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24U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키보드 전환 버튼이 생뚱맞게 왼쪽으로 전환된건 상당히 충격이네요. 원래는 오른쪽에 있지 않았나요? 사용자 말도 없이 타사 제품 UI 모방하겠답시고 옮긴 거 같은데, 전 기기에서 문제없이 쓰다가 넘어온 입장으로서 이런 변경은 심하게 불편합니다.
그래서 검색해보니까 이전에도 관련 문제로 문의 넣어둔 몇 분이 계셨는데 한 분에게는 아예 회신도 안 하시더라고요:
설정 내에서 변경을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Good Lock의 NavStar같은 곳에서 부가 설정으로라도 넣으실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작년 초 즈음부터 제기되었던 아주 간단한 문제를 왜 아직까지 방치해 놓으시는지 모르겠네요.
오른쪽 아래 위치에 동시에 배치되어 있는 가로세로 전환 버튼이랑 저 버튼이 겹칠 수 있어서 분리한 것이라는 변명이 가능하기는 한데, 이전 기기에서는 그것을 상황에 따라 잘 조율했습니다. 가로세로 회전이 필요할 때만 잠시 키보드 버튼을 가리고 회전 버튼을 잠시 보여주는 식으로요. 애당초 일반적으로 톡을 하거나 어디 메모를 할 사용자 입장에서는 화면 가로세로 버튼보다 키보드 전환 버튼을 더 사용하지 않나요?
동일 문제를 제기한 게시글에서 달린 댓글마냥 "안 쓰면 되지 않냐"라는 사람들 있을까 봐 하는 이야기인데, (1) 전 해외 사용자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 나라 언어 관련 키보드도 자주 사용해야 되니 관련 세팅 변경이 잦을 수밖에 없으며 (2) 삼성 키보드는 다른 서드파티 키보드와 달리 언어 선택 (지구본) 버튼을 꾹 누르는 거로 서드파티 키보드 전환 선택 창에 진입할 수 없거니와 (3) 기본적인 버튼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면 그건 대체 뭘 위해 만든 겁니까? 사용자가 맞춰주는 것도 정도가 있지,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부분까지 유저들이니 개발자 분들이니 독불장군식 태도로 나갈 필요가 있는 걸까요?
가뜩이나 카메라 문제 때문에 말이 상당히 많아서 그것도 살짝 열받는데, 저는 사진 자체는 적당히 대충 찍고 끝내는 성격이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더 자세히/많이 이의 제기해 주시고 있어서 그것에 대해서는 첨언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관련 글마다 영어단어 써가시면서 같은 댓글을 복붙하다가 오히려 꼬투리를 잡힌다던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직원분들이 하나같이 "카메라가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니 동어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썩 달갑지는 않네요.
또 간단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매크로성 댓글 달릴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이전에 "본고딕" 글꼴 관련 문제도 그렇고, 앱별 네트워크 세팅 (삼성 기기에서만 특정 앱 인터넷 전면 차단 세팅이 존재하지 않음) 관련 문제에서도 그렇듯이, 저는 대부분의 문제가 3~4년이 넘게 수리되지 않는 건의 시스템을 본 바 있습니다.
예의상 개선해 나가겠다는 말뿐만이 아닌, 실질적인 개선을 원합니다. 타 기능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빠릿하고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서 갤럭시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것인데, 당황스러운 변경 하나 때문에 전체적인 사용 경험에 영향을 주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