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우선적으로 양방향 통신인 zigbee 또는 zwave를 이용하는 센서류를 이용하기 위함입니다.
wifi를 쓰려면 wifi 공유기가 있어야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별도의 장비를 왜 굳이 사야하냐...
예를 들어 갤홈미니의 IR은 1방향 통신이라서 사물의 상태를 읽어올 수 없습니다.
TV리모컨을 백날 들여다봐야 TV가 켜져있는지 꺼져있는지, 내가 누른 리모컨 전원버튼이 작동했는지 안했는지 알 길이 없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즉, 갤홈미니의 IR기능으로 tv를 켜고 끌 수 있지만, 이게 제대로 켜진건지 제대로 꺼진건지 신호가 씹힌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안정적인 사물인터넷, 더 나아가 자동화를 위해서는, 사물의 상태를 읽을 수 있는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센서/액추에이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양방향 데이터를 통상적인 wifi로 보낸다면, 그 사물이 전원플러그에 꽂혀 상시전력을 제공받는 (냉장고 TV 공기청정기 등등의) 장치가 아닐 경우, 제품의 배터리가 며칠을 못 가 바닥이 날 것이고.. 결국 센서의 역할을 못합니다.
즉, 상시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2선식 벽스위치(거의 모든 가정에 해당), 도어센서, 모션센서, 온습도계, 수분감지기, 버튼류 등에서 양방향 통신을 하려면 wifi로는 불가합니다.
따라서 배터리로 동작가능한 초저전력 통신이 필요한데, 이러한 사물인터넷 용으로 개발된 초저전력 무선통신이 zigbee나 zwave입니다.
zigbee나 zwave는 양방향 통신이 되며, 저전력이며, mesh통신방식으로 통신안정성을 보강합니다.
wifi가 표준인 것처럼 zigbee와 zwave도 표준이라서, 타사 기기도 연동이 되는 것이 꽤 많습니다.
이러한 zigbee&zwave 통신방식의 사물인터넷 기기를 연결하기 위해 smartthings hub가 필요합니다.
2.
그뿐만 아니라 tcp/ip 통신을 하는 사물인터넷도 지원을 하는데, 그러다보니 이걸 이용하면 삼성에서 공식으로 지원해주지 않는 제품도 smartthings hub&서버에서 실행되는 별도의 smartapp을 제작하면 이를 통해서 연동할 수 있습니다.
To Samsung
이러한 삼성 smartthings hub가 외국에는 출시가 되어 있으나 오히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삼성 측에서는 "우리 가전은 (고급모델은) 다 wifi로 smartthings로 연동되는데 왜 이게 필요하나"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중국의 샤o미의 경우.. 자사 가전은 (심지어는 저가모델도) 모두 다 wifi로 연결됨에도 불구하고, 자사 가전의 사물인터넷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컨트롤 및 자동화 등 추가적인 기능 통합을 위해 zigbee 허브 및 센서/버튼 류를 자국 내 대거 출시하며 생태계를 확장중입니다.
삼성도 big picture를 생각하시어 빨리 ST허브의 국내 출시 및 활성화를 요청드립니다.
잘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워서 이해가 되질 않은 부분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꼭 출시해서 저와 같은 초보도 쉽게 접근할수 있었어면 합니다 직구도 넘어렵고 현제 홈미니로 가전을 제어하기는 하는데 잘안되는 경우도 많고 홈미니가 오동작 할때도 많아서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ㅠ
생각보다 실험정신 연구정신 강한 얼리어답터가 많은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자기일처럼 발전에 도움을 줄 초대규모 베타테스터집단이랄까요. 어느국가보다 신기술에 관심과 적응도가 좋은 수준의 시민성이구요. 국내출시 계획이 없다니 놀랍네요. 제발 중국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에 모든 기회를 다 넘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장기적으로 보시고 눈앞의 수익성에 가능성을 썩히지 말아주세요. 한국 기업인 삼성이 글로벌 기업을 넘어서 미래를 현실화 시키는 앞선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