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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성의 OS 업데이트 관련 정책에 변화가 있길 바래봅니다.

(게시글 작성 시간: 06-30-2020 08:0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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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J/노트
예전에 한 번 올렸던 글인데.. 최근 상황에 맞게..
내용수정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


최근 애플의 iOS14 업데이트 지원기기 목록을 보면서..
삼성의 자체적인 OS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참 많이.. 크게 다가오네요.. 😭

(아! 바다OS, 타이젠OS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

 
 
image
 


 
여러분들이 가장 잘 알고 익숙한 OS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가 아닐까 싶어요. 🙂

잘 아시다시피.. 특별한 커스터마이징이 필요 없이..
제조사 관계없이.. 노트북이든 데스크탑이든 설치가 가능하죠..

그리고 한 번 업그레이드 되면.. 최소 몇 년동안은..
동일한 버전(현재는 윈도우10)으로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


애플의 iOS는.. 안드로이드 OS와 비교했을 때.. 윈도우에 가까운 OS가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에 애플에서 생산한 기기에  최적화되어 설계/개발이 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발이나 최적화가 수월한 부분이 있고.. 좀 더 오래동안 지원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OS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기기별로, 제조사별로 별도의 커스터 마이징이 필요하고..
매년 새로운 버전의 OS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OS가 나올 때마다..
내부적인 구조나 동작방식이 계속해서 변화하며..
상대적으로 윈도우나 iOS에 비해.. 변화가 큰 OS가 아닌가 싶어요.


그렇다보니..
이전 버전의 OS에 맞게 설계된 지난 기기들에 맞춰서..
새로운 OS를 개발하고 최적화하는 것이..
좀 더 어렵거나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




휴대폰에서 OS가 문제없이 원활하게 동작하려면..
어떤 부분들이 고려 되어야 할까요?

인터넷을 검색해서 얻은 정보들에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조금 보태서..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정리를 한 번 해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크게 3가지 정도인데요..



1. 하드웨어 스펙

사용되는 AP의 종류(엑시노스, 스냅드래곤 등), RAM과 저장용량의 크기, 저전력 칩셋의 사용 유무, NPU의 탑재유무, GPU의 종류(Mali, Adreno 등), 쿨링시스템의 종류, 디스플레이의 종류 등


예시1) 노트8에 야간모드와 AI모드가 적용되기 어려운 이유(NPU 미탑재)

- 노트8: 엑시노스8895, ARM-Mali G71
- 노트9: 엑시노스9810, ARM-Mali G72

노트9의 경우도.. NPU가 없지만..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 라이브포커스(아웃포커싱)과 야간모드, 장면별 최적화 촬영(AI 카메라)를 구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NPU가 탑재된 S10이후의 야간모드와는 구현방식이나 속도, 화질 등에 차이도 있구요.. 발열, 배터리 소모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노트9에서 좀 더 발열이 있고, 배터리 소모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화질도 떨어지구요..)


소프트웨어가 구동될려면.. 하드웨어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노트8과 노트9는 하드웨어가 다릅니다.
노트9에서 더 향상된 쿨링시스템이 적용되기도 했죠.. 😊

제가 알기로 S9시리즈에 탑재된 엑시노스 9시리즈부터..
어느정도 NPU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NPU 탑재는 엑시노스 9820부터 되었지만요.. 😊


아쉽지만.. 이런 이유로 노트8에는..
야간모드나 AI모드 적용이 어렵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예시.2) A9 Pro에서 AOD가 빠진 이유(저전력 칩셋 미탑재)

- AOD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려면 저전력 칩셋이 필요한데 A9 Pro의 경우 해당 칩셋이 빠진 모델이어서.. AOD 기능을 넣은 경우 배터리 광탈이 발생하게 됩니다. 3rd Party앱으로 AOD의 구동이 되게 할 수 있지만.. 사용해보시면 배터리가 녹아내리는 걸 체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예시.3) S8 미만 플래그쉽 기종에 빅스비 보이스가 지원되지 않는 이유(빅스비 전담 코어 미탑재)

노트FE 파이 업데이트 때 빅스비가 탑재 얘기가 한창 돌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게 안됐던 이유는 하드웨어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빅스비 버튼이 없는 것도 그렇지만, 빅스비 전담 코어가 존재한 다고 합니다.

유저의 음성호출을 듣기 위해서 빅스비가 항시 대기하고 있어야하는데, 이 코어가 없으면 백그라운드에서 배터리를 많이 먹을 뿐만 아니라 유지의 ''하이 빅스비'' 발화도 제대로 인식을 못한다고 합니다. (음성 인식을 위한 별도의 코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듯 합니다)



2. 내부 메인보드의 설계

일반적으로 기종별로 내부에 들어가는 칩셋이나 모듈(카메라, 블루투스 등), 각종 센서, 스피커 및 볼륨, 전원 버튼의 위치와 종류, 갯수들이 다르기 때문에 설계도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작은 메인보드에 빽빽하게 칩셋과 모듈과 센서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발열을 잡기도 어렵고.. 발열이 심해지면 스토틀링이 걸려서.. 성능의 저하기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안전을 위해 휴대폰이 재부팅 되거나, 일시적으로 앱이 중지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기기들은..
그 시점의 OS에서 테스트가 진행되고..
그 당시 OS에서 문제 없이 동작하는지 테스트 후에 판매가 될텐데요.

만약 새로운 OS를 탑재했을 때.. 기존 OS에서보다 발열이 심해지거나 성능저하가 심해지는 경우가 발생했을 때..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고.. 발열과 성능저하를 막거나 최소화 하기 위해서.. 내부 설계를 변경하는 방법 밖에 남지 않았다면.. 더이상의 OS업그레이드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안드로이드 OS의 파티션 구조

데스크탑, 노트북에서는 1 ~ 2 개의 파티션만 사용하지만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여러 개의 파티션을 사용합니다. 시스템 복구나 부팅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모바일 기기의 특성상 자주 수리도 해야하고, 팩토리 리셋(공장초기화)을 해도 지워지지 않는 영역이 있어야 하고, 복구를 위한 영역이나 부팅을 위한 파일을 따로 보관해야 하는 등의 영역이 필요하기에 파티션을 많이 나누었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의 디바이스 파티션의 종류에 대해서 살펴보면 크게 '표준 안드로이드 파티션', '칩셋 특화 파티션', '벤더 특화 파티션' 을 들 수 있습니다. 각각의 파티션에 대한 설명은 제목으로 대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표준 안드로이드 파티션은 말 그대로 표준으로 사용되는 파티션이며, 칩셋, 벤더 특화 파티션은 퀄컴, S.LSI와 같은 칩셋에 특화된 파티션을 의미 합니다.

그리고 벤더 특화 파티션은 삼성이나 LG, HTC 와 같이 각 벤더에 따라 다른 파티션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표준 안드로이드의 주요 파티션 ] 

(1) /boot : 운영체제 커널과 램디스크가 설치되는 공간

(2) /system : 시스템을 구성하는 운영체제 필수 소프트웨어 설치 공간 (쓰기 방지로 설정)이 있는 파티션이며..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라이브러리
-.부팅후 하드웨어관리
-.시스템 어플리케이션
-.기기 정보
-.명령어 바이너리
-.프레임워크

(3) /recovery : 백업이나 업그레이드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복구 영역

(4) /data : 실제 사용자 데이터가 저장되는 공간으로 여러분이 설치한 어플리케이션, 연락처, 문자메시지, 통화내역, 설정, 메신저 등 모든 유저데이터가 저장되며.. 부팅 로그와 시스템로그도 저장되는 장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읽기, 쓰기가 불가능한 파티션이며.. 시스템 영역에 문제가 생겨도 데이터 영역이 살아있는 경우라면.. 사진, 문서, 영상등의 자료를 복구할 수 있습니다.

(5) /cache : 임시(캐시) 파일이 설치되는 공간

(6) /sdcard : 음악, 사진, 어플리케이션 패키지파일(*.apk), 동영상,백업데이터 등 컴퓨터에 연결해서 파일을 넣을 수 있는 파티션입니다.

기본적으로 내장메모리가 있는 기기들은 외장 SD카드의 파티션이 따로 존재하며.. 제조사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이중에서 OS가 사용하는 영역이 바로 시스템 파티션인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OS에서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시스템 파티션의 용량을 책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의 표준정책인걸까요? 🤔🤔🤔)

휴대폰 출시초기에는 초기에는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OS업데이트를 1~2회 하고 나면..
거의 99%까지 가득차 버리는 걸 보면 말이죠.
🤔



screen1.jpg
 

갤럭시 9시리즈에..
빅스비 루틴을 적용할 수 없는 이유도..
시스템 파티션의 용량이 부족해서라고 합니다. 😊



일부 사용자분들이 리파티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데.. 현재 안드로이드 OS의 경우.. 예전의 안드로이드 OS와는 달리.. 리파티션시 기존의 OS와 호환이 되지 않아 OS업그레이드나 수정펌 업데이트시 문제 발생할 수 있어 리파티션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예전 안드로이드 OS에서는 현재 안드로이드OS와는 달리 리파티션으로 OS업데이트 된 사례(갤럭시 S2의 젤리빈 업그레이드: https://m.bodnara.co.kr/article/view.html?num=96258)가 있었습니다.)



screen2.jpg


새로운 OS를 탑재해야 하고..
거기다 새로운 기능까지 추가를 해야 하는데..
이 3가지 중에 하나라도 문제가 된다면..
혹여나.. 추가적으로 제가 알지 못하는 또다른 변수가 있다면(분명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OS 업데이트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외로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권장 사항을 2회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애초에 구글은 OS 업그레이드 권장 사항을 2회로 지정한 적이 없습니다.


넥서스 시리즈 및 픽셀 시리즈만 봐도 알다시피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보장 기간을 24개월 또는 36개월로 공지하고 있지 절대 OS 업그레이드 횟수로 공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역시도 구글 권고 사항이지 절대 제조사들이 무조건 지켜야 되는 의무 사항도 아닙니다. 다만 이런 오해가 생기게 된 이유는 구글이 새로운 OS 버전 공개를 1년마다 주기적으로 하다 보니 우연의 일치로 맞게 되면서 메이저 OS 업그레이드 권고 사항을 2회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진 걸로 보입니다.


사실상 시기가 너무 우연하게 맞다보니 실질적으로는 그렇게 봐도 무방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일단 공식적으로는 구글은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개월수로 공지하지 절대 메이저 OS 업그레이드 횟수를 권고 사항으로 지정하는게 아닙니다.


📖 출처: https://namu.wiki/w/안드로이드(운영체제)

📖 구글 Pixel 폰의 업데이트는 언제까지일까요?
https://support.google.com/pixelphone/answer/4457705#when_updates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삼성의 현재 OS 업데이트는 보통 메이저 OS 기준..
2회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업데이트와 관련된 건의 사항을 올려주고 계시고.. 수많은 반복되는 질문과 항의에 따른 답변 또한..

'최적의 사용을 보장할 수 없다'
'유관부서에 전달하겠다'
는 내용외에는..

더 이상 구체적인 답변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답하고 화나는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알고 있는 정보가 지극히 제한적이며..
납득할만한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하기에..

'스펙이 충분할 것 같은데 왜 지원이 안되는가? 왜 애플은 구형기기까지 지원되는데 삼성은 지원이 안되는가?'

라고 계속 이야기 할 수 밖에 없고..

 
삼성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고..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기에..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 기능담당님의 '삼성키보드' 관련 공지
https://r1.community.samsung.com/t5/갤럭시-S/삼성키보드-공지-드립니다/td-p/4540843

💡 Earbuds담당님의 '버즈플러스' 업데이트 관련 공지
https://r1.community.samsung.com/t5/웨어러블/갤럭시-버즈-플러스-Galaxy-Buds-이어버드-소프트웨어-업데이트-소식입니다/td-p/459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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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리즈의 ONE UI 2.1 업데이트는..
그런 점에서.. 참 고무적인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로 여러가지 이유들로..
이런 저런 이유로..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
사용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준 좋은 사례니까요.😊




앞으로 삼성의 OS 관련 지원 정책에..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적어도 3번 이상의 메이저 OS 업데이트를 통해..
H/W뿐만 아니라.. S/W에서도 사후지원이 확대되기를..

그래서 더이상 사후지원 때문에..
갤럭시를 못 쓰겠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기를..



⚠️ UI, UX 관련 직종 종사자이신 IT_프로메테우스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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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됨!
54 댓글
하늘나비13
Active Level 7
갤럭시 A/J/노트

오우 굉장히 전문적으로 써주셨네요!

갤럭시 A/J/노트
감사합니다. 하늘나비님..
제가 알고 있는 지식에 검색을 열심히 해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
무한텔로미어
Active Level 8
갤럭시 A/J/노트
긴 글 잘 읽었습니다
궁금했던 것들이 대부분 해결 되었네요

그런데 한가지 더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빅스비 코어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워치에는 코어가 필요 없나요?
기어s3는 기존 s보이스에서 빅스비로 업데이트 되었는데
애초에 빅스비 코어가 탑재된 채로 출시한건지 궁금하네요
갤럭시 A/J/노트
네.. CrashY님.. 저도 담당님의 댓글을 참조해서 글을 적은거라.. 워치쪽은 정확히 모르겠네요.. 😊
갤럭시 A/J/노트
슈퍼루이스님..
A30에는 장면별 최적화 촬영 지원을 위한 칩이 있지만..
노트8에는 칩이 없어서 지원이 안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

※ 본문을 꼼꼼하게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소프트웨어만으로는 구현이 안되는 기능들도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