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양 구경 스냅 정리 영상 입니다 힐링하세요
숭례문(崇禮門)은 대한민국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정문으로, 흔히 남대문(南大門)이라고도 불립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이자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1. 역사적 배경
* 건립: 숭례문은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한양도성의 남대문으로 완성되었습니다.
1396년(태조 5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2년 만에 완공되었으며, 서울에 남아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명칭의 의미: '숭례문'이라는 이름은 '예(禮)를 숭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당시 조선 왕조가 유교적 가치를 국가 통치의 기초로 삼았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풍수지리적으로 불의 기운이 강한 관악산의 화기(火氣)를 누르기 위해 현판을 세로로 걸고 '숭례(崇禮)'라는 이름에 불의 의미를 담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 기능: 한양도성의 4대문(흥인지문, 돈의문, 숙정문, 숭례문) 중 남쪽을 대표하는 문으로, 도성 안팎을 드나드는 주요 통로이자 외부 침입을 막는 방어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 훼손과 복원: * 대한제국 시대에 좌우 성곽이 철거되고, 한국전쟁 때 훼손되어 1960년대에 보수되었습니다.
* 2008년 2월 10일 방화 사건으로 크게 훼손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이후 약 5년 3개월간의 복원 공사를 거쳐 2013년 5월 4일 복구 기념식을 갖고 시민에게 다시 공개되었습니다.
2. 건축 양식 및 특징
* 구조: 화강암으로 높이 쌓은 석축 가운데에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虹霓門)을 두어 출입구로 삼고, 그 위에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지은 2층 누각 건물이 올라서 있습니다.
* 지붕: 지붕은 사다리꼴 형태의 우진각 지붕이며, 상하층 모두 겹처마로 되어 있습니다.
추녀마루에는 잡상(雜像)과 용두(龍頭)가 올려져 있습니다.
* 공포: 공포(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에 덧댄 나무 구조물)의 양식은 다포(多包) 양식으로, 조선 초기 건축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 홍예문과 천장 벽화: 홍예문 천장에는 형형색색의 용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용은 예로부터 고귀하고 신비로운 존재이자 왕을 상징하며, 국가와 인간을 보호하고 물을 다스리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왕에게로 가는 관문인 4대문의 홍예 천장에 용 그림을 그렸습니다.
* 현판: 숭례문 현판은 양녕대군이 썼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설이 많습니다. 2008년 화재 이후 복원 시에는 양녕대군의 사당인 지덕사에 소장된 탁본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필체를 되살려 제작되었습니다.
3. 현재 상태 및 복원 과정
* 현재 모습: 2013년 복구 공사 완료 후 현재의 숭례문은 화재 전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때 철거되었던 문 좌우의 성곽이 동쪽으로 53m, 서쪽으로 16m 가량 복원되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숭례문 모습에 가깝게 재현되었습니다.
동측 계단 폭도 고증을 통해 넓어졌으며, 지반도 낮아지고 박석(바닥돌)이 깔렸습니다.
* 복구 원칙: 2008년 화재 이후 숭례문은 '복원'이 아닌 '복구'라는 개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화재 전 모습대로 복구하되, 사용 가능한 원래 부재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좌우 성곽과 지반은 고증과 발굴을 통해 원형대로 복원했습니다.
* 중요무형문화재 등 우리나라 최고의 장인들이 참여하여 전통기법과 도구를 사용하여 복구했습니다.
* 단청 안료도 인공 안료 대신 천연 안료를 사용했고, 기와도 전통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 화재 방지를 위해 불꽃 감지기와 스프링클러 등 첨단 방재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4. 국보 지정 * 숭례문은 1962년 12월 20일에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국보 1호'라는 지정 번호가 부여되었으나, 2021년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문화재 지정 번호는 삭제되고 현재는 '국보 서울 숭례문'으로 불립니다.
이는 문화재의 가치를 서열화하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함입니다.
숭례문은 조선 왕조의 역사와 함께하며 수많은 변화와 시련을 겪었지만, 여전히 서울의 상징이자 한국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