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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삼성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게시글 작성 시간: 07-03-2020 12:2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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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피셜이 많이 섞여있으니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댜.

자체 생태계라는 걸 구축하기 위해 정말 많이 시도했어요
삼성뮤직에서 자체 스트리밍도 제공 했었고요
플레이 갤럭시 링크라는 것도 했었습니다
오큘러스와 협약맺고 VR도 시도했고요
개러지밴드 맞대응하겠다고 사운드캠프도 했었어요
갤럭시스토어는 게임 쪽으로 계속 유지중이고요
삼성 클라우드도 스토리지 서비스가 있었어요

결말은 다들 아시는대로

삼성뮤직은 해당 서비스 날리고 멜론/스포티파이로 대체
플레이 갤럭시 링크 서비스 종료
VR은 시장 미형성 및 협력업체와의 의견차로 서비스 종료
사운드캠프 오레오에서 서비스 종료
스토리지 서비스 종료하고 원드라이브로 이관

결국 이유는 이겁니다
기존 강자들의 장벽을 뚫지 못했거나
시장이 형성되기에는 너무 일렀거나

삼성뮤직 스트리밍
국내에서는 멜론 벅스 지니 엠넷 등이 이미 대세였죠
애플뮤직이요? 넘사벽이죠. 굳이 컨텐츠가 아니더라도요.
애플뮤직에서 한 번 구매하면 맥 가지고 있으면 뭐 안 깔고 바로 들을 수 있어요. 윈도우 쓰는 곳에서는 크게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스포티파이요? Freemium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어요.
멜론 벅스 지니 엠넷 쓰던 사람이 삼성뮤직 스트리밍으로 넘어갈 요인? 있었나요? 적어도 전 못 느꼈습니다.

플레이 갤럭시 링크
스팀링크라는 강력한 녀석이 있습니다. 스팀에서 게임 사서 스팀링크 깔면 상위호환인데 왜 쓰죠?

기어 VR
여기는 시장 자체가 아직도 제약이 많으니 굳이 얘기할 힐요 없죠. PC에서도 사양 좀 요구하는데 모바일은...

사운드캠프
아는 사람만 아는 앱이었죠. 애초에 예술하는 사람들에게는 맥이 진리 수준이고요. 사운드캠프 그게 뭔데 수준.

삼성 클라우드 스토리지.
아무런 장점이 없습니다. 단순 스토리지로 쓰기에는 용량을 잘 주는 것도 아니에요. 사진 백업이요? 구글 포토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자기네들 규격에만 맞추면 무제한 업로드래요. 무료로요. 원드라이브요? 갤럭시 커스텀 안드로이드보다는 훨씬 범용성이 높습니다. 당장 윈도우에도 들어가고 오피스에도 들어가요. 네이버 클라우드는 기본 30기가에요. 연동성에서도, 용량에서도, 범용성에서도 삼클은 비빌 곳이 없어요. 유지한게 용할 정도입니더.

따지고보면 거의 뭐 플레이스토어 버리고 유튜브 버리는 거 빼고는 생각할 수 있는 건 다 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삼성이 빨리 펼쳤다 접는 이유가 뭐냐고요?
이 부분은 100% 뇌피셜입니다만, 하나입니다.

삼성은 부품을 만들고 가전을 만드는 하드웨어 기업이거든요.
삼전의 이익이 IM 사업부에서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각종 부품 제작에서도 나오고, 가전에서도 나와요.
근데 IM 사업부 하나를 애플처럼 자체 생태계 개빡세게 구축한다? 서비스 유지해가면서? 말이 안 되죠.

삼성이 애플 마인드로 가는 건 하나입니다.
탈구글하고 자체 플랫폼에 집중해서 모든 걸 통제한다.
근데 탈구글하면 당장 다른 부문까지 미국에게 얻어맞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하는데 왜 그런 걸 해야 하죠?
굳이 정체성을 바꾼다? 왜요?
설령 탈구글 했다 해도 자체OS가 지금 와서 어떤 경쟁력이 있을까요? 이미 구글과 애플의 브랜드네임은 넘사벽인데?

그냥 지금처럼 소프트웨어는 그냥 폰 팔 수 있는 수준에서 유지하고 앞으로 가격 올라가면 애플대비 브랜드 밀릴 건 뻔하니 무리하게 확장 안 하고 기본 앱에 광고 넣고 그러는거죠.

삼성은 근본적으로 하드웨어 기업입니다. 부품 팔아서, 가전 팔아서 만들던 기업이에요. 덩치가 커지면 움직이기 어렵죠. 삼성도 지금와서 뭐 애플과 같이 가는 건 생각 안 할 겁니다.

애플처럼 소비자 서비스에 목숨 걸고 전개하고 그러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추측이지만 삼성이 노태문 나오면서 기본앱에 광고 계속 넣고 행보 바꾸는 건 그런 의도일거에요.

삼성이 시도를 안 한게 아닙니다. 깨달은 겁니다. 기존 강자와 경쟁하기에는 메리트가 없구나. 자체 컨텐츠를 만들려면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딱 보니 쏟아부어도 어렵겠구나. 적당히 외부에 맡겨서 비용 줄이는게 낫겠구나.

애플이 잘 나가는 건 맞는데 애플TV요? 그거 아직 죽쑤고 있습니다. 애플이 미친듯이 돈 쏟아부어야 해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기존 강자와 붙으려면 거대 플랫폼 가진 녀석이 플랫폼으로 버는 돈 꾸준히 꼬라박아야 경쟁할까말까인데 모바일 디바이스가 내부 사업부 중 하나인 기업이 다른 부서에서 버는 이익까지 다 꼬라박을 가능성이 있는 변화를 시도한다? 안 하죠.

삼성이 앞으로 새 자체서비스를 뭘 내놓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놔도 밀린다 싶으면 칼처럼 종료할 가능성도 있을겁니다. 기본 앱 광고도 계속 유지될거라 봐요.
8 댓글
Anonymous
해당 사항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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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보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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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처음에는 하드웨어 기업이었어요.
삼성이 현제 밀리고있는 이유는 그냥 삼성이 스마트폰을 경쟁사에 비해 못만들기 때문은 아닐까요??
하드웨어는 중국한테 바짝 쫒기고있지, 소프트웨어는 잘 하고있지만 (애플을 경쟁사로 생각 할 지는 모르겠지만) 경쟁사 한텐 한참 밀리고있지...
삼성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 그냥 좋아보이니까, 다른대서 했으니까 왜엔 거의 없는것 같아요..
이 기능과 성능이 무었을 위해 있어야 하는지 생각하며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현제 삼성은 진짜 노력해야할 시기 갔습니다.
s20언팩생사도 너무 실망해서 이번 언팩행사때 더 잘해주길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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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처음에 하드웨어 만든 건 맞습니다. 다만 그 때에도 맥OS를 자체적으로 만들었어요. 삼성처럼 컴퓨터에는 윈도우 깔아서 팔고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 깔고 그러는 애들이 아니었습니다.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밀어붙였어요. 그러다가 모바일 디바이스가 나오면서 자체OS 간의 연동을 강화하고 하나로 묶어두면서 핵심이 하드웨어가 아니라 플랫폼 기업이 된 거고요.
말씀하신대로 하드웨어가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바형 스마트폰 안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어요. AP는 애플에 밀리고요.
사실 패스트 팔로워 입장에서 (삼성이 제일 잘 하는 거죠. 빠르게 따라하기.) 이 기능과 성능이 무엇을 위해 있어야 하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삼성은 지금도 패스트 팔로워 입장이에요.
이 기능과 성능이 무엇을 위해 있어야 하는지 생각을 하고 만들어야 하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삼성이 그걸 해낼 수 있는 길은 하드웨어 트렌드를 완전히 주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이라 봐요. 하드웨어 기술이 고난이도이고 중요한 만큼 그걸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또한 중요한데 하드웨어만 좀 따라오면 자체OS로 밀어붙일 수 있는 기업이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봐서요. 그걸 할 수 있는게 애플이라 보고요.
참 어려운 시기 같습니다.
보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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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마자요 이번 노트20을 기다려 보자구요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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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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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매우 공감하는바입니다ㅡ.ㅡ

뭔가 총재적난국인듯합니다..
다른 브렌드에 비하여 큰 메리트도 없고 안드를 써야하는 유저들은 중국브렌드가 아무리 싸도 좀 쓰기 그렇죠....
그렇다고 LG를 쓰기엔 폰마다 하자가 하나씩 있고....

우리나라선 적어도 애플하고 삼성인데 10대는 쓰고 있는건 다를지라도 최종적으론 대부분 애플입니다.

삼성이 애플, 멜론, 디자인등 독자적인 메리트또한 없어보이고....

점점 진심으로 폰 자체는 좋고 삼성이란 브렌드또한 좋은 기업이 맞으나... 경쟁대상보다 '갖고싶다'라는기 없어지네요....

이번에 있을 언팩때를기대를 걸어봅니다.. 노트20 디자인은 인덕션에 전면이 전세대 같으면...
뭐 포기 하겠지만..

폴드 2세대로 다시한번 세계적으로 주목받길 빌어봅니다...
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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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잘못된... 다 늦었은듯
latteishor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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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애플이랑 가만 보면 체급차이도 굉장히 많이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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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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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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