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PC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일해랏삼성입니다.
오랜만이네요. 이번에 S22U로 One UI 5.1을 받아 사용하면서 사소하지만 많이 개선된 모습에 행복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루틴 버그는 고통받고 있습니다. 곧 고쳐진다지만 ㅜㅜ)
카메라 UI의 개선을 제안하고자 본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1. 현재 갤럭시의 카메라 UI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 1. 화면 비율 및 해상도에 따라 사용 가능한 옵션이 제한된다.
(예시[1]: [4:3] 비율이 아닌 경우 고해상도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
(예시[2]: [16:9] 외의 비율로 동영상을 찍을 때는 [FHD 30fps] 모드만 사용할 수 있다. 치명적인 문제)
- 2. 자주 바꾸는 설정을 빠르게 바꿀 수 없다.
(예시[3]: 동영상의 '마이크 줌' 기능을 끄려면, '설정'>'고급 동영상 옵션'>'마이크 줌'으로 들어가야 해 절차가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
(예시[4]: 삼각대 등 조건이 갖추어져 화각을 확보하기 위해 EIS를 끄는 것도 설정을 꼭 들어가야 한다.)
- 3. 굿락의 Camera Assistant의 UX가 불편하다.
(Assistant, 즉 '보조'인데 보조 받기가 참 어렵다...)
(On/Off 하면서 비교가 필요할 때는 불편을 넘어 짜증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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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경우에 문제가 될까요?
- 1. 직장인 A 씨는 집 안의 애완동물을 촬영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애완동물이 가만히 있을 때가 없어 'Camera Assistant'의 '속도 우선 촬영(빠른 촬영)' 기능을 자주 쓴다. 그런데 이 기능을 끄고 키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워 촬영을 잘 안 하게 되었다.
- 2. 인플루언서 B 씨는 SNS에 V-Log를 올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SNS에 적절한 [1:1]로 동영상을 찍으면 화질과 프레임 모든 면에서 제한이 걸리므로, 어쩔 수 없이 [9:16] 60fps로 촬영 후 집에서 따로 편집해서 올리는 불편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9:16]로 찍고 편집할 때, 얼굴이 잘리는 경우가 많다고 느낀 B 씨는 갤럭시로 V-Log를 찍는 것을 포기하고 영상용 카메라를 구입하였다.
- 3. 교사 C 씨는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는데, 좋아하는 장면이 나와 빠르게 카메라를 켰다. 그런데 동영상 촬영을 시작하고 확대를 했더니 마이크 줌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빠르게 이 기능을 끄려고 하였으나, 해당 설정의 위치를 찾다가 중요한 과정을 놓쳐버렸다.
- 4. 학생 D는 좁은 공간에서 최대한 넓게 촬영하기 위해 [4:3] 모드로 동영상을 촬영하려고 했으나, 이 설정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매우 당황하며 결국 일부분이 잘린 동영상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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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에 개선을 요청합니다.
- 1. SW 제약의 개선
1) [1:1] 고해상도 사진, 전체 화면 60fps의 동영상 촬영 등 안 되는 조합의 개선
2) [3:4] 동영상 촬영 추가
- 2. UX 개선
1) 자주 쓰이는 설정은 카메라 설정에 들어가지 않고 제어 가능하도록 개선
2) Camera Assistant 앱 내 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쓸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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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선안을 제안합니다.
아래의 글을 읽기 전에 영상이나 움짤(GIF)를 꼭 봐주세요!
참고용 영상을 PPT로 제작하였습니다.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최강의 카메라라는 이름이 울고 갈 정도로 현 갤럭시 카메라 앱 내 설정은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 0. 공통 문제점
1) 특정 버튼(비율, 타이머 등)을 눌렀을 때, 기존 UI가 사라지고 해당 구역에 옵션이 등장하는데 잘못 클릭했을 때 당황하게 되고 촬영이 지연되는 원인이 됩니다.
2) 이에 옵션이 기존 버튼을 덮어쓰는 것이 아니라, 하단에 뜰 것을 제안합니다.
- 1. 사진 모드 UI의 문제점
1) 저는 x10 렌즈를 사용하여 사진을 찍을 때, 과도한 샤픈이 마음에 들지 않기에 '더 부드럽게'까지 설정을 바꿔서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거 하나 바꾸는 게 너무 번거롭습니다.
2) 그리고 저는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이나 움직이는 동물을 촬영할 때 주변에 충분히 밝다면 속도 우선 촬영(구 빠른 촬영) 기능을 사용하는데, 이 또한 설정이 너무 번거롭습니다.
3) 정작 On/Off를 자주 할 일이 없는 모션 포토가 한 칸을 차지하고 있고, 자주 쓰는 Camera Assistant는 설정 안에 숨어 있습니다.
- 2. 사진 모드 UI 개선 제안
1) 좌측부터 [설정/플래시/타이머]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우측은 변경을 제안합니다.
2) [비율, 모션 포토, 필터]에서 [비율 및 해상도, 필터, CA]로 변경을 제안합니다.
3) CA 설정 안에는 [모션 포토, 속도 우선 촬영, 자동 HDR, 부드러운 사진 질감]을 배치하고 기본적으로는 On/Off지만 부드러운 사진 질감의 경우 2단계로 나누어 '사용 안 함' →'부드럽게'→'더 부드럽게'→'사용 안 함'으로 바꿀 수 있게 할 것을 제안합니다.
※ 왜 하필 이 4개인가?
1) '모션 포토'의 경우, 사진 용량 압박의 원인이며 셔터랙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발열이 심해 성능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모션 포토의 On/Off가 큰 차이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2) '속도 우선 촬영'은 이번에 S23U에서 셔터랙이 지적된 만큼 셔터랙 자체가 큰 것도 있지만, 말 그대로 빠르게 촬영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빠르게 촬영해야 하는 상황에 설정을 들어갈 여유는 없습니다.
3) 자동 HDR은 On/Off로 한 장씩 찍고 비교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접근성이 좋아야 합니다.
4) 부드러운 사진 질감도 위와 같은 이유입니다.
- 3. 사진 모드 기능 개선
1) 현재는 [4:3] [16:9] [1:1] [Full]만 선택이 가능하지만, 이 외에도 [종이 A 규격]과 [영화 규격]을 추가할 것을 제안합니다.
2) 추가로 [4:3] 모드 외에도 고해상도 사진 촬영 기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 4. 동영상 모드 UI의 문제점
1) 어차피 [16:9] 아니면 해상도 및 프레임 선택이 불가능한데 불필요하게 두 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2) 또한 자주 쓰는 설정 대신 웬만해서는 쓰지 않는 [동영상 필터]가 한 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요.)
3) 동영상은 심지어 [4:3]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니 [16:9]로 크롭 되어야 ISP 처리가 가능한 상황은 아닐 텐데 왜 이렇게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화면 비율에 따라 AI 처리 방식이 바뀌어서 이렇게 된 거라면 더욱더 이해가 안 되네요.
- 5. 동영상 모드 UI 개선 제안
1) 사진과 마찬가지로 좌측 3개 [설정, 플래시, 슈퍼 스테디]는 그대로 두되, 우측의 [비율, 해상도 및 프레임, 필터]를 [비율&해상도&프레임, 필터, 빠른 설정]으로 개편할 것을 제안합니다.
2) 빠른 설정에는 [손떨림 보정(EIS), 마이크 줌, 자동 HDR, 렌즈 자동 전환]의 On/Off가 가능하도록 하기를 희망하며, HDR의 경우 '꺼짐' → '켜짐' → 'HDR10+' 3단계로 스위칭이 가능하기를 희망합니다.
※ 왜 하필 이 4개인가?
1) 손떨림 보정(EIS)는, OIS와 다르게 SW 기반 손떨림 보정이기에 화면 외곽을 자르고 필요할 때 가져오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화각이 줄어드는 (= 살짝 확대되는) 결과물이 나오고 노이즈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삼각대를 사용할 때는 이 기능이 필요가 없습니다.
2) 마이크 줌은, 주변 소리가 크거나 전방위 녹음이 중요할 때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이 기능으로 콘서트 영상 하나를 날린 적이 있습니다. 비교가 필요한 만큼 빠르게 On/Off가 필요하다 판단하였습니다.
3) HDR의 경우, 보통은 쓰겠지만 문제는 HDR10+로 실험실에 있는 기능인만큼 써서 좋을 때와 안 좋을 때가 확실히 갈립니다. 그렇기에 비교하기 쉽도록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렌즈 자동 전환의 경우 주변이 어두울 때 핸드폰이 뇌절(...)을 하여 불필요한 렌즈 스위칭으로 인해 결과물이 더 나빠지는 것을 경험해 보았기에 이쪽도 On/Off가 자주 쓰일 것이라 판단되었습니다. 주변이 밝을 때는 무조건 On이어도 문제가 없으나, 아닐 때에는 애매해지거든요.
- 6. 동영상 모드 기능 개선
1) 다양한 비율과 비율 별 해상도 및 촬영 프레임 옵션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UHD는 현재 60fps 밖에 안 되지만, 그렇다고 1:1 UHD가 안 되는 건 아니잖아요? 물론 크롭 때문에 UHD보다 해상도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요.)
2) 마이크 줌을 사용해 녹음한 영상은, 나중에 되돌릴 수 있게 저장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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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무리
개선할 점을 하나하나 모아보니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가독성이 안 좋지 않을까 매우 걱정됩니다.
영상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PPT의 경우 요청하시면 제공해 드릴 의사가 있습니다.
다만 PPT 제작 과정에서 쓰인 사진의 원본(자르기 전 모습 등)에 개인 정보가 있기에 담당자분들의 요청해 한 해 제공합니다.
영상과는 별도로 PPT 내 장면을 밑에 남겨두겠으니 참고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카메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하 PPT 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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