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놑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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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6-2021 04:16 PM - 편집 02-26-2021 04:20 PM
태블릿
오늘 새벽에 삼성노트 볼펜 선에 관한 글을 적고 삼성노트의 선은 실제 필기 획을 거의 그대로 반영하고 플렉슬은 획에 손떨림 보정같은 모종의 보정이 있는 것 같다고 남겼는데요.
삼성노트: 궤도(?)가 바뀔 때 실제 입력값보다 바깥으로 크게 보정됩니다.
플렉슬: 좀 보정이 다른때보다 심하게 걸린 경우입니다.
지금까지 별생각 안 했는데 저만 미끄러지는 필기감이라는 표현을 이제서야 이해한거 같습니다...
오후에 멤버스 글을 눈팅하던중 Luten1 님의 글을 보고 볼펜 선의 궤적과 실제 입력된 값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발자 옵션에서 터치 데이터 오버레이를 켜고 두 필기 앱의 펜 선을 비교해봤습니다.
삼성노트의 펜들중 볼펜을 제외한 나머지 펜들은 실제 입력값과 거의 동일하게 작동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중 연필이 가장 정확하게 동작했습니다.
하지만 볼펜은 유독 사람이 무거운 짐을 지고 코너를 돌 때처럼 기존의 운동상태(?)를 유지한 채로 궤적이 바뀔 때 그 바뀐 입력값을 그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플렉슬의 펜 선은 실제 입력값보다 더 안쪽으로 반듯하게 보정되는 것을 보니 궤도가 바뀔 때 큰 폭으로 변하는 입력값은 반영하지 않고 일정 구간을 직선으로 이어버리는 걸로 보입니다.
제가 저번에 언급한 드로잉 프로그램의 손떨림 보정 기능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저 사진은 보통때보다 더 심하게 보정이 걸린 경우라서 대부분의 경우 실제와 비슷하면서 더 반듯한 선으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삼성노트의 볼펜 선은 모든 경우에서 실제보다 큰 폭으로 궤적이 보정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마 이게 다른 삼성노트 유저분들께서 언급하시던 삼성노트의 미끄러지는 필기감의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사람이 빙판길 위에서 의도한대로 바로 움직이지 못하고 미끄러지듯이 삼성노트도 말 그대로 노트 위에서 선이 미끄러지고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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