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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숨겨진 콘셉트UX : 머스탱 UX 리뷰

(게시글 작성 시간: 04-26-2020 11:2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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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삼성의 콘셉트 UX를 발견해서 소개해요!

2009년부터 개발되어서, 공개 된 시점은 2010년이에요. 당시, 삼성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은 갤럭시S 에요. 갤럭시S의 터치위즈는 순정 안드로이드의 열악한 기능을 보완하고, 다른 회사의 제품보다 더 좋고 많은 기능을 탑재해서 인기가 있었어요.

그렇지만, 당시 삼성이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면 좋은 이유가 2개 있었어요.

 

  • 여전히 HTC의 Sence UI, KT의 테이크 UI 등 터치위즈보다 고 평가를 받는 UI가 등장하고, 당시에는 스마트폰 개발을 시작 한 많은 회사들의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의 개발이 대 유행했어요.
  • 2010년에 삼성은 바다OS를 개발하는 도중, 안드로이드와 다른 유저 인터페이스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삼성은 안드로이드, ios의 아이콘 중심의 유저 인터페이스 스타일도 초월 한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의 개발 팀을 만들었던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서 만들어진 UX가 바로 
"머스탱 UX(Mustang UX)"에요.





 

 



머스탱 UX는 삼성의 미국 디자인연구소에서 개발되었어요. 그래서 당시 미국의 각 도시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조사하고, 새 UX의 특징을 만들었어요.

아래 표에서 새 UX의 특징과, 그 특징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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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스크린. 상하 스크롤을 할 수 있는 원 페이지 스타일이고, 각 앱은 리스트 혹은 카드로 이뤄져있어요.



홈 스크린의 레이아웃​이 정말 특이하지요?😮

2020년에는 삼성 데일리, 구글 나우같은 카드형 스타일의 서비스가 많지만, 2010년에는 그런게 없었어요. 

게다가 머스탱 UX의 카드는 

  • 애플리케이션의 숏컷의 기능과 비슷해서, 더 탐색하면 모든 기능이 있는 앱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점.
  • 카드 내부에서 콘텐츠 공유, 키보드 작성 등 복잡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던 점.
  • 카드의 크기를 확장시킬 수 있었던 점.

을 생각 해 보면, 인터넷의 정보만 주는 지금의 구글 나우보다 훨씬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한 번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진으로 볼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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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의 심볼 버튼이 애플리케이션의 메뉴바가 되는 것은 매우 연속적이고 보기 좋아요 😍

hola가 나오기 직전의 애플리케이션의 디자인의 특징이긴 하지만, 명확히 정해진 앱바의 두께가 없기 때문에, 앱바의 크기는 매우 활용적인데요,

머스탱 UX는 One UI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앱바를 정보 제공용으로 활용하고있어요. 

포트레이트 모드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지금과의 접점을 발견할 수 있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미약하게나마 안드로이드 롤리팝에 추가되는 플로팅 액션 버튼의 기능을 하는 것 같은 버튼도 발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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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의 영향을 크게 받은 잠금화면 방식은 아쉽지만, 여기서 잠금화면 배경과 레이어 식 구조는 주목할만한 포인트에요

움직이는 잠금화면 배경은 한번 쯤 보게만드는 매력이 있는데요, 그 효과는 조금 촌스럽게 보이지만 적어도 2009년부터 삼성이 잠금화면에도 라이브 월페이퍼를 적용 할 생각을 한 것이네요.

글래스 언락이라고 불리는 잠금화면의 헤제 애니메이션은 잠금화면의 배경은 그대로 둔 채, 요소만 이동하는 방식으로 3d 레이어를 느낄 수 있어요. 

당시의 기술로 불가능 한 것이 아니었지만, UX구조에대한 고안은 당시의 인식을 앞서갔던것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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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의 디자인도 상당히 독특한데요,

우선 스플래시 디자인이 아니고 리스트 상단에 작은 팝업으로 고정된다는 점이 특이하네요. 버튼이 이동하는 애니메이션도 아주 화려하고 지금 적용된다면 사람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또 독특한점은 이메일 앱에서 드래그 앤 드랍으로 전화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일종의 멀티 윈도우라고 할 수 있어요.

다만 복사와 붙여넣기 이상의 활용법(이메일 전달 등)에대해서는 사용자의 학습이 필요해요. 그래서 만약 구현된다고 해도, 사용될 경우가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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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도, 위 사진처럼 메뉴 아이템을 이용해서 같은 기능을 실행할 수 있고, 요소가 앱을 뛰어넘어 적용되는 듯 한 애니메이션은 콘셉트 디자인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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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탱 UX는 아이폰 출시로 불안정해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아진 소비자의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충족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그래서 미국의 SNS 서비스를 디폴트로 제공하고, 과시하기 좋은 디자인 같은 미국적인 요소를 많이 반영했어요. 심지어 홍보 과정에서도 미국을 많이 강조했어요.

머스탱 UX의 디자인이 마무리가 될 때 삼성은 머스탱 UX를 AT&T, T모바일의 사업자들에게 보여주었고, 빨리 시제품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어요. 

비록 그 요청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머스탱 UX의 여러 요소는 터치위즈와 삼성 익스피리언스를 거쳐서 One UI에서도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과연 머스탱 UX가 미국시장만을 타겟으로 한 UX였을까요? 



총괄 디렉터인 Stanley yoo라는 이름의 유승훈씨를 알아보면, 머스탱 UX의 목적에 대해 조금 더 알기 쉬워요.

왜냐하면, 머스탱 UX는 이 분의 입김이 세게 들어갔기 때문이에요.

http://couxlab.net/cinematic-ux/

유승훈씨의 개인 사이트에 남긴 글에서 저는 "시네마틱 UX"라는 용어를 확인했어요. 이것은, 이 사람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데요.

간단히 요약하면, 실제로 구현하기 어려울 수 있는 시각적인 그래픽 요소(애니메이션, 키 비주얼 디자인, 레이아웃 등)를 가능 한 많이 접목하는 디자인이에요.



영화에 나올법한 콘셉트 디자인을 실제로 실현시켜보고자 하는 디자이너분의 염원이

머스탱 UX가 개발될 당시의 상황, 목적과 맞아떨어져서 , 사내에서 다소 게릴라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되도록 도움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방식의 유저 익스피리언스가 탄생하고 동시에 디자이너분의 자아도 같이 실현되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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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는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여기까지 삼성의 숨겨진 UX 머스탱 UX를 알아봤는데요. 

지금 이미 적용된 기능도 있고, 적용하기 어려운 기능도 있고, 적용 했을 때 소비자의 환영을 받을 기능도 있어요.

다만 이런 부분들이 고려된 끝에 지금의 훌륭한 One UI가 탄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 개인적으로는 삼성 데일리에 머스탱 UX가 보여준 일부 기능이 적용될 경우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네요.
7 댓글
Anonymous
해당 사항 없음
기타
UX 역사가 엄청나네요😯😯
imAsking
Expert Level 3
기타
맞아요! 삼성은 피처폰 시대 때부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분명 여러 역사가 있는것이네요. 다만 지금까지는 애플처럼 주목받지 못했지만, 점점 발전하는 삼성의 One UI와 같은 유저 인터페이스가 삼성의 노련한 인터렉션 디자인 역사를 증명하는 것 같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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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ui가 생길수 있던 조상(?)이었네요
imAsking
Expert Leve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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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 데일리나 빅스비 홈에 영향을 준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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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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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런 정보가 있었군요, 좋은정보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보니 상대적으로 현GUI 트랜드와는 거리가 있지만 당시에 저런 스타일이 유효하기도 했기에 사료의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의 유사한 GUI요소와 비교해볼만한 점이 있는것 같아요. UI에대한 구조적 측면은 현재 기준으로도 참고할만한 사례가 많군요. 상당히 고민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글잘봤습니다~😀😀
imAsking
Expert Level 3
기타
맞아요! if디자인과 인터넷을 찾아보면, 삼성이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었어요. 몇몇은 머스탱UX의 화면전환 이펙트를 사용하고있고요.
여러각도로 유저인터페이스에대한 고민을 한 덕분에 지금 저희가 좋은 UI를 사용하고있고,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것이네요 😊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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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_Ryc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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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아이와도 비슷해보이지만, 구글의 퓨시아가 머스탱의 홈화면 로직을 참고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어보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