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21사진사입니다.
원래는 DSLR로 사진을 취미로 하던 사람이었지만, 요즘 핸드폰 사진 센서도 꽤 많이 커졌고 해서 핸드폰으로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DSLR 센서가 훨씬 더 크고 성능이 좋은 건 사실입니다 ㅎㅎ)
오늘은 갤럭시에 있는 '프로 모드' 안의 세부 설정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할까 합니다.
여러분, '사진'이라는 것은 '빛'을 통해 하는 예술이자 장면을 저장하는 행위입니다.
빛이라는 단어가 제일 중요합니다.
너무 어둡게 찍혀 아무것도 찍히지 않는 경우나, 너무 밝게 찍혀 누군지 식별도 안되는 사진을 찍어보신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보통은 빛이 부족하거나 많아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걸 적절히 조종해야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지만, 내가 가는 장소와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제가 맘대로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카메라나 DSLR에서는 여러 장치를 추가로 두어 '기계적'으로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죠.
그 기계적 조작이 가능하게 한 것이 '프로 모드'입니다.
우리가 보통 사진을 찍는 '일반 모드'는 자동으로 여러 설정들을 조절하여 최적의 사진을 찍어주는 모드라 매우 간편하지만, '광량(빛의 밝기) 조절'을 중점적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최악의 사진이 찍히기도 합니다.
이제 긴 내용은 각설하고, 빛을 조절하는 방법과 프로모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 프로 모드 진입 방법 *
카메라 앱을 연 후 '더보기' 버튼을 누른다.
'프로' 버튼을 누른다
프로 모드 진입 성공!
----------------------------------------------
* 프로 모드에서 변경할 수 있는 설정 값 *
노란색으로 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봐주세요!
1) 우측 상단의 '측광 방식' 변경하기
측광 방식은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빛을 측정할 것인가'를 설정하는 부분입니다
넓게 설정할 경우, 전체적 영역에서 광량을 측정하여 밝기를 확인합니다.
좁게 설정할 경우, 특정 부분(내가 클릭한 부분)을 중심으로 광량을 측정하여 밝기를 확인합니다.
2) ISO
원래는 자연광을 사용하거나 간접광(조명 등)을 이용하는 것이 사진의 화질에는 제일 좋습니다만,
그런 것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을 때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ISO를 조절하면 '디지털 적'으로 센서에서 없는 빛을 만들어 사진이 밝게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노이즈'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당량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은 다른 설정을 다 변경한 후에 ISO를 조절합니다.
ISO가 높아지면 보이지 않던 것도 잘 보이게 되지만, 그만큼 자글자글한 노이즈를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노이즈는 보정 프로그램을 통해 수정이 가능하지만 손이 가죠 'ㅅ'ㅎㅎ
기기마다 설정 최소 값과 최대 값이 다른데, 제 S21U 기준에선 50-3600 사이에서 가능합니다.
3) 셔터 스피드
카메라는 '닫혀있는 셔터'를 일정 시간동안 열어 빛이 센서에 들어올 수 있도록 열어 사진을 찍습니다.
DSLR에서는 진짜 이 셔터가 들어있는 '셔터 박스'가 움직이며 찰칵 소리가 나지만, 미러리스 DSLR 카메라나 스마트폰 카메라는 셔터가 들어있지는 않기 때문에 찰칵 소리는 디지털로 들어가 있죠.
빛이 오래 들어오도록 셔터를 오래 열어 촬영하는 것을 '장노출'이라고 부르며, 셔터가 오래 열려있는 만큼 빛이 오래 들어올 수 있어 밝은 사진이 찍히게 됩니다.
반대로 짧게 열어 촬영하면 빛이 조금 들어와 어두운 사진이 찍히게 되는 것이고, 밝은 날에는 셔터 스피드를 낮춰야 합니다.
제 S21U 기준으로 1/12000초에서 30초 사이에서 조절이 가능합니다.
4) 초점 (포커스)
어느 부분을 뚜렷하게 보이게 할 것인지 설정하는 부분입니다.
내가 '피사체'로 정한 부분은 의도하지 않은 이상 뚜렷하게 나와야 하기 때문에, 포커스를 잘 조절해 주어야 피사체가 확실하게 또렷이 보입니다.
----------------------------------------------
만약 내가 원하는 빛의 양이 1이라고 하면,
셔터 스피드 조절 + 밝기 조절 + 조리개 조절 + ISO 조절 = 1
이라는 공식을 사용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스마트폰인 갤럭시에서는 셔터 스피드와 ISO 외에는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셔터 스피드와 ISO를 조절하여 찍어야 하는 특수한 사진은 대표적으로 '천체 사진'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이전에 DSLR인 니콘사의 D800 바디와 시그마사의 35mm Art 렌즈를 이용하여,
조리개: f/1.4
셔터스피드: 3초
밝기: -2
ISO: 3200
설정을 이용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빛이 하나도 없는 산이었기에 셔터를 오래 열어 빛을 많이 받아들이고, 그래도 부족한 광량은 ISO를 이용해 찍은 사진입니다.
셔터스피드가 너무 길어지면 움직이는 별의 모습이 줄처럼 나와서 ISO를 눈물을 머금고 올린 사진이죠.
갤럭시로도 촬영 가능하나 아직 못해봤는데 올해는 천체 사진 찍으러 가봐야겠습니다!
----------------------------------------------
좋은 팁이 되셨을까요?
다음번에도 좋은 사진 꿀팁 가져오도록 할게요!
아래는 제가 '갤럭시'로 촬영한 사진들인데, 같이 감상하시면서 마무리 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S21 Ultra 512GB, ZFlip 사용하여 찍은 사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