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트 펜툴로 작성한 내용을 스타일 변경 메뉴를 통해 색상 또는 굵기를 수정할 때 느끼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색상 혹은 서로 다른 굵기로 작성된 잉크들을 색상만, 혹은 굵기만 동일하게 맞춰주고 싶을 때 한꺼번에 선택한 후 바로 스타일 변경을 시도하면 색상과 굵기가 강제로 통일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1. A 색상 혹은 굵기 부분의 잉크만 선택 후 스타일 변경하고 이후 2. 나머지 B 색상 혹은 굵기 부분의 잉크를 선택 후 재차 스타일 변경을 시도해야 합니다.
아래 영상은 여러 색상의 잉크 스트로크가 혼재되어 있을 때 굵기만 일괄적으로 변경하기 어려운 경우의 예시입니다.
위에 써 놓은 내용처럼, 굵기만을 동일하게 보다 더 굵게 10으로 통일해 주고 싶은 부분을 무작정 전체 선택 후 바로 스타일 변경을 시도하면 색상까지 원치 않게 검은색으로 통일됩니다.
따라서 아래 영상처럼 검은색 이외의 색상으로 되어 있는 잉크 스트로크를 어떻게든 피해서 선택한 후 스타일 변경을 통해 굵기를 변경할 수는 있는데 이제 다른 색상의 잉크 스트로크들만을 깔끔하게 선택하는 게 또 다시 문제가 됩니다.
결국 이런 경우에는 차라리 내용을 재작성하는 게 편할 때도 있습니다.
다른 필기앱들의 경우 (Flexcil, Notability) 삼성노트의 스타일 변경과 동일하게 굵기와 색상을 한꺼번에 변경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지만, '완료' 버튼을 누름으로써 색상과 굵기 정보를 모두 반영하는 삼성노트와 달리, '완료' 버튼 없이 굵기 슬라이더를 조절하면 선택된 영역의 굵기만 바로 조절되고, 색상을 선택하면 선택된 영역의 색상만 일괄적으로 바로 변경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래 영상들을 보시면 차이점을 더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겁니다.
삼성노트도 Flexcil, Notability와 같은 방식을 취하거나, 혹은 현재처럼 '완료'/'취소'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크기 슬라이더와 색상 팔레트 옆에 '완료'를 눌러 반영할 대상에 포함시킬지를 정할 수 있는 체크 박스가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있으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완료'와 '취소' 버튼이 유의미해지려면 '크기' (굵기) 슬라이더를 조절하거나 색상 선택 시 '완료'를 누르지 않더라도 해당 스타일이 적용되었을 때의 모습이 노트에서 미리보기처럼 나타나고, 이때 맘에 들면 '완료'를 눌러 최종 적용하고 맘에 들지 않으면 다시 조절하거나 아예 '취소'를 누르는 방식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펜에 형광펜이 섞여 있는 경우도 스타일 변경시 형광펜에까지 적용되어 형광펜만 제외하고 선택해야 하는, 동일한 문제가 발생해서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이전에도 몇 번 건의드렸듯이, Flexcil에서 지원하는 것처럼 선택 도구/지우개 도구도 적용 대상을 펜, 형광펜, 이미지, 텍스트 등을 체크박스 형태로 복수 선택/취소 가능하게끔 개선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정 중인 5월 업데이트에 포함되었을 것 같진 않지만 3월에 건의 드렸던 MS OneNote에서 지원하는 것과 같이 펜 롱 프레스 시 선택도구 활성화 기능도 빠른 시일 안에 꼭 포함되었으면 합니다.
삼성노트로 다량의 필기를 하시는 분들이 제 글을 읽어 보시면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