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품질관리팀에서 연락이 와서 얘길 나눴지만 결국은 일단 서비스센터에 가 보라는 권유를 받고 어제 다녀 왔습니다. 역시 예상한대로 센터에서야 에어컨으로 시원해서 충전이 안될 리도 없고 달리 확인할 만한 것도 없으니 일단 크래들만 교체받아 왔지요.
사용해 본 결과는....역시 앞 글에서 예측했던 대로 동일한 증상입니다. 한마디로 100% 똑같습니다. 새 크래들로 다시 확인하면서 온도에 따른 반응을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됐을 뿐입니다. 실내온도 24도까지는 별 문제없고, 25도 넘어 가면서 충전이 느려지기 시작해서 26도 쯤이면 많이 느려지고, 27도 되면 거의 충전이 안됩니다. 28에 이르면 완전히 안 됩니다. 교체 전이나 교체 후나 같은 결론입니다.
단, 위 온도는 제 상황에서의 기준입니다. 무선충전기에 따라 발열상태가 똑같지는 않을 테고, 그 외 충전기의 위치 등 상황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을 거라는 점 참고하십시오. 제 환경으로 말하자면, 무선충전기 치고는 딱히 발열이 심하거나 하지도 않고 지난 3년 동안 사용해 왔던 제품이며, 충전기 부근에 별다른 발열 조건은 없는 책상 위입니다. 교환해도 마찬가지더라는 분들이 이미 계셨지만 교체한 제품이 어느 정도라도 달랐다면 크래들마다의 차이로 간주하고 더 이상 관련 글도 적지 않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운함을 좀 적고 싶습니다. 당당자님들 기타 평소에 답글도 잘 다시는데 이 문제 관련한 제 글엔 일언반구 멘트도 없으셔서...물론 읽으시고 해당 부서에 전달해 주신 건 알고 있지만 길게 적은 제 글이 머쓱한 느낌은 사실입니다. 연락주신 분도 그러시고 서비스센터 기사님도 얘기하시기론 이런 문제점은 제기된 적이 없어서 알지 못한다고 하시던데 사실 그 얘긴 믿고 싶지가 않습니다. 여기서만도 많이 얘기되는데 그게 사실이면 우리 삼성에게 더욱 큰 문제일 테지요. 결함에 관한 이런 얘기는 일종의 an elephant in the room일 수도 있긴 하겠지만...저는 그저 커뮤니티의 성격에 따라 정보를 공유하고 혹시 가능한 해결방법이 있을까에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앞 글에서 크래들도 혹시 업데이트가 되는지, 그렇다면 개선이 가능한지 물어 본 이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