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불의의 사고로 메인보드 교체하게 되면서 삼성계정에 데이터 백업 시켜두고 복원 시켰는데 참 이게 뭔 백업인지 하루 종일 폰 복구 했네요 하나하나 짚어 봅시다.
1. 백업 되지 않는 데이터를 명확히 제시를 안함
이건 예전 일인데 몇달전에도 폰 초기화할일 있어서 삼성계정에 데이터 백업 이용했는데 그때 사진은 미쳐 백업 하지 못해서 몇달치 사진 다 날아갔네요. 물론 수기 백업하지 않은 저의 잘못이었지만, 삼성을 너무 믿었다랄까요. 아무튼 이번에도 백업하면서 그런 문구 있나 찾아봤는데 두루뭉실하게 적혀있고 가령 사진은 따로 백업해야된다든가 하는 내용은 하나도 없네요. 이런거 하나하나가 사용자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2. 설정 백업이 완벽하지 않다.
지난번 백업했을때에는 사소한 디테일까지 잘 백업 됐었던거 같은데 이번에 백업은 아주 허술하기 그지 없네요. 대표적으로 폰 테마가 하나도 백업 안되서 배경화면도 안됐고 상단바 아이콘이라든가 정렬 이런거 거의 하나도 백업 안돼서 이게 뭔 백업인가 싶네요. 초기화상태 거의 그대롭니다.
3. 보안 폴더는 하나도 백업 안됐다.
보안폴더는 아예 다른 폰으로 취급 되기 때문에 따로 백업을 하는데 이것도 초기화다 한다음에 깨달았습니다. 이런것도 표기해주는게 좋을거 같네요.
4. 웨어러블은 하나도 백업안됐다.
갤럭시워치,버즈라이브,버즈플러스 쓰는데 워치는 하나도 백업이 안된 상태에서 새로 연결하려고 하니 워치 초기화하라고 해서 그냥 또 공장초기화 상태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웨어러블 앱에서도 클라우드 백업이 있드만요? 어느 사용자가 폰백업하고 웨어러블백업하고 보안폴더 백업하고 착착 빠짐없이 할까요? 너무 허술해요. 제일 중요한 데이터아닙니까.
버즈시리즈 들도 블루투스에 "이전 기기에서 연결됨"이라고는 나오는데 버즈 열면 자동으로 연결이 안돼요. 결국 블루투스 삭제하고 다시 연결했네요.
5. 카카오톡도 하나도 백업 안됐다.
예전에 백업 할때는 카카오톡 대화같은거도 거진 다 자동 복구 됐었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제가 카카오톡은 정신차리고 따로 백업해뒀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대화 다 날릴뻔 했습니다.
6. 앱들도 설치 안된게 많다.
소니앱, 써드파티카메라앱 등 일부 앱들은 아예 설치조차 되지 않았네요.
물론 대부분 앱과 바탕화면 앱 바로가기 뭐 이런것들은 대략 된거 같은데 하나하나 쓰다보면 빠진거 천지입니다. 하다못해 윈도우 초기화 할때도 어떤 항목은 백업되지 않는지 상세히 나오고 초기화하고 나면 어떤 앱은 설치를 다시 해야된다고 목록까지 정리해서 바탕화면에 보여줍니다. 데이터 보존이 중요한 스마트폰은 하물며 이렇게 허술해서야 되겠습니까? 오늘 주말 하루종일 폰 복구한다고 시간 다썼네요. 솔직히 삼성페이만 아니면 아이폰쓰고 싶은 마음이 이럴땐 굴뚝 같습니다.
이런 불편함이 눈이 훤히 보이는데 누가 새로운 폰 쉽게 사고 싶겠습니까? 새폰사면 또 하루 종일 세팅하고 시간 낭비할텐데요
백업 시에 사진은 아예 백업 항목에 존재하지 않고, 백업되지 않는 항목 메뉴를 통해 백업 항목 중 백업되지 않는 세부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테마입니다 . 카톡은 예전부터 백업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체 백업 서비스가 있어요. 설정 백업은 별로이긴 합니다. 저도 그냥 새로 다시 설정해서 써요. 애초에 시간도 별로 안걸려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