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된 갤럭시S9·갤럭시노트9 사용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갤럭시S9과 갤럭시노트9는 2018년 출시된 제품이다. 2년이 채 안 된 제품임에도 사후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두 제품 모두 100만원이 넘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 이용자 ‘아*’는 "지원 대상에서 플래그십 모델을 빼버리니 이제 제품에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올해 출시될 갤럭시노트20도 1년 8개월 뒤에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용자 ‘냥**’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인데 적어도 3년 이상 업데이트 해줘야 하지 않냐"며 "버전마다 제품 모델을 차별하지 말고 동일하게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삼성 원(ONE) UI. / 삼성닷컴 갈무리
소비자에게 최신 소프트웨어 지원 여부는 중요한 요소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디스플레이 성능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AI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에 좌우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도 "제품의 혁신성과 완벽에 가까운 사용자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혁신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원UI를 버전별로 한정된 모델에만 적용했다. 2017년 출시된 갤럭시S8·갤럭시노트8은 현재 1세대 버전인 원UI 1.0을 지원한다. 최신 버전일수록 독점적인 기능이 포함된 만큼 신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형 모델은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업데이트로 인해 오히려 성능 저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 불만이 나오고 있어 삼성전자의 업데이트 서비스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S9 등 기존 모델에 대해서는 업그레이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