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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2022 10:11 AM - 편집 02-24-2022 10:1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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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3-2022 08:19 PM ·
갤럭시 S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이미 구글과 애플로 양분화 되어 있고 더 이상의 새로운 시장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일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모바일 이후 윈도우폰 OS로 시장 진입을 시도한 적 있었습니다. 하드웨어까지 직접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통제하면서 애플처럼 확고한 틀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앱 생태계 구축에서 실패하면서 모바일 운영체제 사업도 접었습니다. 참고로 이 당시 구글이 아주 적극적으로 훼방을 놓았습니다. 예를 들면 유튜브 공식 앱을 안 내주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직접 만들테니 API를 달라고 하면 거부하고, 써드파티 앱들로는 송출 안 되도록 막고 계속 이런 식이었죠. 핵심 앱들이 없으니 사용자들이 일정 이상 모여들 수 없고 결과적으로는 사업을 접었습니다.
데스크탑 OS 를 가지고 있고 소프트웨어 제작사들과의 확고한 협력을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조차도 실패했습니다. 그만큼 선점효과라는게 엄청나죠. 삼성은 워치에서 타이젠을 시도했습니다. 작은 규모의 시장에서도 결국 안착을 못 하고 구글의 WearOS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앱 제작사들이 모두 다 타이젠 OS용 앱을 만들고 발전시키고 해야 하는데 삼성 말고는 아무도 안 하는 그걸 제작사들이 굳이 할 이유가 없죠. 그럼 이걸 끌어들이기 위해서 삼성은 더 많은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이득을 얻을 수 있느냐, 미지수죠. 결국 운영체제는 엄청난 자본과 시간을 오래도록 꾸준히 투자해야 얻을 수 있는 건데 이제 더이상 그렇게 할 수 있는 시장도, 업체도 없습니다.
오히려 앞으로는 구글과 더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서 안드로이드를 이끌어 가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