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라이브는 상당히 매력적인 무선 이어폰입니다.
전래없는 정말 특이한 디자인이지만 왜 이러한 디자인을 채택 했는지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줍니다.
소리 정말 좋고(제 취향에 딱), 배터리 오래가고(공식보다 조금 더 오래가기도 해요), 플랫폼 상관없이 잘 되고.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기기입니다.
상세 리뷰는 이전에 했었죠? ( https://bit.ly/3jllV1p )
이번엔 버즈 라이브를 구매하셨거나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글 입니다. 버즈 사용 시 꼭 확인해보셔야 할 내용. 함께 보실까요?
---
버즈 라이브 사용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용 가능 여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에요.
후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착용 방식에 따라 소리가 상당히 다르게 들리는 편이에요.. 편안한 정도도 다르고요.
착용 방법은 이전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피커가 있는 유닛 아래부분을 먼저 끼우고 윙팁을 귓바퀴에 걸어서 밀폐시켜주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하고 나서 유닛을 보면 사선으로 꽂혀있는 것이 정석입니다.
간혹 유닛을 가로로 끼워 착용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밀폐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음질이 떨어지는 주요 요소가 됩니다. 더군다나 고정이 안 되다 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잘 빠질거에요. 주의해주셔야 할 부분입니다.
유닛을 최대한 넣어 밀폐시켜 주시는 것이 소리도 새어나가지 않고 좋습니다만, 베이스 덕트가 막히지 않게 착용해 주시는게 더욱 중요합니다.
베이스 덕트는 음질 유지의 핵심으로써 소리를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저음 강화에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외부와 공기가 어느 정도 통한다는 조건 하에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반 이상 막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귀 크기에 따라 어느 정도로 넣는 것이 좋은지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저는 중간 귀에 속하더라고요.
큰 귀를 소유하고 계시더라도 너무 심하게 끼우면 귀 안쪽이 아파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착용해보시면서 '이 정도가 가장 편하겠다' 하는 부분을 찾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어폰을 사용하시는 가장 큰 이유는 음악 감상일 것입니다. 때문에 이어폰 개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또한 음질이에요.
구매하실 때 부가기능도 좋지만 음질 하나만은 꼭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사용자 만족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니까요. 좋은거 한번 사서 오래 쓰시는게 좋고ㅎㅎ
버즈 라이브는 정말 좋은 사운드를 내어주는 이어폰입니다. 오픈형이라는 특성에 맞게 저음이 탄탄함은 물론 하만 고객을 타겟으로 튜닝해 고음이 약하지도 않아 전반적인 음의 밸런스가 좋습니다.
특히 저음 부분에선 다른 오픈형 이어폰 대비 월등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손실되는 저음 그 이상을 들려줘서 그런지 오픈형에선 들을 수 없던 극저음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착용에서 말씀드렸듯이 유닛을 얼마나 깊게 넣느냐에 따라 들리는 소리가 달라집니다.
위의 그래프는 밀폐 정도에 따라 귀에 들어오는 소리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밀폐가 잘 되어 있을수록 새어나가는 저음이 줄어들며 더욱 풍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삼성이 제시한 권장 착용법은 초록~파랑(SSTS~Normal) 정도의 음을 들려줍니다. 조금 더 나은 저음을 듣고 싶으시다면 권장 착용법보다 더 깊게 넣어주시면 돼요.
오픈형에 ANC(Active Noise Cancelation,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라니. 서로 상극인 둘을 조합한 기적의 기기입니다.
ANC는 소음이 들리지 않게 해주는 기능으로써 버즈 플러스와 같은 커널형 이어폰에 탑재되는 기능이었습니다. 구조 상 이어팁 등을 통해 한 차례 소리를 막아주는 PNC(Passive Noise Cancelation,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를 지원하는 덕에 ANC를 적용하기 훨씬 수월하거든요.
하지만 버즈 라이브의 경우 외부와 완벽히 밀폐되지는 못하는 오픈형 디자인이다 보니 ANC를 적용한다 해도 다른 ANC 이어폰만큼 효과를 보일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직접 사용을 해보니 생각 외로 괜찮은 ANC 성능을 보여줍니다. 기존 사용했던 ANC 이어폰과는 첫 느낌이 다르기에 이게 진정 ANC가 맞나 싶을 수 있습니다.
오픈형이라 귀가 먹먹한 현상도 덜한데다 첫 실행 시에는 ANC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거든요. 이전과 많이 다른 첫만남이죠.
허나 ANC를 사용하다가 해제해보면 갑자기 주변소리가 함께 들리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선풍기 소리, 에어컨 소리, 지하철 내부소음 등 생각보다 거슬릴 수 있는 소리들을 많이 줄여줍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버즈 라이브 ANC의 결론은 '오픈형에서 커널형 사운드를' 입니다. 커널형 이어폰의 PNC 수준의 오픈형 ANC라고 보시면 됩니다. 꽤 효과가 있는거에요.
저는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분들은 단점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버즈 라이브의 오픈형 ANC는 20~700Hz의 주파수에 한해 97% 정도의 소음 상쇄 능력을 보여줍니다. 저음역대의 소음은 대부분 걸러주지만 사람 목소리 이상은 걸러내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뜻이에요.
덕분에 ANC를 실행하여도 지하철 안내방송은 잘 들립니다. 들을 필요 없는 소음은 걸러내고 들어야 하는 안내방송은 잘 들려주니 딱 ANC의 존재 이유와 맞다고 생각해요.
삼성에서도 이와같은 ANC를 '저소음 모드' 라고 부르고 있어요. 버즈 라이브만이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부분.
위에서 설명한 것 외에도 더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은 몇 가지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버즈 라이브는 이전과는 다르게 갤럭시 스튜디오에 실물 기기를 전시 중입니다. 덕분에 디지털프라자 일부 지점이나 갤럭시 스튜디오에 방문하시면 동작 가능한 기기를 만나실 수 있어요.
버즈 라이브가 오픈형 치고는 강한 저음을 소유하고 있어 일부 사용자들은 약간의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어요. 또한 귀 모양에 따라 정말 편한 사람도 있는 반면 착용 자체가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구매를 고려중이시라면 꼭 방문하셔서 한번 착용해보고 들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착용 중 빠지는 현상을 방지하고 외부로 소리가 새어나가는 것을 줄이기 위해 스킨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깊게 넣지 않아도 어느 정도 밀폐가 되는 환경을 만들어 줘서 귀를 덜 아프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지털프라자에 방문하셔서 갤럭시 컨설턴트에게 찾아가 스킨캡에 관해 말씀하시면 정보 확인 후 제공해줍니다.
크래들 하나 당 1회 제공이며 분실과 상관없이 추가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전산에 수령 여부가 등록되므로 타 지점에 방문하셔도 추가 수령은 불가한 점 숙지해주세요.
출시 이후 액세서리 제조사에서도 제작해 판매 중입니다. 분실하셨다면 참고해보세요. 위 사진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스킨캡입니다.
9월 이전 생산 제품의 경우 무선충전 관련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게 대다수라고 합니다.
무선충전을 시도해보시고 정상적으로 완충이 완료되지 않는다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셔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구매 이전에 참고하실 사항은 이 정도 입니다. 이밖의 내용들은 구매하신 후 차츰차츰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
즐거운 사용 되시길 바랄게요 😆
본 게시글은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버즈플러스 쓰다가 라이브 사용하는데 귀모양에따라 다른듯해요 저는 밑에 처럼 껴야 안정적이고 귀에서 안빠지고 잘들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