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5 울트라 512 그레이 티타늄 사용한 지 열흘이 지났네요.
그동안 사용한 흔적과 느낀 점들 정리하려고 리뷰 남겨봅니다.
글의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디스플레이
2. 사운드
3. 성능
4. 배터리
5. 카메라
6. OneUI 7
7. 총평
1. 디스플레이
전작보다 더 강해진 고릴라 빅터스 아머2 글래스는 여전히 반사방지 기능이 들어가 있어 화면이 더 선명하고 명암비가 높게 보입니다.
유기소자가 구형이고 화면 밝기까지 그대로라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좋은 디스플레이입니다.
쓰면서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야외에서도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모서리가 곡률이 들어간 사각에 가까운 디스플레이입니다. 덕분에 화면이 넓고 시원해보입니다.
다만,
자동 밝기, 밝기 최적화가 제 선호도보다 자꾸 조금씩 낮게 잡히는데 예전엔 안 그랬는데 뭔가 최적화가 덜 된 게 아닐까 싶네요.
전작부터 도입한 색상 최적화는 눈이 편해서 마음에 듭니다.
참고로 해상도는 QHD+로 쓰고 있습니다.
2. 사운드
수화부와 하단 스피커를 통해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내장 스피커는 예전에 비해 출력이나 디테일이 모두 좋아진 느낌입니다.
처음 부팅할 때 살짝 감동했네요. 이 작은 기기에서 이 정도 소리가 나다니.
개봉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스피커 위치는 불호이긴 합니다.
무선은 당연히(?) 스냅드래곤 사운드는 빠져있지만 SSC코덱이 24bit까지 커버하기 때문에 버즈2 프로나 버즈3 프로를 쓰신다면 만족하면서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유선은 3.5 오디오 잭이 없기 때문에 C타입 이어폰이나 DAC을 써야합니다.
3. 성능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전작에 비해 성능이 많이 증가하긴 했는데요.
가벼운 사용에서는 전에 쓰던 24fe랑 비교하더라도 앱 실행이 거의 비슷하거나 0.1~0.2초 빠른 수준이라 체감이 많이 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차이가 궁금해서 벤치마크를 돌려보았어요.
S24 FE 긱벤치6 테스트 결과
참고로 S24 FE 는 이정도였어요.
일반 모드
유튜브에서 본 것 만큼은 아니지만 엑시노스2400e에 비해서는 싱글, 멀티 성능 모두 30%이상 높게 측정이 되네요.
전성비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제 사용 패턴에서는 배터리가 부족하기도 해서 요즘은 라이트 모드로 사용 중인데요.
라이트 모드
그래서 라이트 모드 쓰는 동안 긱벤치6 또 돌려봤는데 쓸 만한(전작보다 높은) 점수가 나옵니다ㅎ
다음으로 게이밍 성능, 유지력, 발열 관리를 보기 위해 3D 마크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를 돌려봤어요.
S24 FE
S24FE는 성능이 낮은 대신 유지력은 좋은 편이네요.
S25 울트라 일반 모드
최저 점수가 S24FE 최고 점수보다 살짝 낮은 수준으로 나오네요.
S25 울트라 라이트 모드
라이트 모드로 돌렸더니 최고 점수는 13% 정도 낮아졌지만 최저 점수는 비슷해서 유지력이 상당히 높아지네요.
일상적인 사용은 물론 게이밍 시에도 30분 정도 플레이하는 거로는 발열이 거의 느껴지지 않네요.(날씨 덕도 있겠죠^^;)
4. 배터리
예전엔 루마퓨전이나 게임이 가장 많이 배터리를 잡아먹었는데 지금은 태블릿으로 주로 작업을 해서인지 요즘 배터리를 가장 많이 먹는 건 전체화면 AOD네요.
일반 모드
일반 모드로 일주일 정도 사용하면서 평균적으로 6시간 가까이 화면 켜짐 시간이 나왔습니다.
참고로 거의 24시간 5G 데이터를 켜고 각종 동기화도 실시간으로 모두 켜놓고 사용 중입니다.
라이트 모드
라이트 모드로 바꾸면 화면 켜짐 시간 기준으로 7시간 이상 라이트한 일상 사용시에는 최대 8시간까지도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충전은 초고속 충전 2.0으로 최대 45W급 입력을 받는다고 알려져있고 완충까지 예상 시간도 보통 1시간 5분 내외로 뜨곤 하는데요.
그러나 진짜 충전을 해보면 잔량에 따라 다르지만 100%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느려지는 탓에 완충까지 실제 걸리는 시간은 1시간 10분에서 1시간 43분까지 꽤나 편차를 보여주었습니다.
참고로 배터리 보호는 꺼두었습니다.
45W 입력을 받는 구간에서는 짧은 시간에 빠르게 충전이 되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운 수치입니다.
Qi2 ready라고 해서 15W급 무선 충전을 지원합니다. 여기에 호환이 되는 맥핏 케이스를 사용 중이긴 한데 무선 충전은 아직 테스트를 못해봤네요.
추후 삼성 협력사의 맥핏 케이스 사용시와 미장착시 충전 속도라든가 정품 충전기와 맥세이프용 충전기 효율 테스트해보고 싶네요. (기회가 되면 후기 또 남기겠습니다)
5. 카메라
초광각이 5천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된 걸 제외하면 스펙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1) 인물 사진
모든 화각에서 인물 모드가 활성화되고 실내에서 촬영했음에도 결과물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위 좌측부터 1,2,3,5배 줌 순서
이 정도 테두리는 이제 선명하게 잘 인식하고 보케도 자연스럽게 잘 나오네요.
2) 야간
플래그쉽 모델 답게 모든 화각에서 야간 모드를 지원합니다.
좌측 - 야간 모드, 우측 - 일반 모드
적당히 어두운 실외에서는 야간 모드를 켜지 않더라도 사진이 잘 나오네요.
좌측 - 야간 모드, 우측 - 일반 모드
망원으로 바꾸니 야간 모드의 효과가 더 도드라지긴 하지만 장단점이 있어보입니다.
3) 동영상
UHD 60까지는 동영상 촬영 중 렌즈 전환이 제한이 없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정리하자면,
그리고 냉정하게 말하자면
메인 렌즈는 쓸 만한데 메인 렌즈를 제외하면 센서들이 작아서인지 (게다가 미러리스를 따로 쓰다보니 더 차이가 느껴져서인지) 기록용 이상의 감동을 전해주지는 않네요.
6. OneUI 7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삼성 앱들의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걸로 아는데 저는 7의 아이콘들이 디테일이나 가독성(?)이 더 좋아서 마음에 듭니다.
예전에 비해 더 알록달록해진 모습
예전에는 통합되어있던 알림창과 빠른 설정창이 분리되어서 좌측 상단을 쓸어내리면 알림바가 내려오고 우측 상단을 아래로 움직이면 빠른 설정창이 나옵니다
알림창과 설정창 호출 방식 시연 영상
빠른 설정을 예전에는 한 번만 호출해도 좌우로 스와이프해서 담아둔 설정들을 찾아서 쓸 수 있었던 거에 비해 이제는 두 번 쓸어내리고 한참을 밑으로 내려야 원하는 메뉴가 보이니 좀 불편하네요. 전 이건 불호.
반면 나우바는 아직 지원하는 앱이 적긴 하지만 제가 주로 쓰는 앱들이 많이 지원하는 편이라 유용하게 이용 중입니다.
특히 네이버 지도에서 출발, 도착지를 지정하면 알림이 잘 떠서 편하네요.
7. 총평 및 마무리
한마디로
비싼 만큼 좋은 폰입니다.
지금까지 써봤던 안드로이드 폰 중에 배터리도 가장 오래 가고 성능도 대체로 만족스럽습니다.(특히 라이트 모드 사용시 만족도 상승👍)
바뀐 점들이나 갤럭시AI라든가 유용한 기능들도 더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AI만 다루든지 유용한 기능들만 꼽아서 다룬 리뷰를 해보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