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답답합니다. 베타 서비스라는 이유로 완성도 부족을 당연시하는 듯한 태도, 그렇다고 최종도 결국 고객들 원하는 것 중 일부만 고치고 대충 출시, 이제는 지치기까지 하네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제품을 체험하고 개선점을 알려주는 것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자잘한 버그가 너무 많고 기본적인 고객들이 원하는 지점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다릅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저번 One UI 베타 때부터 지적한 사항들이 있는데, 개선하려는 의지도 없고 정말 짜증이 날 지경입니다.
예를 들어, 나우 브리프만 봐도 처음 사용하는 순간부터 명확한 버그가 드러났습니다. 이런 문제를 사용자들이 바로 알아채는 수준이라면, 과연 개발팀은 몰랐을 리가 있을까요? 몰랐다면 QA 프로세스가 부실한 것이고, 알고도 출시했다면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요즘 삼성의 이런 태도를 보면 점점 신뢰가 떨어집니다. 단순히 '베타니까'로 넘어가기엔, 사용자도 시간과 기대를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소통이라고 보기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담당자분께서 어떤 방식으로 사용자들과 소통하고 계신지 잘 모르겠고, 공지사항도 벌써 10일째 그대로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발적으로 버그를 제보하고, 오류를 찾아내고, 새로운 기능까지 제안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어떤 의견이 반영되었고, 보고된 문제점들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에 대한 안내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물론 일부 사용자들이 비판을 넘어서 감정적인 불만만을 표출하거나, 무분별한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사용자 전체의 목소리까지 가볍게 여겨져서는 안 됩니다.
베타 테스트는 단순한 체험판이 아니라 사용자와 개발자가 소통하며 제품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삼성 역시 이런 취지로 베타를 운영하고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투명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들도 시간을 들여 참여하는 만큼, 그에 합당한 피드백과 정보 공유가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