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댑터 편집국 Ph.D 김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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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이제 유행어라고 불리어도 될 만큼 많은 곳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개발자들과 투자자들은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의 일부가 되는 것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페이스북은 소셜미디어를 넘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분야로 뻗어나가는 기업이라는 브랜드를 다시 만들기 위해 메타로 사명을 바꿨다.
페이스북은 또한 유럽에서 "메타버스"를 개발하기 위해 10,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의 융합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넓게 보자면,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전통적인 웹사이트보다 더 몰입적인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공간을 말한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인터넷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메타버스에서는 컴퓨터 대신 헤드셋을 사용하여 모든 디지털 환경을 연결하는 가상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가상현실 게임에 주로 사용되지만, 이러한 장치들은 메타버스에서 일, 놀이, 사교 모임, 또는 심지어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 융합된 거대한 공동 사이버 공간이 되어 아바타가 한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주 칼럼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시간과 공간이 무제한 확장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메타버스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실 상상하는 거의 모든 것이 가능 하다고 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온라인 여행을 하고, 가상 콘서트를 듣고, 예술작품을 만들고,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고, 심지어 디지털 쇼핑을 할 수 있다. 직장에서는 화상 통화를 통해 동료들을 보는 대신 가상 회의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대화할 수 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가 유행어가 될 만큼 대단한 일인가?
페이스북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도 메타버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 부사장인 리차드 케리스(Richard Kerris)는 AP에 "우리는 메타버스에서 가상 세계와 환경을 구축하는 많은 회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엔비디아가 그래픽카드 제조사라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메타버스가 보다 정교해지고, 보다 발전적일수록 그래픽카드 제조사의 미래는 밝다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미래는 역시 게임회사로부터 시작된다. 포트나이트게임을 만든 에픽게임즈는 메타버스 제작을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10억 달러를 모금했다. 또한,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는 사람들이 "배우고, 일하고, 놀고, 만들고, 교제하기 위해" 상호작용하는 메타버스의 계획을 입안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