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댑터 편집국 Ph.D 김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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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관계는? – 5부
메타버스 공간을 새로운 하나의 사회적 공간으로 생각해 볼 때,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돋보이기 위해, 매우 높은 퀄리티의 NFT 보유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것이다. 이것 만으로도 메타버스에서 블록체인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지만, 우리는 여기서 메타버스 공간에 대해서 다른 관점을 가져야한다.
메타버스 공간이 하나의 사회적 공간이지만, 실제 사회와는 다르게, 이 공간의 확장에 제약이 없다. 제약이 없다는 것은 메타버스 공간의 희소성이 낮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땅을 생각해보자. 우리나라는 동고서저의 지형을 가지고 있고, 내륙에도 산맥들이 많이 있어, 평야가 적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인구가 밀집되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평야가 적은데, 적은 구역에 인구가 몰리다보니, 거주해야 하는 공간이 적고, 이는 땅의 희소성으로 이어진다. 그러다보니, 땅의 가치는 계속해서 상승하게 된다.
그런데. 메타버스 공간은 무한정 확장할 수 있는 곳이다. 즉 희소성은 낮고, 그 공간의 가치는 하락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하락을 막기위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더해야하나, 궁극적으로 메타버스시대가 다가온다고 볼 때, 그 공간에 대한 가치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자산을 화폐로 사용하는 구조도 역시 고려해봐야 한다.
실제 사회를 생각해보자. 지금 사과가격과 20년전 사과가격은 몇배이상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과연 사과의 맛과 품질이 몇배 상승한 것인가? 아니면, 화폐의 가치가 몇배 하락한 것인가? 정답은 후자이다. 즉 화폐로 사용하게 되면, 시장의 참여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화폐의 가치가 하락한다.
따라서,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자산을 화폐로 사용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그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문제는, 최근 가상자산과 메타버스를 연계해서 가상자산의 가격을 방어하거나, 또는 끌어올리는 목적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이다. 앞서 말한대로, 시장의 참여자가 증가할수록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며, 이는 곧 그 가상자산의 가격을 방어하거나 끌어올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자산을 통한 수익을 기대하려면, 그 메타버스 공간에 다양한 부가가치 수단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곧 최근 떠오르고 있는 OpenFi 와 연계 필요성을 의미한다.
OpenFi를 위한 필요조건 몇 가지를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 가상자산 결제 및 NFT/디지털 자산 마켓플레이스와 메타버스세계 통합
• 신원증명(KYC) / 자금 세탁 방지(AML) 규정 준수 키 및 평판 정보 파악
• DeFI(예: NFT 담보 지원 메타버스 주택담보대출)를 활용한 자산의 유동화
• Borderless 외환 및 유동성 솔루션 구축
이러한 필요조건들을 통해 메타버스 공간이 가상공간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실물경제와 연동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메타버스 공간은 단순히 고 퀄리티 게임으로 밖에 머무르지 못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