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본격적으로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질적향상이 기대됩니다!
네이티브 앱으로써의 구글 메시지나, 구글 포토 등 자체 앱도 기대가 되구요. 애플 생태계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One UI와 같은 굳이 무거운 제조사별 시스템이 아닌 안드로이드 순정으로 일관적이고 통합된 경험으로 점점 바뀌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제조사 별 특징이 하드웨어 디자인 말고는 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드웨어 중심 사고로 빠르게 성장한 삼성전자의 한계가 다가오고 있구나,, 라고 느껴지기도 했구요 🥲
픽셀도 이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자리 잡아 나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소의 서피스 초기보다 훨씬 브랜딩을 잘한 느낌이에요. 브랜드 이미지가 자리잡히니 정말 너무 보기 좋습니다. 여러모로 픽셀 생태계가 애플 생태계 특유의 고급스럽고 단단한 느낌을 잘 벤치마킹 한 것 같아요. 텐서칩으로 자체 SoC 브랜딩 한 점도 그렇구요, 제품 마감이나 소재도 그렇구요.
앞으로의 플래그십 디바이스 구도는 애플과 구글로 확실하게 굳어질 것 같습니다. 압도적인 생태계를 갖고 있는 구글이기에 애플이 만든 현 IT업계 플래그십 이미지를 금방 따라잡을 것 같구요. 삼성을 포함한 나머지 제조사들은 보급형 디바이스나, 압도적인 스펙을 갖춘 기믹성 모델이나 폴더블과 같은 새로운 폼펙터를 제시하는 브랜드로 전락하겠구나 하는 느낌도 강하게 받았습니다. 삼성이나 기타 아시아 업체에서 기믹성 모델을 출시하면 애플과 구글이 잘 다듬어나가는 방향으로 현 IT 디바이스 시장이 흘러갈 것 같네요.
앞으로의 안드로이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한편으로 삼성 갤럭시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점에서 아쉬웠던 이번 구글 I/O 개인적인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