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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2021 06:08 PM - 편집 09-03-2021 08:14 PM
태블릿
갤럭시를 오래 써왔습니다.
뭐 워낙 기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일도 앱개발쪽 일을 해서 다양한 기기를 써보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나와 잘 맞는 기기는 갤럭시 제품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보유중인 기기도 갤럭시 S21, 갤럭시탭 S7+, 갤럭시탭 A7 라이트, 그리고 갤럭시 탭 S7 FE LTE 모델입니다. 악세서리까지 포함하면 갤럭시기어 S3, 갤럭시버즈+,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버즈 프로도 보유중입니다. 최근까지 갤럭시탭 S6와 갤럭시탭 Active 3까지 보유하고 있었으니, 필요나 사용성에 따라 어지간한 모델은 다 사용해본 듯 합니다.
갤럭시랑 잘 맞았고 잘 사용했고, 후회도 없었습니다. 갤럭시탭 S7 FE LTE모델을 사고 뒷통수를 맞기 전까진 말이죠.
(갤럭시탭 S7+와 갤럭시탭 S7 FE를 왜 같이 굴리냐는 질문도 받았습니다만, 사용목적을 구분하고 게다가 S7+가 아몰레드라 번인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지라, 상대적으로 가벼운 작업을 할 때 S7 FE를 쓰는 게 개인적으론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지금 이 글도 S7 FE로 쓰고 있구요)
그런데 이번엔 좀 너무 하셨어요. Fan Edition이라면서요?
팬이니까 이해해줄거다. 손해 좀 보는 거 팬심으로 무마해줄거다. 이렇게 생각하셨나요?
물론 그렇게 이해해줄 수도 있습니다. 삼성이라는 회사가 진심으로 그동안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고, 제대로 사과를 했다면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잖아요. LTE 및 5G 버젼 판매를 시작하고 와이파이 버전 발매 정보가 뜬 이후로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이제 와이파이 버전의 판매시기가 오니 뒤늦게 일방적인 사과와 보상안(적절한 보상안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을 올리고 다시 침묵하고 있지 않나요?
삼성은 진정 삼성 브랜드에 애정을 가지고 삼성 갤럭시의 제품들을 아끼고 즐겨 사용하는 유저들을 그저 호구로 전락시킬 셈입니까?
우리들이 가지는 삼성이란 브랜드에 가진 애정에 대한 보답이 고작 이것이었나요?
저는 갤럭시 브랜드의 팬으로서, 삼성에 이번 삼성 갤럭시탭 S7 FE LTE 버전 판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과, 그에 따른 보상조치를 원합니다. 단지 반도체 수급 문제로 제대로 발표하지 못했다는 말이 아니라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하지 않았던 엽기적인 판매전략인 '와이파이 버전 발매는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후, LTE 버전 먼저 팔기'를 왜 하게 되었는지 어째서 그런 결정을 내렸던 건지, 진정으로 팬들을 호구로 봤던건지 명확한 해명을 원하고 그에 따른 사과를 원합니다. 그리고 보상은 그 후에 적절한 보상안을 정해 구매자들에게 보상하길 바랍니다.
물론 이 글에 대해 삼성이 알지도 못하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저 일개 팬이 무슨 힘이 있겠어요.
그래도 아직 삼성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는 한 일개 팬이 앞으로도 삼성, 그리고 갤럭시라는 브랜드에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삼성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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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택된 답변
1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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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2021 07:42 PM - 편집 09-03-2021 08:06 PM
태블릿
뭐 칩셋수급 상황까지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해외에서도 똑같은 스펙으로 팔고 있으니 칩셋수급으로 인해 좀 특이한 모델로 나온 거라고 이해할 수 있구요. 그런데 제가 분노한 포인트는 한국을 제외하곤 이런 방식으로 판매를 안했어요. 분명 사람들이 분노할 걸 어느정도 예상했다는 뜻이고 한국을 그 테스트 용도로 사용했다는 뜻이라고 봅니다. "한국의 갤럭시 팬은 홀대해도 괜찮다."라고 마음 먹은 게 아니면 할 수 없는 판매방식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