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ymous
해당 사항 없음
옵션
- 신규로 표시
- 북마크
- 구독
- RSS 피드 구독
- 강조
- 인쇄
- 부적절한 컨텐트 신고
07-08-2021 02:15 PM ·
갤럭시 S전문경영인들은 구조적으로 단기성과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짧은 임기안에 많은 것을
보여줘야하기 때문이죠.
브랜드가치나 팬덤의 개념이 이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않을겁니다. 실적은 수치로 드러나지만
브랜드 가치나 팬덤은 무형의 가치로 정확히 수
치화할 수없죠.
결국 수치로 드러나는 실적에 집착하게되는데
매출, 영업이익, 판매량, 점유율 등이 이에 해당
되죠.
물론 삼성의 경우 전문경영인 체제는 아니고,
오너경영체제에서 능력있는 경영인들이 각 사업
부에서 경영을 하는체제라 조금은 다를 수있지
만 큰틀에서는 비슷할겁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오너 부재인 상황에서는 준 전문경영인체제로 봐
도 무방하죠.
갤럭시도 과거 잘나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시절에도 경쟁사대비 브랜드 선망성에서는 조
금 떨어졌지만 특유의 힘으로 극복했었죠.
10대분들은 모르겠지만 20대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7년전만해도 국내를 포함해서 전세
계적으로 갤럭시 유저풀이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역동적이였죠. 지금처럼 세대구분이 될 정도로
유저풀이 편향적이고 좁지않았죠.
공교롭게도 회장의 와병후 갤럭시도 위기가 시작
됐고, 그다음 부회장의 부재까지 더해지면서 지금
까지 오게된거죠.
실적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않았습니다. 위에
서 말씀드렸다시피 오너부재속에 경영인들이 실
적에 집중하다보니 방어는 잘 한거죠. 문제는 이
들에게 브랜드 가치, 팬덤, 감성 등의 개념은 중
요한 가치가 아니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이와 관
련된 문제점이 커지는거죠.
당장 매출 100조원 방어하고, 점유율 떨어지지않
게 관리하고, 영업이익 신경쓰고... 이런 작업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리고, 팬
덤을 형성하는데 써야할 마케팅 비용을 단순히
판매촉진행사나 할인, 사은품에 쏟아부은거죠.
이러한 전략은 당장은 소비자에게 이익일지몰라
도 나중에 중고가 방어가 안돼서 경쟁사대비 감가
율이 높아져서 결국 조삼모사보다도 못하게되죠.
(분명 경쟁사 제품보다 저렴하게사고 사은품도
많이받았는데 왜 나중에는 손해보는거지?)
최근 갤럭시의 광고 확대 전략 역시 이러한 일환
의 연장선으로 보면됩니다. 삼성은 구글이나 애
플처럼 독자 OS나 대중화된 앱 마켓, 서비스가
없다보니 하드웨어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치열한
경쟁속에 중저가 제품에 집중하다보니 수익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결국 광고 확대는 수익성 방어
를 위한 고육지책인겁니다.
분명 경영진들도 알고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유저들의 불만을 가져오고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요. 물론, 구글, 애플 역시 향후에는 광고 확
대전략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구글, 애
플은 브랜드가치가 뛰어나고, 탄탄한 팬덤이 형
성돼있기에 삼성과는 경우가 다르고, 분명 더
나은 사용자경험으로 보답하겠죠.
결국 브랜드가치, 팬덤은 신경안쓰고 단기 성과,
실적에만 집착해서 생긴 문제점인데 이를 해결
하려면 오너 부재가 해결돼야만 합니다.
오너는 전문경영인과는 다르게 주인의식이 강하
고 단기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길게보죠.
당장 실적은 떨어져도 결국 중요한 것은 브랜드
가치, 팬덤이기에 인내할 수있다는겁니다.
광고 문제, 발열 문제, MZ세대로부터 완전히 멀어
진 좁고 편향된 유저풀 문제 등 최근 갤럭시에서
부각되는 문제들은 오너의 결단없이는 해결되기
힘들겁니다.
얼마전 글에서도 적었지만 결국은 더 비싸고 좋
은 제품을 MZ세대에게 많이 팔아서 선순환 구
조를 만드는게 가장 좋은 해결책인데, 지금처럼
브랜드 가치, 팬덤 무시하고 실적에 집착하는 체제
로는 답 안나오고 오너가 경영복귀해서 과감히
결단 내려야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복귀하면 갤럭시(브랜드도 바뀔수도 있을듯)는
완전히 환골탈태할거라 예상합니다. )
이와 관련해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고
보는데 좋은 소식은 오너 부재가 조만간 해결되
지 않을까 생각되고, 나쁜소식은 그전까지는 유
저들이 계속 고통받을 수밖에없다는거죠.
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