메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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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아난드텍의 글을 정리해서 클리앙 커뮤니티에 최초로 뿌렸던 경력이 있습니다. 곧 각종 커뮤니티에 퍼졌고요.  언젠간 터질 이슈이긴 했어요.

 

오래 걸리긴 했지만, 19년 2월에 갤럭시s10 출시하고 19년 12월까지 수차례의 카메라 화질 개선 패치가 이뤄지면서 스냅드래곤 버전 갤럭시s10과 카메라 화질이 비슷해졌습니다. 오히려 야간 모드는 엑시노스판이 더 좋은 부분도 생겼습니다. 버려질줄만 알았던 갤럭시s10이 이 정도로 발전했다는 사실에 놀라웠어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S10 동일한 기기가 이정도로 카메라 화질이 개선된 이력이 지금까지 없습니다. 카메라는 어느 정도 따라왔어도 CPU, GPU, 배터리 대기전력 등 스냅드래곤855 갤럭시S10 버전과 여전히 차이가 있습니다.

 

 

       " 치열해진 스마트폰 경쟁에서               성능적으로 뒤처지면 안 된다. "

 

19년도 올해까지만 해도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 성능 차이를 국가별로 구분 출시해서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없게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의 불만은 계속 쌓여갔고, 삼성 사업부 자체 판단으로 엑시노스 990과 스냅드래곤 865의 CPU, GPU, NPU, 배터리, 카메라, 모뎀 등 전반적인 성능이 뒤처졌다고 판단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은 이상 한국에서까지 엑시노스 990이 드롭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5G 모뎀 mmwave 이슈도 있고요.

 
좌 - 스냅드래곤 865, 우 - 애플 A13좌 - 스냅드래곤 865, 우 - 애플 A13유출된 스냅드래곤 865 긱벤치 점수입니다. 퀄컴 Kona가 865의 프로젝트명이라고 해요. 아이폰 11의 A13 프로세서와 멀티 점수를 거의 따라잡았습니다. 물론 아직 싱글 점수는 1100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요새는 AP가 단순 CPU, GPU 성능이 아니라 부가기능도 중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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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990과 스냅드래곤 865사이에 AI 연산 성능만 단순 숫자로 1.5배나 차이가 납니다. CPU도 A77 4개 VS A76 2개 + M5 2개인데.. 삼성 독자 코어는 이미 결과물이 좋지 못해서 관련 팀이 해체됐습니다. A76과 A77은 23~35퍼센트 성능 차가 난다고 합니다.

 

          " 갤럭시S11에 탑재될                         스냅드래곤 865 간단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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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SMC finFET 7nm 프로세서 기반으로 CPU 에너지 효율 25퍼센트, 성능 25퍼센트 향상

2. GPU 성능 25퍼센트, 에너지 효율 35퍼센트 향상

3. 스냅드래곤 엘리트 패키지에 QHD+ 144Hz HDR 게임 지원

4. Adreno GPU 드라이버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업데이트 가능 (pc처럼 새로운 성능, 새로운 게임 최적화, 버그 수정 가능해짐)

5. HEXAGON ISP AI 칩셋 성능 4배 향상, 에너지 효율 35퍼센트 향상

6. 5G 별도 모뎀, mmWave, 6Ghz 미만 지원

7. 카메라 촬영 시 초당 2기가 픽셀을 연산할 수 있는 ISP, 8K 30Fps 동영상 촬영, 720p 960fps 슬로우모션 촬영 (기존 갤럭시의 슈퍼슬로우 모션과 동일)

 

          " 스냅드래곤 865에는                     왜 모뎀이 별도로 들어갔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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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865의 유일한 단점은 여전히 5G 별도 모뎀 채택입니다. AP에 모뎀이 통합이 아니라 별도로 빠져있으면 내부 면적 차지 + 배터리 소모량 증가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중급 라인 AP에는 5G 통합 모뎀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AP가 나오고 있지만 플래그십 AP에는 아직 통합 모뎀이 나오지 않았어요.


이는 제 생각에 발열과 모뎀칩의 크기 때문이지 않나 싶어요. 갤럭시노트 10, LG V50, V50S 3대를 써봤지만 셋 다 여전히 5G 모드로 서울권에서 돌아다녀도 발열과 소모 전력이 LTE에 비해서 엄청납니다.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5G 모뎀은 발열도 높아서 AP와 통합시켜놓으면 모뎀의 발열이 CPU, GPU, NPU, DSP, ISP 등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그러면 모뎀 때문에 오히려 스로틀링(발열로 인한 성능저하)이 와서 AP 성능 저하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LG V50과 LG V50S 분해 영상을 전에 본 적이 있는데, V50은 별도의 모뎀과 AP를 겹쳐놓고 크고 굵은 히트파이프를 넣었어요. V50S는 AP와 모뎀을 일자로 분리해 놓고 얇고 긴 히트파이프를 넣었고요. 둘이 떨어져서 놓은 결과로 V50S는 V50에 비해 발열도 많이 줄고 스로틀링도 줄었으며 배터리도 더 길게 갑니다.


화웨이 기린 990 AP는 모뎀이 통합되어서 전력효율은 좋아졌을지 몰라도 스냅드래곤 865에 비해 속도가 많이 뒤처집니다. 다운 최대 2.3Gbps, 업로드 최대 1.25Gbps인 반면에 스냅드래곤은 최대 다운 7.5Gbps 업로드 3Gbps 입니다.

5G는 이제 시작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아직 5G개념의 풀 스피드를 스냅드래곤 865 AP + X55 모뎀으로도 구현하지 못했어요. 고사양 5G를 제대로 지원하려면 모뎀 다이 면적 크기도 줄이기 힘들 겁니다. 당분간 플래그십 AP와 모뎀은 모뎀 발열과 다이 크기 때문에 통합되기 힘들 거예요.

 

그리고 LTE모뎀도 통합에서 빠졌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심할거라는 예상도 있는데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닐겁니다. 갤럭시노트10에서 별도 칩셋인 5G를 썼어도 LTE랑 소모전력이 심각하게 차이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죠. 오히려 통합AP에서 빠졌기 때문에 발열과 스로틀링에 자유로워져서 CPU, GPU, NPU 코어등의 속도향상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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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퀄컴 스냅드래곤 SUMMIT 발표장 호텔근처에서 구현된 5G mmWave 속도입니다. 다운속도가 1.918Gbps로 어마어마 해요. 미국도 아직 상용화 보급은 되지 않았어요. 한국에 언제쯤 될지..ㅠ 한국은 빠른곳에서는 다운로드속도 900가까이 나와서 실사용에는 충분하긴 합니다.

 

  " 갤럭시S11 + 결국은 스펙 괴물이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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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출시 갤럭시S11에 엑시노스990이 빠지게 되면서 갤럭시S11+는 어마어마한 스펙 괴물이 됐습니다. 올해 갤럭시S10 10개월 동안 쓰면서 배터리랑 카메라가 아쉬워서 S11은 스냅드래곤865 버전을 직구하려고 했었는데.. 직구하지 않아도 됐네요 ㅋㅋ 빨리 내년 2월이 됐으면..

 

 

 

 
 
 
 
 
 
 
1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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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bixby
Expert Level 3
통합모뎀이 아니라는 문제 때문에 배터리는 크게 개선이 될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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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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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865는 cpu gpu전력효율이 상당히 좋아졌고 본문에도 적었듯이 5g까지 통합모델은 아직 플래그쉽에는 통합시 성능적인 한계로 통합되기 힘듭니다ㅜ

엑시노스990도 4g 5g 외장모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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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
Expert Level 1
누가좋던간에 나중에 출시후 사용해본뒤.. 판단해도 늦지않습니다..ㅎ

안정적인 ap는 스냅드래곤이니까요. 제가아는 지식은 감자해커님가 같은 이치로 엑시노스 배터리광탈 이슈랑 발열,네트워크 충돌,속도 때문에 모뎀이 따로 탑제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한것도 상당히 포함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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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Active Level 6
스냅드래곤 이대로 끝날려나 보급형에라도 넣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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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해커
Active Level 7
엑시노스 990 말씀하시는 거면 유럽판s11에는 엑시노스버전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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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
Expert Level 1
그렇게하면 괜찬은 생각이긴합니다... 보급형쓰는 사람들도 잘못이없는근거로.. 칩셋까지 차별화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ㅠ

제가봣을때 지역별로 유지된상황에서 스냅으로 다 통일후 ap업데이트 통일해서 사용하는게 효율적일것 같아요.. 스냅,엑시노스 둘다있으면 두개다 따로 맞춰서 최적화하는대 시간이 더 지체될것으로 보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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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해커
Active Level 7
홍초님/ 본문에도 적었지만 스냅 단일보다 엑시노스가 있어야 퀄컴과 칩셋계약 협상에서도 유리하고 독과점보다는 경쟁자가 있어야 적당한 개별단가유지도 될겁니다ㅎㅎ
그리고 엑시랑 스냅이 이정도로 격차가 날걸로 예상되는건 이번이 처음이라..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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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
Expert Level 1
@감자해커 그렇긴하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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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Active Level 9
최대 기대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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