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AS센터에 다녀온 썰 (feat. 갤럭시탭s7fe lte)의 이후의 이야기 + 갤럭시탭 S7 FE LTE 버전 리뷰

[서클리스]

삼성AS센터에 다녀온 썰은..

https://r1.community.samsung.com/t5/%ED%83%9C%EB%B8%94%EB%A6%BF/%EC%82%BC%EC%84%B1as%EC%84%BC%ED%84%...

위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이후 몇가지 일들이 더 있어서 추가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AS센터에서 수리를 받으면 카톡으로 수리에 대한 설문이 오는데.. 여기에 올린 이야기를 간추려서 설문에 적었습니다.

그랬더니 '삼성전자 서비스'라는 곳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어떤 불만사항이 있으시냐길래, 다시 한 번 해당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가급적이면 AS센터를 다시 방문해주셨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솔직히 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으나, 전화 상담하신 분께서 간곡하게 말씀하셔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AS센터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결론만 먼저 말씀드리자면,

충전 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기는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센터에선 아무리 테스트 해봐도 정상이고 우리집에선 아무리 테스트해봐도 불량이라..

이건 평행선일 수 밖에 없더군요.

그냥 포기했습니다.

충전이 아예 안되는 건 아니고 간헐적으로 엄청나게 느린 건데.. 그냥 참고 써야죠.

다만 AS센터 다녀온 이후 액정에 상처가 생긴 것에 대해서는 사과도 받았고, 액정 교체도 받았습니다.

그렇게 마무리하기로 했어요.

솔직히 개인적으론 괜히 센터만 3번 왔다갔다 했고, 내 시간만 깨먹은 셈이라.. 답답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덧붙여 조금 더 말해보자면 집에 태블릿이 현재 4대 있습니다.

갤럭시탭 S7+ wifi

갤럭시탭 S7FE LTE (문제의 녀석)

갤럭시탭 A7 Lite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이 네 대 중에 충전중에 문제가 생기는 건 이 사건의 주인공인 갤럭시탭 S7FE LTE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 태블릿을 굴려보고 추정한 원인은.. (확실한 원인은 아닙니다.)

LCD에 12인치 대화면인 갤럭시탭 S7 FE의 경우(S7+는 화면 사이즈는 같지만 아몰레드) 

특정 조건(을 알 수 없지만 어떤 특정한 조건에서) 상에서 화면이 켜진 상태로 충전을 하면

매우 느리게 충전이 된다는 것입니다.

고속충전 중이라는 표시가 뜨던 초고속 충전 중이라는 표시가 뜨던..

충전속도가 엄청나게 느려진다는 건데요. 문제는 저 '특정조건'을 알 수가 없습니다.

위에도 말했듯 센터에선 정상, 우리 집에선 불량이었거든요.

충전기도 4가지 이상 사용해보고 다른 태블릿들과 비교도 해봤지만..

유독 갤럭시탭 S7FE LTE에서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네요.

그리고 이런 내용에 더해 갤럭시탭 S7FE LTE를 2달 정도 사용한 입장에서 간단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외관이나 마감, 색상 등은 갤럭시탭 S7+에 전혀 꿀리지 않고 아주 좋은 편입니다.

12인치 LCD화면도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엔 꽤 좋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지 않기에 S7+와 비교하면 아쉬운건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괜찮습니다. 특히 영상 보기엔 꽤 좋은 화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해상도 HDR컨텐츠는 지원하지 않으니 이용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120hz 주사율에 대해서도 한가지 첨언하자면..

지원해도 문제 많았을 거 같아서 차라리 빠진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지금 메인폰으로 사용중인 갤럭시 s21에서도 발열때문에 스로틀링이 생기면

화면이 꽤나 끊기면서 120이건 뭐건 버벅거림 때문에 무의미할 때가 자주 생기는데..

안그래도 AP때문에 평상시에도 자주 버벅거리는 이녀석에 120hz까지 넣었으면

어떤 지옥이 펼쳐졌을지 볼만했을 거 같네요.

사운드도 딱히 흠잡을데 없이 깔끔한 소리를 들려주고, 돌비 애트모스 지원도 좋습니다.

S펜 지원 항목에선.. 다소 버벅거림이 있는 게 걸립니다만..

그럭저럭 쓸만은 합니다. 간단한 메모 정도 하기엔 모자란 녀석도 아니구요.

하지만 그 모든 장점들을 다 잡아먹는 게 AP입니다.

솔직히 구입 전까진 스냅드래곤 750G면 그다지 나쁜 AP는 아닌지라

괜찮을 거라는 예상에 구입을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 녀석이 12인치가 넘는 대화면을 가진 녀석이었단 거죠.

그래선지 상당히 자주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평상시에도 꽤나 자주 버벅이는 모습이 보이고,

멀티테스킹 시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버벅거립니다.

그리고 모든 갤럭시탭 S7FE LTE 사용자들이 열받아하는 결정적 한방,

갤럭시탭 S7FE wifi 버전은 갤럭시탭 S7FE LTE 버전의 유일한 단점인 AP가 상향되어 뒤늦게 출시 되었습니다.

그것도 발매를 하지 않을 것처럼 언플을 하며 갤럭시탭 S7FE LTE 버전을 발매한 뒤, 고작 한달만에 말이죠.

고로, 갤럭시탭 S7FE wifi 버전은 가격도 저렴한데 갤럭시탭 S7FE LTE 버전의 유일한 단점조차 없는

꽤 괜찮은 가성비의 12인치 대화면 태블릿이 되었을 거라 예상합니다.

(제가 사용을 안해봐서 확실하게 알 순 없지만..)

다만 그 덕에 갤럭시탭 S7FE LTE의 경우엔 희대의 망작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중고거래를 하려고 당근마켓 등에

이 물건을 거래되고 있는 갤럭시탭 S7FE wifi버전과 비슷한 가격으로 올리면

"LTE버전 주제에 너무 비싼 거 아니냐?"라는 이야길 종종 듣습니다.

정가가 와이파이버전보다 비쌈에도 중고 거래가는 와이파이버전보다 싸게 팔아야 하는 LTE버전이라니..

참.. 대단하죠. 삼성에서 역사적인 물건을 내놨습니다.

그래서 어디 팔기도 뭐합니다. 그냥 써야죠.

그래서 혹여나 이 물건을 사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절대 비추천입니다. 사지 마세요.

대화면이 필요하시면 S7+ 사시고, 혹여 가격대가 저렴하길 원하신다면 와이파이 버전 사세요. 

바깥 사용이 많으셔서 혹시 LTE가 반드시 필요하시더라도 이 녀석만은 사지 마세요.

가성비 똥망이고, 무엇보다 중고거래시 문제가 엄청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려 같은 라인의 와이파이버전이 팀킬을 해버린 물건이라서.. 회생 가능성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물건을 그냥 쓸 생각입니다. 그냥 동영상 머신으로 쓰면 그럭저럭 쓸만은 합니다.

배터리 충전 문제가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만.. 생각않고 거의 모든 상황에서 충전기 꼽아두고 쓰려고 합니다.

이럴 경우 배터리 수명 문제가 생길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원래는 안 받으려고 했던 "감사와 송구함을 담은 삼성케어플러스 1년권"을 받으려고 합니다.

원래 전자기기를 험하게 다루거나 무리한 환경에서 사용하지 않아서..

필요도 없는 보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제품에 뭔가 미묘한 문제가 있어서.. 사용을 해야겠네요.

덕분에 1년간 아무리 배터리를 험하게 써도 1번은 교체받을 수 있겠네요. 크크크 아주 고맙네요.

혹시 이런 것까지 예상하고 삼케플을 뿌린 거라면.. 인정합니다. 삼성. 대단하네요.

이상입니다. 더 이상은 갤럭시탭 S7FE LTE에 대한 이야기는 할 일이 없길 바랍니다.

[냐야아옹 · Accepted solution]

신기하게 집에서 잘 안되는데 서비스센터에서 문제 없다는 판정 집이 문젠가?싶어도 사용 불편한점이 생기면 여러 방법도 있어야되는데 기본 프로그램만 돌려서 정상이라고 하면 시간 내서 불편해서 온건데 !!!!! 이게 정상이라 하니 화나요

[서클리스]

그래요? 업뎃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다행이네요. 그런데 왜 as센터에선 그런 내용을 전혀 모르는지.. ㅡ.ㅡ;;; 게다가 업뎃으로 해결이면 말씀하신 것처럼 오류가 있긴 있는 거네요. 이래저래 마음 쓰고 as센터만 3번을 다녀오느라 시간은 시간대로 썼는데... 이게 뭔가? 싶네요. ㅎㅎ

아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성호갱단]

배터리 안갈아줄걸요...? ㅋㅋ 수리비가 공짜도 아니고 기가 막힌 보상! 역시 삼성!

[서클리스]

빡시게 굴리면 1년 후 쯤엔 교체 가능한 수준이 되겠죠. 그마저도 2만원을 내야하는 유상교체지만요 ㅡ.ㅡ 진짜 삼케플은 어쩔 수 없이 받긴 했는데.. 아무짝에도 쓸데없어 보여요. 집에서도 케이스 끼우고 쓰고 태블릿 자체가 커서 어디 잘 들고나가지도 않는데 말이죠. 애초에 산지 1년정도 된 s7+만 봐도.. 이게 1년안에 고장날리가 없어 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