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조명들을 보면 그냥 띡하고 켜져있는 게 아니라 1초에 60번이든 120번이든 깜빡거리는 파장이 있는데 카메라 셔터 속도가 그 파장보다 빠르면 저런 검은 띠 같은 게 촬영 화면이랑 결과물에 그대로 잡힙니다. 조명 자체를 플리커 프리 제품으로 교체하시거나 자연광 받아서 촬영하시면 괜찮을 거예요. 아니면 프로모드에서 다른 건 다 자동으로 두고 셔터 속도만 조절해가며 촬영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간혹 보면 자동차는 앞으로 가는데 바퀴는 뒤로 도는 것처럼 보이거나 헬기는 떠있는데 로터는 안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 있습니다. 모두 물체의 반복 사이클이(바퀴도 로터도 빙글빙글 도니까) 카메라의 프레임 수와 일치하거나 조금 더 빨라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가령 카메라가 1초에 한번 연속해서 찍을 때 사람이 1초마다 앉았다 일어서면 사람은 계속 움직이는데 영상으로보면 계속 서있는 것처럼 나오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