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노스 9810은 빅클러스터 클럭제한만 풀면 긱벤치4 기준 멀티코어 10000점을 충분히 넘길만한 cpu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OS 업뎃횟수 3회 적용된 대부분의 삼성 메인 플래그십 제품들이 멀티코어 10000점을 넘기는데 갤럭시 9 시리즈도 충분히 업뎃횟수를 늘릴 수 있을만한 성능을 갖고 있다는 점 참고하셔서, 갤럭시 9 시리즈도 안드로이드 11 업데이트를 적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삼성이 한 해에 내놓는 기기가 수십 종이 넘는 걸 생각하면 3년 업데이트는 엄청 파격적인 겁니다. 이미 상당 수의 인력이 소프트웨어 쪽에서 갈려나가고 있을 거에요. 구형 모델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여기까지만 여기까지만 하다보면 끝도 없죠. 그럼 S 1세대부터 해줘야 되는건데(말이 안 되는 거긴 하지만)
여기서 더 추가모집을 하기에는.. 이미 충분한 인력을 쓰고 있을 겁니다. 말했다시피 삼성이 한해 내놓는 모델만 수십종이고(작년 한해만 전세계 45종인가 그랬을 겁니다) 이미 이만큼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을 해준다는 것은 그만한 인력을 들이고 있다는 말이니까요. 사실 구글조차 자기들 폰을 3년 업뎃해주고 땡치는데 세계 각국 시장별로 다양한 모델을 내놓는 삼성전자가 3년 업뎃을 약속하기 이전부터 이미 상당한 인력을 소프트웨어 쪽에 할애하고 있었을 겁니다.
사실 삼성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라인업을 좀 줄이고 메이저 기종의 업뎃 지원 범위를 늘렸으면 하지만 삼성이 라인업을 줄이는 순간 바로 중국 업체에 점유율 추월당해 버립니다. 애플은 iOS라는 진영 자체를 독점하는 기업이라 소수의 기종으로도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지만 삼성은 많은 안드로이드 제조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오직 하드웨어적 스펙이나 다양한 가격대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의 저가형 중국제에 점유율을 내주게 되거든요.. 이래서 독자 OS가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