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휴대폰 사용자를 위해서 삼성에서는 자가진단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자가진단 기능에는 배터리 상태와 수명을 점검할 수 있는 메뉴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표기가 정상, 확인필요, 좋음, 나쁨 등 단순하게만 표기되고 있어서 이 결과가 진짜 정상인걸까? 의문을 품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저도 궁금증이 생겨서 관련해서 제가 검색해 본 정보와 개인적인 생각을 추가해서 왜 그렇게 진단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서 정리를 해서 공유해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나 추측이 포함된 내용의 글이니 자가 진단결과를 이해하시는데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
갤럭시 배터리 자가진단 메뉴 진입 방법(2가지)
1.삼성멤버스 앱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
설정 메뉴에서 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 메뉴 선택
배터리 상태 메뉴 선택해서 실행
2. 삼성멤버스 앱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
휴대전화 진단 메뉴 선택
배터리 상태 메뉴 실행
갤럭시 배터리 상태, 수명 자가진단 결과
자가진단 기능이 있어서 사용자가 체크를 하기에는 좋은데 좋음, 정상이 어떤 의미인지, 확인 필요, 나쁨이 어떤 의미인지를 직관적으로 알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년간 삼성멤버스에 관련 게시글을 확인해보면 확인 필요, 나쁨인 경우는 대부분 실제로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였어요. 스웰링이 있거나 급방전 되거나 사용시간이 비정상으로 짧거나 하는 케이스들이었습니다.
자가진단 결과의 좋음, 정상은 정말로 좋음, 정상일까요? 대부분은 Yes, 2년이상 지난 오래된 배터리의 경우 아주 낮은 확률로 그렇지 않을 수 있음
파란토끼의 메인 휴대폰 갤럭시S22울트라(2022.08.18 개통)의 자가진단결과
삼성멤버스에 글을 올려주시는 분들의 내용을 살펴보면 구매 한 지 1년 미만의 사용자부터 4~5년동안 한번도 배터리 교체를 하지 않았는데도 배터리 진단결과가 좋음, 정상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가진단 결과를 믿을 수가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사용기간, 사용패턴, 충전패턴 등을 고려해서 볼 때 대비해서 배터리의 상태가 좋고, 수명도 정상이다라고 진단하는 것이다.(파란토끼의 추측)
라고 가정을 한다면 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터리 측정관련 주요항목 2가지
(1)배터리 수명(효율) : mSavedBatteryASOC
•ASOC : Absolute State Of Charge 의 약자.
•배터리의 설계 용량 대비 현재 용량의 비율(%) 로 나타냅니다.
•100에 가까울수록 새 배터리라는 의미이며, 사용기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완전충전(100%)은 요즘 휴대폰이나 충전기의 과충전 보호회로가 잘 설계되어 있어 크게 영향을 주는 일이 없이만, 완전방전(0%)의 횟수가 거듭될 수록 배터리 수명(효율)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예시) 배터리 수명(효율)이 85%인 경우 100%(최초구입시)일때보다 충전가능한 용량이 15% 감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100% 충전을 하더라도 효율이 100%일 때보다 실제 사용시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2)충방전 횟수(사이클) : mSavedBatteryUsage
• 배터리의 충방전 횟수(Cycle) 을 의미
• 1 Cycle 이란, 방전된 배터리를 0%부터 100% 까지 충전을 했음을 의미합니다. 만일 20%남은 배터리를 100%까지 충전했다면 이는 0.8 Cycle 로 계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전을 그때그때 자주 하는 것 자체는 배터리 수명(효율)에 안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 ADB에서는 만 단위의 숫자로 표기가 됩니다.
예) 24689인 경우 = 246.89 Cycle인데 이 경우는 11% 충전을 하게되면 24700(247 Cycle)이 됩니다.
실제로 삼성의 배터리 자가진단이나 배터리 관련 3rd Party프로그램도 위의 2가지 정보를 바탕으로 계산한다고 합니다.
※ 실제 각 앱별 계산, 판단 기준/로직을 정확히 알 수 없으며, 100% 정확도로 배터리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혹은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는 만큼, 참고하는 정보 정도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One UI 6.0의 배터리 사용내역 그래프(갤럭시z플립3, 베타 참여중)
삼성에서도 제공되는 자가진단 기능에서 정상, 좋음을 표시하는 정확한 기준은 알려진 바 없지만, 사용기간 대비해서 아래와 같이 배터리 효율, 충전 사이클 등을 기초로해서 정보를 보여준다고 가설을 세워보겠습니다.
[ 수명: 좋음으로 표시 되는 기준(가설) ]
• 1년 미만 사용시 배터리 효율 85%이상, 또는 충전 사이클이 500회 미만인 경우
• 2년 미만 사용시 배터리 효율 70%이상, 또는 충전 사이클이 800회 미만인 경우
• 3년 미만 사용시 배터리 효율 60%이상, 또는 충전 사이클이 1,000회 미만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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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자가진단 기능을 실행하는 경우 위의 기준에 충족했을 때 사용자가 자가진단 기능을 실행하는 경우 위의 기준에 충족했을 때 수명 좋음으로, 충족하지 못했을 때 수명 나쁨, 약함으로 표시됩니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예는 휴대폰을 과도하게 사용(최대밝기로 하루종일 게임을 실행하거나, 유튜브나 OTT를 시청하는 경우 등)해서 매일 한 번 이상 0~100%까지 충전하는 경우일 것 같습니다.
배터리상태 확인필요, 수명 약함으로 진단되는 다른 사용자분의 휴대폰
[ 배터리 상태: 정상으로 표시되는 기준(가설) ]
• 기본적으로 배터리 효율, 충전 사이클이 배터리 수명 좋음으로 표시되는 기준으로 충족한다.
•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없다.
• 배터리에 이상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
• 배터리의 전압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 충전시 과전류, 과전압 보호회로가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 그 외에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동작하는지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
사용자가 자가진단 기능을 실행하는 경우 위의 기준에 모두 충족했을 때 배터리 상태 정상으로,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때 배터리 상태 확인 필요로 표시됩니다.
⚠️ 삼성멤버 AndroidFlatform님의 경험에 따르면 5년정도 사용한 갤럭시노트8가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스웰링)이 발생했는데도 자가 진단시에 배터리상태 좋음, 수명 정상으로 진단결과가 나온 케이스가 있었다고 합니다. 노트8의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요.
어쩌면, 스웰링 증상은 자가 진단할 수 없거나 자가 진단에 있어서 유의미한 항목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파란토끼의 결론
1. 배터리 상태 확인 필요, 수명 나쁨, 약함으로 자가진단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안전을 위해 무조건 서비스센터에 가서 배터리 점검을 받고, 교체해야한다.(배터리 무상보증기간 1년이 지나면 유상 교체, 기간내에는 무상 교체)
2. 짧은 기간내에 배터리 충방전 횟수가 많은 경우는 사용기간이 짧아도 배터리 상태 확인 필요, 수명 나쁨, 약함으로 자가진단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3. 100% 완충상태에서 계속 충전 상태로 놔두거나 하거나 짬짬이 충전기를 꽂아서 10%씩 자주 충전을 하는 경우에는 배터리 효율이 나빠지지 않는다.(본문 내용 중 배터리 충방전 횟수(사이클) 관련 내용 참조)
4. 휴대폰 사용시간이 체감될 정도로 급격하게 줄어든 경우는 배터리 상태 정상, 수명 좋음으로 진단결과가 나오더라도 배터리를 효율이 떨어져 배터리를 교체할 시기가 되었을 수 있다.(1년 이상 배터리 교체없이 사용중인 사용자일 경우, 휴대폰 구매후 한 번도 배터리 교체를 하지 않은 경우일 수록 확률 증가)(본문 내용 중 배터리 수명 관련 내용 참조)
5. 자가진단을 했을 때 배터리 진단결과가 나쁨, 약함이어서 배터리를 새 것으로 교체한 후에 바로 추가 진단시, 여전히 나쁨, 약함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는 메인보드가 아직 교체된 새배터리 정보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라서 일시적으로 이전의 진단정보가 표시되어 발생하는데, 새 배터리를 100% 완충한 상태에서 하루에서 이틀정도 사용후 다시 배터리 자가진단을 해보시면 정상, 좋음으로 진단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완충 후 사용시에도 계속 나쁨, 약함으로 표시되는 경우라면 번거로우시겠지만 다시 한 번 서비스센터를 방문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6. 배터리의 무상 보증기간이 1년, 보통 2년 정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드문 것 같습니다. 하지만, 2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하시는 경우라면 자가진단에서 정상, 좋음이 나오더라도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1년에 한 번쯤 서비스센터에 가셔서 정기적으로 점검을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가진단 기능의 진단결과는 배터리의 상태를 체크하는 참고정보 정도로만 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