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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갤럭시에 대한 기대와 미련이 없어진걸까요...

(게시글 작성 시간: 02-13-2021 11:4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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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해당 사항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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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
오랜만에 글쓰는데, 갤럭시에 대한 기대와 미련이

많이 없어져서그런지, 삼성 IM에 대한 충고와 조

언도 이제는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확신하는 것은 갤럭시는 LG폰의 전철

을 밟고있다는 점입니다. 너무 극단적이라 할 수

있지만 시간문제일뿐 종착점은 같다고 봅니다.


특정인물의 문제가 아니에요. 갤럭시 본질의 문

제입니다. 본질은 곧 기업문화죠. 그리고 이는 브

랜드로 투영되죠. 

몇년전까지만해도 저 역시 여기계신분들처럼

특정 스펙의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카메라 위치

, 디자인, 소재, 모바일AP, ISP 등 따위말이죠. 

물론 이러한 스펙과 기본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스펙과 기본기가 뛰어나도 소비자

들이 구입하지않으려고한다면 다 의미없어집니다

요즘 젊은층이 갤럭시가 아무리 좋아져도 구매

비교대상으로조차 생각하지않는것처럼요...

몇몇분들이 집중하는 벤치마크점수, 디테일한

UI, UX가 소비자들앞에서는 무력화된다는겁니다.


해답은 무엇일까요...

브랜드, 브랜딩입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것이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평가입니다. 세계 Top5 브랜드로 여느 브랜

드에 꿀리지않다는거죠.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디테일하게 보자면 '유명하고, 대중적

이고, 신뢰가 가는' 브랜드지, '갖고싶고, 설레고,

두근거리는(갤럭시 S21의 광고문구죠.)' 브랜드

는 아니라는겁니다.

스마트폰을 단순한 휴대용 전화기가 아닌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시대에서는 브랜드가 정말 중요

합니다.

브랜드, 어렵게 생각할 것없습니다. 

특정제품을 사용할때, 소유하고있을때 느끼는 감

정이나 만족감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출시 3개월만에 국내에서 120만대가

팔렸다는 아이폰12를 구입하는 이유는

'뭔가 세련되지는 느낌이다.'

'내가 젊어지는 것 같다.' (최근 주부, 40대 남성분

들이 아이폰을 많이 구입한 이유죠.)

'시대에 뒤쳐지고싶지않다'

'난 감성적이고 스타일리쉬해지고싶다.'

...

이런 것들이죠.

반면 갤럭시는 아재폰이라는 별칭(?)이 생길정도

로 뭔가 올드하고 진부한 브랜드가 된게 현실이죠

문제는 이제는 아재들도 무조건적으로 갤럭시를

구입하지않는다는거죠. 

80년대생은 밀레니얼 세대로 소위말하는 MZ세

대의 한축입니다. 이들의 나이가 최대 30대 후반

으로 아재 카테고리에 걸쳐있다고 볼 수있지만

과연 그럴까요? 이들은 예쁜게 뭔지알고, 감성이

뭔지알고 자란세대입니다. 시대가 달라졌다는거

죠. 

평소에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단순히 광고

하거나 사은품 주는데 쓰지말고, 브랜딩에 투입

하라는 것도 결국 갤럭시만의 브랜드를 구축하

라는건데, 여전히 과거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으니

안타깝죠.


삼성은 갤럭시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한 답을 내놓

아야합니다. 즉, 브랜드를 구축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기술의 갤럭시였지만, 중국 제조사를

중심으로한 업계 상향 평준화로 더이상 첨단 테크

브랜딩도 먹혀들지 않고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은 언젠가 중국, 인도업체들에게 따라

잡힐겁니다. 

기술(테크) 다음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CSR과 재미를 갤럭시 브랜딩으로

내세웠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꼭 이 것이 아니

여도 브랜딩 할 것은 많습니다.

'갤럭시를 가졌을 때 느낄수있는 차별화된 감정

과 만족감' 이거면 됩니다.

캠페인도 좋고, 광고도 좋고, 콘텐츠도 좋아요.

확실한 브랜드만 구축할 수있다면 됩니다.

삼성의 기술력, 품질, 스펙은 의심할 여지없이 세

계최고수준입니다. 기본기는 전제가 되야겠지만

 이 것이 전부가되면 안됩니다. 제품을 가지고 있

을때 느껴지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이게 안되면 폴더블, 롤러블로 아무리 소비자를

유혹해도 구입하지않을겁니다. 저처럼 혹해서(?)

Z플립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앞으로는 없을거

라는 얘기죠. 

삼성의 기업문화를 당장 바꿀수없기에 전략이라

도 바꿔야 합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최고 업적은

기업문화를 수평구조로 바꾸고 창의적인 기업문

화를 추구한건데, 정작 소비자와의 최접점인 스

마트폰에서는 여전히 애니콜 감성을 버리지 못

한게 안타까울뿐이죠.

그리고 스마트폰 사업을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

업을 위한 곁다리 정도로 생각한다면 차라리 매각

을 하세요.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삼성을,

갤럭시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팬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상처주지마세요. 적어도 IM 사업부

당신들보다 갤럭시를 더 사랑하고 잘 아는분들

입니다. 당신들이 재무제표에 집착하고 좋은아

파트사기위해 출근할 때 이분들은 갤럭시가 더

잘되길 바라면서 충고, 조언도 해주고 때로는

방패막이(쉴드) 역할도 자청합니다.

시대가 달라져서 이제는 알거다 아는 시대입니다.

진정으로 삼성이 스마트폰 사업에 의지가 있는지,

아니면 반도체 사업을 위해 존재하는 사업부인지

말이죠. 

예전에도 말했지만 차라리 구글이 삼성 스마트폰 

인수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질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를 응원하고 잘

되길 바라는 것은 최소한의 기대와 미련이 남아있

기때문이죠.


지금도 노태문 사장님과 삼성 IM 직원분들은

Z플립3와 Z폴드3로 어떻게하면 아재들을 유혹

할까 고심중일겁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말이죠.

감성과 감각으로 무장한 MZ세대인 2030이 

3040, 4050이 되는

몇년후에는 이 것도 먹혀들지않을겁니다. 

지금이 터닝포인트를 만들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

습니다. LG 스마트폰꼴 안나려면 말이죠.












6 댓글
폴드4ie300m15
Expert Level 3
갤럭시 S
삼성이 이 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질문이요--
Expert Level 2
갤럭시 S
ㅋㅋㅋㅋㅋ 삼성에서는 이런글은 안보고 답변도 안합니다
bluecattime
Active Level 9
갤럭시 S
봐도 깨닫지 못하겠죠ㅋㅋ
Anonymous
해당 사항 없음
갤럭시 S
공감이 되네요
bluecattime
Active Level 9
갤럭시 S
좋은글이네요^^
이걸 삼성이 깨달아야하는데 원가절감이니 해서 그 반대로 가는중ㅋㅋ
가뜩이나 이미지 안좋은데 품질마저 싸구려를 향해가면 답이 없죠
SamuelGalaxys
Active Level 3
갤럭시 S
Galaxy Z Fold2 5G 라고 이름 지은거 자체가 참... 그냥 Galaxy Fold2하면 될걸 저도 요즘 삼성한테서 정떨어지는중이에요...
이름이 너무 틀딱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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