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댑터 편집국 Ph.D 김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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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관계는? – 3부
지난 주 칼럼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바로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 부사장인 리차드 케리스(Richard Kerris)의 발언이다. 그는 "우리는 메타버스에서 가상 세계와 환경을 구축하는 많은 회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AP 통신을 통해 말했다. 여기서 필자는 엔비디아가 그래픽카드 제조사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필자는 “메타버스가 보다 정교해지고, 보다 발전적일수록 그래픽카드 제조사의 미래는 밝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집과 매우 유사한 가상공간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 공간에서 침실의 이불을 바라보았을 때, 또는 창문 밖의 풍경을 쳐다볼 때, 실제로 보이는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면, 그 가상공간에 들어간 리소스는 도대체 어느정도 될 것인가?
그런 수준의 높은 그래픽 퀄리티라면, 당연히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좋아야 할 뿐만 아니라, 수량도 매우 중요하게 된다. 그리고 이 메타버스가 현재 유행이 되기 시작한 지금, 앞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확장을 생각해보면 그래픽 카드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 메타버스 공간에 과연 블록체인은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
필자는 소시적 즐기던 게임을 연관시켜보고 있다.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이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20~40명이 모여서 전략을 짜고 같이 진행하는데 시간을 하루 종일 보내기도 하였다. 이 때, 게임안에서 스스로를 뽐내기 위해 또는 역할을 더 잘하기 위해 게임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그 성정된 것이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게 하기 위해 애를 썼다. 다만, 이제 그 캐릭터는 나의 것이 아니다. 어쩌면,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 캐릭터의 소유권 등은 사실은 내가 아니라 게임사의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핵심은, 사람은 어느곳에서 든 자신의 가치를 돋보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메타버스 공간을 새로운 하나의 사회적 공간으로 생각해 볼 때,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돋보이기 위해, 매우 높은 퀄리티의 NFT 보유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것이다.
이것 만으로도 메타버스에서 블록체인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NFT가 블록체인을 통해 만들어진 토큰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메타버스에서 내가 보유한 NFT는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는 필자의 과거 게임캐릭터와 다르게 블록체인 안에 영구히 기록된다. 즉, 사라지지 않는다.
물론, NFT로만 메타버스에서 블록체인이 사용되는 것은 아니기에, 다음 시간부터는 어떠한 부분에서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좀 더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