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14일부터 삼성멤버스가 새롭게 단장하고 개편되면서 회원들의 편익을 위해 많이 애쓴 노력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줄곧 제가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것은 회원들의 닉네임 옆에 여러 단계로 분류한 레벨을 계급장처럼 상시 표시하고 있는 점입니다
레벨(level)의 순수한 의미는 수위, 수준 정도로 해석되지만 사람에게 사용되어질 때는 그 의미가 인격의 높낮이 정도를 나타내거나 계급 또는 신분의 상하 등급을 나누는데 사용 하는 등의 다소 부정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굳이 왜 이 영어단어를 선택해야만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닉네임 옆에 표기된 expert, active, beginner 가 제 눈에는 전문꾼, 일꾼, 초짜로 읽혀지는 것은 색안경을 낀 지독한 난독증 때문일까요
물론 운영팀은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하면서 회원 상호간에 경쟁심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에서 level 이란 단어를 선택했으리라 믿습니다
그렇지만 당초 운영팀 의도와는 달리 회원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본인의 의지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인간등급과 같은 계급장이 붙는 것을 저는 결코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또한 시행초기 레벨결정도 명시적 기준없이 활동정도에 따라 부여한다는 막연한 설명만 있었던 점은 운영팀의 자의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져 객관성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제안(건의)합니다
1. 게시글, 라이프+, 갤럭시 갤러리, 댓글 등에 사용 하는 현행방법(닉네임+레벨)을 닉네임만 표시하는 것으로 변경하기를 제안(건의)합니다
회원관리 상 분류가 꼭 필요하다면 비공개로 하거나 본인만이 알 수 있는 방법으로 변경해 주길 건의합니다
2. 회사 차원에서 반드시 표기가 필요하다면 레벨이란 단어보다 활동의 정도를 단순하게 나타내면서 거부감이 없는 '활동지수'와 같은 이름으로 바꿔 사용하고 단계별 이름도 '활동지수 1, 2, 3, 4...'처럼 활동의 정도를 숫자로 표시하는 것으로 바꾸기를 제안합니다
이와같이 제안(건의)하는 이유는 누구든지 동등한 입장에서 레벨표시가 주는 선입견의 불필요한 편견과 시각에서 벗어나서 모두가 더욱 자유롭고 편안한 환경이 주어질 때 의사표현과 소통이 보다 쉬어지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레벨업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게 제공하지도 않고 회원들의 통속적인 공명심을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회원들을 계층화시켜 사측에 조성될 수 있는 부정적 분위기를 분산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의도에 편승하여 삼성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일부 회원도 눈에 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