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협력하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인상을 붉히며 싸우기도 하지요. 그러나 우리 곁에서 묵묵히 우리와 동행하는 꽃나무들은 그들의 존재감 그 자체로 우리들에게 만족감과 위로를 줍니다.
요새 온통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는 #이팝나무
온통 분홍색 꽃으로 세상을 밝혀주는 #골병꽃나무
나홀로 꽃피어 #랜디제라늄
오늘 아침에 만난 진짜 진짜 신상꽃 #피라칸타
가락시장 회센터 옥상에 가면 여러 곳 화단에서 #캐모마일
흰색의 #휴체라 = #휴케라 그 외의 꽃들이~~
억수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붉은색 #휴체라
탄천 산책로에서 이제 제법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유럽전호
5장의 꽃잎이 크고, 작고해서 균형미가 없는 #전호
역시 억수로 작은 #갈퀴덩굴 꽃과 솜털 씨방의 동행~~
서서 자라는 #선밀나물 의 암꽃, 나중에 푸른 열매를 다는데 그 열매가 나중에는 검게 변해갑니다~~
역시 우르르 새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국수나무
새가지 끝에서 꽃을 피우는 #잣나무 암꽃~~
#잣나무 수꽃들은 가지 밑둥에서 피는데 #소나무 암수꽃도 이렇게 핍니다~~
각 개별꽃들이 하나 하나씩 꽃을 피워 둥근 꽃송이를 만드는 #붉은토끼풀
어젯밤에 서울에 비가 내려 잎새들마다 투명한 물꼬랑지를 매달고 있네요~~
연한 연두색의 새순들이 싱그럽기까지 합니다~~
#은행나무 잎새들의 실루엣도 멋드러지고요~~
가락시장 회센터 옥상에서 #겹철쭉 꽃뒤로 저 멀리 남한산성이 보이네요~~
잔뜩 흐린 오늘 아침 탄천의 모습, 물가에 노랗게 꽃을 피운 얼라는 #유채 꽃이랍니다~~
우리 모두 꽃나무들을 사랑하시자고요~~^^
" 아름다운 동행 " / #털별꽃아재비 (美.親.李)
혼자 길을 걸었지
아직 남은 달 부스러기
흩어져 내리는 여명의 아침
나혼자 뛰고 걸어도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네
때로는 예쁜 꽃나무로
때로는 하찮은 풀데기로
내 곁에 항상 나와 함께
동행하는 너희가 있었나니
오늘도 내가 너희와 서둘러
아침이라는 이불을 덮고 눕는 하루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