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상고절입니다.
오늘은 슈드레서를 한두 달 사용하고 느낀 점 위주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쉽게도 측정 장비 같은 게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슈드레서 구매 이유
비를 맞거나 젖은 운동화를 완전히 말리려면 땡볕에 약 60시간을 두어야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매일 날씨가 좋은 지역이 아니라면 자연적으로 건조하는 건 시간적으로 제약도 있고 신경 써야할 점도 있으니 현실적이지 않아보였고,
그래서 슈드레서 구매 이유 첫번째는 날씨에 상관 없이 운동화 등을 건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자주 안 신거나 잘못 방치하면 신발의 내외피가 망가지거나 변색되기도 하는데 그걸 방지하고 잘 보관하고 싶어서입니다.
세번째 이유는 부끄럽게도 제가 발에 피치못할 질병을 오랜 세월 가지고 있었는데 치료나 예방에 도움이 되리라는 바람입니다.;;;
개봉 후기, 디자인 등
크기는 대충 어린 아이 만큼 크고(450x1135x361mm) 무게도 약 38.4kg으로 꽤나 묵직합니다.
비스포크라 그런지 모던하고 심플합니다. 세이지 그린 색상으로 구매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그린은 옅고 베이지에 가까운 느낌이 드네요.
문 위쪽에 터치패널이 있는데 은은한 흰색 LED의 불이 들어옵니다.
문 위 오른쪽에는 "SmartThings" 문구가 보이네요.
당연히 스마트폰으로 조작이나 예약 등 기능을 지원합니다.
슈즈의 유형이나 길이, 크기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 4켤레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슈트리는 총 2개가 기본 제공되는데 2개를 사용하면 신발을 3켤레만 보관할 수 있고, 집에서 저만 슈드레서를 사용 중이라 아래쪽 슈트리는 제거하고 사용 중입니다.
조작 방법
1. 기기 상단 터치 패널로 직접 조작
<코스 선택>을 눌러서 코스를 정하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UV살균>,<청정보관>,<잠금>부분도 터치로 작동 가능합니다.
2. 스마트폰(스마트싱스 앱)으로 조작
다운로드 코스를 추가적으로 선택 가능한 점을 제외하면 앱으로 동작시키는 것도 직접 조작하는 것이랑 크게 다르지는 않네요.
코스별 동작
<기본 코스>
1) 집중케어: 4시간 이상, 에너지 사용량 3/5
2) 표준케어: 2시간 이상, 에너지 사용량 1/5
3) 보송케어: 35분 이상, 에너지 사용량 1/5
<다운로드 코스>
4) 강력케어: 6시간, 에너지 사용량 4/5
5) 강력건조: 6시간, 에너지 사용량 3/5
6) 구두: 4시간, 에너지 사용량 1/5
7) 골프화: 3시간, 에너지 사용량 2/5
😎 등산화: 3시간, 에너지 사용량 2/5
9) 레인부츠: 4시간, 에너지 사용량 2/5
10) 부츠: 6시간, 에너지 사용량 4/5
실사용 후기
1. 소음 및 발열
모드에 따라 다르겠지만 표준케어에서도 발열이나 소음이 약간 느껴집니다.
디자인이 예쁘다보니 혹은 부피기 커서 방안에 설치하는 분들도 꽤 있는 걸로 아는데 예민한 분들은 신경쓰일 수도 있으니 최대한 현관 같은 곳에 설치하시길 바랍니다.
2. 전기 사용량
표준케어 위주로 사용하고 청정보관 기능을 대부분 켜고 사용했는데 스마트싱스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체크해보니 대략 하루에 1kWh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표준케어가 2시간 정도 돌아가고 기기 자체가 소비전력이 400W이니 얼추 맞는 거 같네요.
3. 건조 및 살균
제가 땀이 많은 편인데도 표준이나 보송케어만으로도 잘 건조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를 맞고 젖어서 축축하다면 표준으로는 살짝 부족한 느낌일 들 때에는 강력 모드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습니다.
살균은 개인적으로 사실 사기 전에 많이 기대를 했는데 설명서를 읽다보니 외피 살균만 되고 내피는 안된다고 하네요ㅠ 제논LED가 맨 위칸에만 있기 때문에 살균은 공식적으로 첫번째 칸에서만 지원됩니다.
(2번째 선반을 제거하면 신발 하나를 덜 보관하더라도 다음 칸까지 살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네요^^;)
그래도 건조를 하는 것만으로도 균 번식이 줄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사용 중입니다.
일단 제가 비염이 있어서 민감하지 않지만 가벼운 착화로 인한 땀 냄새라든가 불쾌한 냄새는 케어 이후에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4. 관리
물이 차면 비워주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먼지들도 있으니 종종 닦아사 제거해주면 됩니다.
맨 아래 칸의 필터도 청소가 가능하니 분리해서 먼지를 털거나 하고 다시 넣어주면 됩니다.
에어드레서에서 쓰이는 아로마시트도 호환 사용이 가능하니 기호에 따라 별도 구매해서 필터칸에 같이 넣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장단점, 추천 여부, 글 마무리...
기기 자체 조작법이나 관리도 어렵지 않아서, 질환에 직접적인 도움이나 슈즈 내부 소독은 보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자주 돌릴 수록, 신발의 침수 정도에 따라, 작동 시간이 길어져서 전기세 부담이 어느 정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음에 민감한 분들은 웬만하면 생활 공간에서 먼 곳, 현관 등에 설치하는데 좋아보여요!
먼지나 냄새, 땀 등을 제거해서 슈즈의 컨디션을 항상 처음 상태에 가깝게 유지하고 관리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아이템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가가 상당히 비싸고 세일하더라도 부담되는 가격이긴 합니다.
깜박할 뻔 했네요. 전작보다는 한 켤레 많이 보관하지만 네 켤레 보관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기기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겁기는 하네요. 조금만 슬림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Fin.
SmartThings 앱 안에 정말 많은 코스와 기능들이 있네요. 신발 매니아로써 여러 브랜드의 신발을 갖고 있는데 케어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슈드레서로 신발 냄새도 빼고 전문적으로 케어 받고 싶어요! 👟✨️ 😆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세이지 그린 컬러가 화면에서 되게 밝게 나오네요! 제가 본 슈드레서 세이지 그린 컬러와 달라서 요즘에는 밝게 나오나 싶어요 ㅎㅎ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세이지 그린 컬러가 화면에서 되게 밝게 나오네요! 제가 본 슈드레서 세이지 그린 컬러와 달라서 요즘에는 밝게 나오나 싶어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