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OARK 입니다.
멤버스 여러분은 어떤 이어폰을 사용하시나요? 음악을 즐겨 들으시나요? 나의 아침 출근길, 등굣길을 책임지는 무선 이어폰이 있으신가요? 일주일 중 며칠을, 언제 얼마나 자주 사용하시나요?
제 경험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무선이어폰은 이제 외출 시 반드시 챙겨야 하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지갑을 가지고 나가는 외출이라면 꼭 같이 챙기거든요. 아니다, 지갑 없이 단순히 집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갈 때도 편의점에 간단한 군것질거리 사러갈 때도 착용하는 것 같아요.
삼성멤버스 스타즈 활동을 시작하면서 발대식에서 웰컴키트로 갤럭시 버즈2 프로를 받아 지금껏 사용하고 있는데요.
기존에 버즈2를 사용하고 있던 입장에서 고가의 버즈2 프로는 어떤 독특한 매력이 있는지, 사용해보니 비싼 값 하는지! 만족스러운지 얘기해보려 합니다.
먼저 외관인데요. 버즈2 프로의크레들 사이즈는 콤팩트 합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버즈 플러스의 위로 얇고 긴 크레들 형태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위와 같은 형태의 크레들은 케이스 사용 시 모두 호환이 가능하도록 같은 제원으로 설계되었네요.
아, 케이스는 삼성전자 공홈의 커스텀 스튜디오에서 제가 직접 커스텀을 한건데 누가 봐도 버즈임을 알도록 꾸며 봤습니다😄
버즈2 프로 정식 공개 후 출시도 되기 전,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스토어에 달려가 첫 번째로 체험해봤던 순간이 떠오르는데요.
이어버드를 처음 딱 꺼낼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버즈 프로 1세대의 경우 이어버드 알맹이 자체가 크고 무거워 장시간 귀에 착용하기에 다소 부담이 있었거든요.
버즈 프로 이어버드 무게는 6.3g, 버즈2 프로는 5.5g으로 경량화와 함께 귀에 닿는 부분의 부피와 면적을 줄이고산뜻한 착용감에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1세대 버즈 프로에 비해 부피가 15% 작아졌다고 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지금껏 버즈 이어버드 중에 가장 세련되고 깔끔하고 군더더기없는 디자인이라 더 궁금하고 갖고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화이트 컬러로요😁
장시간 착용해도 귀 안쪽이 아프다거나 염증이 생기지도 않았고 세미오픈형이었던 버즈 라이브처럼 귓바퀴를 눌러 오랜 시간 착용한다고 아프지도 않았고요.
무광 마감이라 전작처럼 시선이 가는 글로시함은 없었지만단정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오히려 좋았고 시중의 일부 제품에서 볼 수 있는 헤드 부분 조립 단차로 인해서 디자인을 헤치는 일도 없었습니다.
버즈2만 해도 출시 초기 올리브 같은 밝은 컬러에서 제품별로 단차가 다르거나 조립 편차가 있어 아쉬웠는데, 이런데서 비싼 티가 나는구나 했습니다.
버즈2 프로는 ANC,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활성화한 상태를 기준으로 꺼짐과 주변소리듣기의 강도를 조절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ANC 모드에서 꺼짐으로 넘어가면 적당한 주변소음 수음이 되고 주변소리듣기 모드에서 극대화되는 느낌입니다.
즉 음악을 듣거나 차음을 필요로 사용 시에는 무조건 ANC를 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중의 다른 TWS는 커널형 기반의 제품이라 기본적인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으로 이어팁에서 1차 차음이 강하게 되고 추가로 능동형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되는 반면 버즈2 프로는 ANC 모드와 꺼짐 모드 사이의 간극이 비교적 크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버즈2 프로를 사용하면서는 강력한 차음을 위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사용 빈도가 훨씬 잦았고, 다행스럽게도 여러 제품들보다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서의 배터리 타임이 상대적으로 길어 이어버드 충전으로 더 번거롭게 하는 일은 적었습니다.
공부를 하거나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이어폰을 아무런 오디오 재생 없이 착용하고 있기도 하는데, 평소 이압 같은 것은 둘째치고서라도 배터리 빠른 소모 때문에 ANC를 잘 활성화해두지 않거든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여자아이 목소리 혹은 고성방가 같은 고음에서 다소 여과되지 않는 듯 했지만 중저음역대를 수월하게 차단해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ANC가 정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할 때 버스 문 열며 나는 치이익 소리나 요철로 인한 충격 등에서 간헐적으로 노이즈캔슬링이 풀리는 경험 등을 버즈2 프로에서는 일절 해본 적이 없네요. 두 쪽 모두 안정적으로 착용 시이압조차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이에 비해 주변소리듣기 모드는 살짝 인위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냥 귀로 듣는 소음보다 괜히 더 부산스러운 느낌과 함께 고음이 더 극대화되면서 귀가 피곤해지는 것 같달까요.
통화품질은 사용해본 TWS 중에서는 정말 좋은 편에 속했고 왕복 8차선 대로변에서 착용하고 통화해도 상대방과의 소통에 문제 없었습니다. 이 때 내가 안시끄럽기 위해 노이즈캔슬링 키는 것 필수에요.
음질 같은 경우는 깔끔하고 선명한 소리를 들려주지만 공간감과 베이스 풍부한 소리는 느껴보기 힘들어 버즈 EQ와 휴대폰 EQ를저음강조 혹은 풍성함으로 조절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24비트 SSC 코덱으로 음악을 감상해도 의외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맑은 중고음역대 표현에 비해 저음역대가 많이 비고 고음역대에서는 ㅊㅈㅅ 과 같은 치찰음 표현이 특정 발음에서 찌르는 듯한 사운드가 귀를 예민하게 만들더라고요.
버즈2의 사운드가 오히려 무난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었는데 버즈3에서 더 가다듬어진 사운드 기대해봅니다😀
갤럭시 유저라면 편하게 누리고 있을 기능이 있는데, 바로기기전환 입니다.
갤럭시 버즈를 사용하면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 태블릿을 사용하면 내가 일일이 사용하는 기기에 블루투스 연결을 번거롭게 할 필요 없이, 현재 미디어가 재생되는 기기로 자동으로 페어링 전환이 되는 것인데요.
아직 갤럭시 버즈 제품군 중 별도로 멀티포인트를 지원하는 제품이 없는 점은 아쉽지만 이렇게갤럭시 제품 간 빠른 연결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편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기기에서 오디오 혹은 영상을 재생시키면 이렇게 연결된 제품에 팝업 알림과 함께 바로 오디오를 송출해주네요.
갤럭시북을 가지고 있지 않아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윈도우 기반인 갤럭시 노트북과도 호환이 된다고 하니, 신경쓴 티가 나는 기능이죠.
이 기능을 가장 크게 체감한 경우가 있어요. 이렇게 다른 기기에 전화가 걸려오는 상황, 지체하지 않고 빠르게 전화 수신 중인 폰으로 탁 넘어가면서 통화음을 들려줄 때 정말 값진 기능입니다.
태블릿이나 노트북으로 다른 작업을 하다가도 놓치지 않고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기능이 아닐까요?
버즈2 프로를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해보았는데요. 현재는 가격이 많이 내려왔지만 버즈2 프로 출고가가 279,000원이었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에 버즈2 프로는 자주 손이가고 애용하는 만큼 좋은 제품임은 분명하지만, 버즈2에도 기기간 전환이 지원되고 노이즈캔슬링까지 탑재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차기 버즈3 프로와 앞으로의 프로 시리즈에는더 향상된 풍부한 음질과 프로만의 USP를 느낄 강력한 한 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 참, 장시간 착용해도 좋았던 버즈2 프로지만 이번 제품 귀에서 뺄 때 이어팁이 뒤집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버즈2도 이런 현상은 없었는데 말이죠. 이 부분은 버즈3에서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하반기 공개될 버즈는 버즈 라이브 2세대가 아닌 버즈3로 알려지는 만큼 세미오픈형이었던 버즈 라이브는 한 세대만에 단종이 되는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는데요. 버즈 프로 시리즈와 일반형 버즈 사이 간극이 모호한 현재로서는, 버즈2와 버즈2 프로의 강점만을 모아 더 휼륭한 상품성을 보여주는 버즈3가 세상에 나오기를 바래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