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1 울트라 갤럭시투고로 살펴본 팬텀블랙 Pantom Black 후기, 1000번을 테스트한 올블랙 디자인 어떻게 나왔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언팩 다음날, 갤럭시투고 서비스로 갤럭시 S21 갤럭시울트라 팬텀 블랙 대여해보았습니다. 갤럭시 S21 울트라 실제 디자인, 카메라 후기 남깁니다.
2021년 1월 15일 00시 (KST) 삼성전자는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상반기 갤럭시 언팩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요. 코비드19로 언팩 행사의 형태도 서서히 변화했죠. 2019년에는 전 세계 유명인사를 초대해 라스베가스의 거대한 홀에서 Galaxy Unpacked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그렇기에 모든 것이 라이브로 진행되었고, 생생한 현장감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러다 2020년 우한폐렴 발생,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에 2020년 언팩 라이브는 전 세계 삼성멤버스 팬들과 비대면 화상 미팅 형태로 진행했는데요. 위의 사진은 당시의 언팩 라이브 현장, 자세히 보시면 뒤에 제 얼굴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2021년, 언팩 행사는 더이상 라이브로 진행되지 않는 듯 합니다. 무대 위에서 시연하는 모습은 그대로이나, 미리 잘 만들어놓은 영상을 공개하는 형식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없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향상된 행사를 관람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21 갤럭시 언팩을 직관하면서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이 갤럭시 S21 울트라 팬텀 블랙 입니다. 사실 블랙이란 색상은 어떻게 뽑아내느냐에 따라 느낌이 참 다르죠. 잘 나오면 고급스럽고 단호한 힘이 느껴지는 한편, 잘못하면 너무나도 흔하고 칙칙한 색상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1000번이나 테스트를 진행하여 완벽한 무광 블랙을 뽑으려 한 노력이 이해가 갑니다.
아래는 제가 2021 갤럭시 언팩 행사를 보면서 사랑에 빠진 영상, 굳이 삼성전자가 아니더라도 블랙 마케팅에 대한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 해석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살짝 영문 자막도 달아놨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해석은 의역이 많아 참고 부탁드립니다.
When it comes to design,
BLACK isn't just a color.
디자인에 대해 말하자면,
블랙은 단순한 색상이 아닙니다.
It's all colors at one. It's bold, but understated. BLACK is classic, style, luxery, elegance itself. For designers, black is the most difficult color to create. To understand its qualities, we studied all the ways as it is used, in cars, fashion, art, and more. Black comes in many different shades. But in the design world, there is only one perfect BLACK.
BLACK은 모든 색상이 하나로 응축된 것입니다. 대담하지만 동시에 절제된 색이죠. 클래식, 스타일, 고급스러움, 우아함 그 자체입니다. 디자이너들에게 검은색은 만들기 가장 어려운 색입니다. 그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자동차, 패션, 예술 등에 사용되는 모든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블랙은 다양한 색조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디자인 세계에서 완벽한 BLACK 은 단 하나뿐입니다.
We aspired to craftable act that stays true at every angle and reflection of light. In our quest, we conducted contless tests. We examined molding, the process to create color patterns, vapor deposition, the process to create the reflective letter. We even examined glass edging. Nothing was quite right.
우리는 빛의 모든 각도와 반사에서도 본질을 유지하기를 바랐습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몰딩, 색상 패턴 생성 과정, 증착 과정, 문자를 반사하는 과정까지도 살펴 보았습니다. 심지어 유리의 가장자리까지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정답은 없었습니다.
Our experiments showed, that any process we added only reduced black's intensity. To reach the color, that encompasses all others, we found that less is more. We needed to subtract.
우리의 실험이 보여준 것은, 우리가 진행한 모든 프로세스가 검은색의 강도를 감소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모든 색상을 포함하는 컬러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적을수록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색을 제거해야 했습니다.
Removing the traditional processes was an extreme, uncompromising gesture.but we needed to break new ground, we put all our focus on just the two parts of fall, black film and heize glass.
전통적인 프로세스를 소거하는 것은 극단적이고, 타협하지 않는 행동이었지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만 했기 때문에, 검은색 필름 그리고 유리의 헤이즈 두 부분에만 집중했습니다.
First, we built the film base with new materials, creating a black that absorbs almost all light. Then we worked to find the perfect heize formula, we varied times of edging, changed the thickness of the glass, and even tested different mixtures and consentrations of the edging solution.
먼저, 우리는 거의 모든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재료로 필름 베이스를 구축했습니다. 그 다음, 완벽한 헤이즈 공식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고, 엣징 시간을 다양화하고, 유리의 두께를 변경하고, 심지어는 엣징 솔루션과 관련해 다양한 혼합 그리고 압축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Finally, we had a breakthrough. We discovered an optimal heize glass that preserves a deep, resignant black, one that shows the color and it's the truest form.
마침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깊고 잔잔한 검은색을 보존해주는 최적의 헤이즈 글라스를 발견했습니다. 검은색의 색상과 가장 본질에 가까운 형태를 보여주는 공법이었습니다.
그것이 삼성 갤럭시에 반영되었습니다. 저는 이 영상 굉장히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설명과 이미지와 노래가 찰떡궁합이라 여러 번 돌려보았고요, 그만큼 실제 갤럭시 모델의 팬텀 블랙 색상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단순한 무광 블랙이 아닌가본데? 그렇게 냉큼 가서 갤럭시투고 서비스를 이용했지요.
동영상에서 설명한 완벽한 검은색, 정말 반영되었을까? 실물을 만져본 결과, 저는 YES 라고 생각했습니다. 팬텀 블랙 느낌은 사실 무광 블랙 이라고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을 듯 한데요. 특별했던 점은 빛의 형태, 비치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색을 반사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건 옥상 테라스에서 갤럭시 S21 울트라 팬텀 블랙 색상을 햇빛에 직접 비춰본 사진입니다. 보통 블랙 색상은 빛에 비췄을 때 은색으로 빛나기 마련인데, 위에 보이는 것처럼 초록색, 파란색, 그리고 보라색까지 그라데이션으로 비춰지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본 사진은 햇빛 잘 들어오는 창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러니까 창문으로 한 번 걸러진 햇빛, 간접광에서 찍은 사진이고요. 표면이 점묘의 느낌으로 하얀색, 회색, 검은색 픽셀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또 이 사진을 보시면 해가 바로 들지 않는 동향 창문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파란색 하늘빛을 담아 하늘색 혹은 남색으로 빛나는 모습입니다.
갤럭시 S21 울트라의 카메라 범프 부분은 어떨까요. 정면은 (헤이즈공법으로 마무리된 울트라 후면처럼) 무광으로 표현되었고요. 가에는 잘 비치는 유광으로 마무리를 해서 너무 뻔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마감한 느낌이었습니다. 만졌을 때에도 확실히 사람 손 지문이 적게 묻는 느낌이었어요.
디자인 측면 S21 두 번째 특이한 점,
카메라와 바디 일체형 컨투어컷 디자인
갤럭시 S21 울트라 컨투어컷 디자인입니다. 이전 시리즈의 스마트폰 바디, 카메라 분리형 디자인과 다르게 갤럭시 S21 울트라 컨투어컷 디자인은 삼위일체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메라, 바디, 범프) 이전 갤럭시 S20이나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에서는 카메라가 스마트폰과 분리된 느낌이 크게 들었죠. 이번 갤럭시 S21 울트라는 스마트폰의 바디와 메탈 프레임, 카메라까지 일체형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을 반영했습니다. 유니크한 컨투어 컷 Contour Cut 으로 새로운 시도를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원시원한 갤럭시 S21 울트라 디스플레이, 6.8인치의 넉넉한 크기입니다. 시원시원하게 큰 화면에 더해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영상을 볼 때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생동감이 남달랐습니다. 무게는? 현재 갤럭시 S20 플러스를 사용하는 유저로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주머니에 넣었을 때 S20 플러스보다 조금 더 묵직하고 두툼한 느낌? 고품질 카메라 대용으로 사용하시는 분들, 혹은 모바일 게임과 영화 감상에 진심인 유저분들에게는 적절하겠다 느껴졌고요. 보다 휴대성과 편리성을 중시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더 낮은 S21 플러스나 S21 일반형 모델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갤럭시 S21 울트라의 팬텀 블랙 컬러 그리고 전반적인 디자인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화면으로만 보았던 팬텀블랙 무광색상은 실물로 봤을 때 더 고품질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세련되고 적당히 무거운 느낌, 그리고 손 지문이 잘 묻지 않는 헤이즈 마감 덕분에 생활의 편리성도 더 보완된 듯 했고요.
저는 "기기는 블랙이지" 라는 마음으로 S8 블랙을 사용하다가, 때와 먼지가 너무 달라붙어서 "기기는 실버가 현명한가?" 라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는데요. 이런 저에게 "음, 조금 더 고민해봐야 겠군", 하는 과제를 안겨준 폰입니다.
5 답변
채택된 답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