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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76] 비트코인과 인플레이션 – 2부

(게시글 작성 시간: 11-10-2021 10:2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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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터 편집국 Ph.D 김기석

** 해당 컨텐츠는 Samsung Blockchain과 Adappter의 컨텐츠 제휴를 통해 제공 됩니다. **

 

비트코인과 인플레이션 – 2부


“고 인플레이션으로 자국 화폐의 가치가 무너진 나라들이 매우 많다는 점에 있어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 화폐가 흥미로운 것이다.” 라고 지난 칼럼 마지막에 이야기 했다.
일단 인플레이션의 근본적인 이유는 자국에서 발행하는 화폐의 발행량이 무제한이라는 점이다. 이는 결국 인플레이션은 무조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물가에 그대로 나타나게 된다. 여기서 핵심은 물가 품목의 본질적인 가치는 변화가 없이 가격만 올라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년전 사과와 지금의 사과 가격은 몇 배의 차이가 난다. 어쩌면 몇십 배가 차이 날 수 도 있다. 그렇다면, 20년전 사과보다, 지금의 사과의 맛과 품질이 몇 배 또는 몇 십배 좋은가?

단지 꾸준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이 올라간 것뿐이다.

즉 우리가 사용하는 법정화폐는 이러한 특성을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적용이 흥미로운 것이다. 비트코인은 2100만 개  발행량이 고정이다. 심지어 2100만 개가 모두 채굴이 되어도, 분실이나, 소유자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사용량은 계속해서 줄어들게 된다. 발행량이 고정이고, 사용량이 감소하는 형태의 법정화폐는 지금까지 없었다. 그 이유는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이러한 법정화폐를 사용한다면, 사람들은 당연히 필수소비재를 제외하고 소비위축이 일어나게 된다. 그것은 즉 시장의 디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아래와 같은 반응이 나온다.

칼럼2부.jpg

그렇다면 엘살바도르는 도대체 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하는 것일까?

필자는 다음 2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엘살바도르의 주요 소비는 필수소비재에 집중되어 있다. 즉 사치품이나, 생활의 편의성을 위한 소비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둘째. 이는 첫번째 이유에서 이어지기도 하는 것이지만, 고인플레이션을 통해 자국화폐의 가치가 무너진 상황에서 기존의 법정화폐의 구조로는 화폐를 개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엘살바도르는 매우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현재 비트코인을 정부차원에서 보유하고 그 수량을 늘려가고 있다. 이는 엘살바도르의 재정을 충분히 부유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나라의 재정이 늘어나면, 그 재정을 교육, 의료 등에 사용할 수 있고, 이러한 변화는 그 나라의 치안을 안정화할 것이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부패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으로 인해 그 나라가 긍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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