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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터 칼럼] 사토시, 누구나 말할 순 있어도 누구나 될 수는 없다 by 인디고차일드

(게시글 작성 시간: 10-02-2019 03: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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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Samsung Blockchain 과 컨텐츠 제휴를 통해 제공 됩니다. **

 

안녕하세요 Adappter 칼럼니스트 인디고차일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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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블록체인 업계에 조금 비판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합니다.

 

비트코인 이후 우후죽순 생겨난 코인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물론 우리 모두가  코인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사토시가 될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탈중앙화의 대표적이 기술 및 자산 때문에, 비트코인이라는 것을 만든 사람은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단순히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을 가진 어떤 남자일 것이다’라는 스토리만이 기정사실화가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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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의 얘기들이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단순히 허구에 또 다른 허구가, 그리고 어느 정도 리얼도 합쳐져서 만들어져 결과적으로는 픽션일 뿐이었고, 그 어떠한 것도 사실인지 아닌지도 판별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서 너도나도 나카모토 사토시가 바로 자신이라는 일화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마이크로소프트를 자신이 만들었다면, 나라고 밝히겠다.

 

사실 현존하는 경제 및 사람의 이념에 의하면, 만약 자신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운 사람일 경우 대외적으로 밝히는 것이 일반적이고, 밝히지 않더라도 결국에는 마음만 먹으면 밝힐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진짜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허상의 스토리가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비트코인이라는 것은 새로운 지불시스템을 시도하기 위해, 그 과정에서 사용할 교환의 수단으로 합의된 네트워크이자 디지털 자산입니다. 지금까지 교환의 수단은 법정화폐로서도, 일종의 포인트로서도, 카드로서도 다양하게 경제 체제에 흡수되어있는 상태인데 반해, 지금까지 세상에서 볼 수 없던 형식의 바로 이것이 비트코인에 관심이 주목된 이유가 발견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교환의 수단은 일종의 집단 네트워크 내에서, 특정의 소수가 만든 정해진 규칙과

방법에 따라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탄생 이념자체는 이들과 다릅니다. 특정의 소수나 어떠한 미들맨은 존재하지 않고, 이것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 의해 결과론적인 규칙이 형성되게 됩니다.

 

비트코인 탄생 비화, 세계가 무너질뻔한 경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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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세상에서 이것을 주목했던 직접적인 계기는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증시의 흐름, 세계 경제의 흐름에 따라 그것에 대한 반사이익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유입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평가들은 정량적으로 분석한 것에 의해서도,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가 되어가고 있고, 좀 더 정확한 시기를 말하자면, 대략 지난 2007년경(~2008년)부터 있던 세계 금융 위기에서 시작된 계기가 직접적인 비트코인 탄생의 본질이었을 가능성이 다분한 상태입니다.

 

세계 4대 투자 은행인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자, 이들과 엮여 있는 다양한 기업들까지 줄줄이 연쇄적으로 영향이 갔고, 이것들은 국가 전체에 그리고 개인에게까지 위기로 몰아넣었었죠,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미국 부동산 가격의 하락 흐름 속에서 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의 부실에서 출발하는데, 잘 살펴보면 국가적인 정책, 그리고 소수에 의해 만들어진 중앙화적인 면모를 떼어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중앙화적인 구조들을 거부하는 심리 속에서 블록체인, 그리고 비트코인이 태동된 거죠. 하지만 재미있는 건, 중앙화를 거부하는 것에서 출발한, 탈 중앙화의 대표적인 기술인 수많은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의 속을 들여다보면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멀기도 합니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가 거짓일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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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의 목적으로 태어났지만, 화폐의 기능을 하고 있지 않은 암호화폐. 이른바 행복회로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현재의 시세적인 변동성이 차후에는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이 탄생한지 약 10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인 현재에서도, 시세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건 찾아볼 수 없었고, 오로지 스테이블 코인들만 법정화폐와의 연동성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거의 적었습니다.

 

1세대 대표 암호화폐를 비트코인이라 칭한다면, 2세대는 스마트컨트랙트를 개발한 이더리움으로 볼 수 있는데, 세대가 진화함에 따라서 물론 많은 문제점들이 변화되고 업데이트되고는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탈중앙화라는 명목으로 탄생한 화폐로서 가지고 있는 이념 때문에 문제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중앙화를 거부하기 위해 태어난 암호화폐들이 자꾸만 다시 중앙화로 가고 있고, 그러한 근본에 따른 다른 문제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기축 및 메이저 암호화폐를 꼽을 때 언급되는 리플과 스텔라를 보더라도 탈중앙화라고 보는 건 굉장한 낭설이죠.

 

아이러니한 것이, 블록체인들이 자꾸만 중앙화로 가는 건 어느 정도 이해해줘야 할 포인트이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탈중앙화의 대표적인 기술로서 블록체인이 떠오르긴 하지만, 보안적으로 가장 뛰어난 기술로서도 블록체인이 손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보안과 탈중앙화를 동시에 가져가기 위해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탈 중앙화 그리고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단계로 가기 위한 확장성, 그리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기 위한 보안성까지 동시에 달성하기에는 블록체인의 구조상 거의 불가능한 한계로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현주소입니다.

 

이것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답보 상태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의 근본적인 이유이구요.

 

리플과 스텔라도 탈중앙화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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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과 리플에 의해 포크된 스텔라의 경우를 예로 들어도, 탈중앙화와는 관계가 없다고 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플과 스텔라의 경우 화폐의 대부분이 발행한 주체, 그러니깐 리플과 스텔라 자체가 가지고 있으며, 체인적인 구조 또한 중앙에서 모두 관리됩니다.

 

어느 정도 이러한 부분들을 리플과 스텔라 측에서도 인지한 탓인지, 관련하여 노력의 흔적이 있긴 합니다. 리플의 경우 유니크 노드 리스트를, 스텔라의 경우에는 쿼럼 그룹 프로토콜을 형성하여, 그러한 거버넌스를 내세워 탈 중앙화적인 구조인 척 표방하지만 사실상 형식적인 움직임일

뿐입니다.

 

리플의 유니크 노드 리스트의 기본적인 설명을 첨언하자면,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의 노드를 리스트에 등록할 수 있고, 그 리스트에 있는 노드 중 사용자들이 선택하여 그러한 검증을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적용은 굉장한 무리수입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유니크 노드 리스트에 등록은 가능하지만, 리플랩스가 선정한 노드 리스트까지 승격되지 않는다면 위에서 설명한 모든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스텔라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우리들이 위에서 알아본 암호화폐는, 시장에서 높은 시가총액으로서 그리고 기축으로서 위치하고 있는 메이저입니다. 그런데 그것들의 기본적인 구조 때문에, 시장의 성장성이 저해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비트코인보다 더 좋은 코인들은 널렸거든요. 이무래도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도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 부분은 있습니다. 이른바 ‘떡상’을 바라고 온 것이 아니냐고 말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프로젝트를 리딩하는 곳들의 경우에 코인을, 그리고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것이 굳이 왜 중요할지 의문일 수밖에는 없겠죠. 자극적인 마케팅에 돈을 쏟으면 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깐요.

 

그러므로 암호화폐를 투자하는 투자자의 입장도 다시 한 번 재정립하는 것도 필요한 부분으로 생각하는 바이며, 그러한 과정이 지속된다면 다른 산업군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의 발전적인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고, 암호화폐 생태계가 일반 사람들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당연한 교환 매개체이자 화폐로써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감사합니다

1 댓글
체인빌리버
Active Level 4
Samsung Blockchain
탈중앙화. 블록체인이 가지는 최고의 상징적 사상적 가치라고 생각해요. 타협에 따른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탈중앙화 수준에 따른 해당 체인의 기여할수 있는 범위, 그리고 나아가 개인이 누릴 수 있는 권리와 책임 수준이 달라지는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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