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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5-2025 07:47 PM - 편집 08-15-2025 07:48 PM
갤럭시 S
2020년 갤럭시 S10 5G를 마지막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으로 전부 넘어갔었다가










저번달부터 아주 오랜만에 갤럭시로 하나하나 넘어왔습니다.
오랜만에 갤럭시 쓰면서 느낀 후기에 대해 가볍게 얘기하고자 글을 씁니다.
추가로 처음 써보는 갤럭시 탭 + 버즈 후기도...
1. 디자인(S25 울트라)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멋짐
아, 예쁩니다. 크기 대비 오히려 가벼운 것 같고 마감도 좋아요
S10 5G도 예쁘긴 했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물음표가 보이던 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흠잡을게 딱히 없어요
한 가지만 빼고!
평소 투명 케이스만 끼고 QI2 충전만 했는데 갈수록 테두리에 도색 까짐이 늘어나는 묘한 느낌입니다.
찾아봤는데 예전부터 있던 아노다이징 문제?라고 하던데, 비싼 기계에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건 충분한 이유 없이는 납득하기 힘듭니다.
색 자체가 아주 이쁘고 프레임 촉감이 또 좋아서 더더욱 아쉽네요 ㅠ 원인도 제대로 모르겠는 이 까짐이 앞으로 더 늘어나겠죠...
2. 소프트웨어(S25 울트라)
ONE UI 7 무슨 일이죠? 긍정적인 의미로요! 이게 내가 알던 갤럭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모든 게 부드럽고, 빠릿합니다. S10 5G 때도 이정돈 아니었고 몇년 지나더니 완전 버벅이던데...
디자인도 좋았지만 소프트웨어에서 오는 만족감이 제일입니다.
전체화면 AOD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이번에 갤럭시 탭 자체를 처음 써보는데, 갤러리 앱에서 서로 간의 사진 공유가 얼핏봐선 빠릿하게 보이더군요.
근데 지금같이 폰으로 멤버스 글을 작성 중인 상태에서 탭으로 찍었던 사진이 도구에서 보이질 않습니다.
가령 폰 카톡에서 탭으로 찍은 사진이나 다운 받은 영상이 보낼 수 없다던가... 갤러리 앱에서 해당 사진 다운로드 하면 해결되긴 합니다.
하지만 자동 다운로드라는 쉽고 명쾌한 해결책이 있을텐데 이용자가 직접 갤러리에 들어가서 하나하나 다운로드 해야한다는 게 의문스럽네요. 부자연스럽고 합리적이지 않은 경험입니다.
그 외로 갤럭시AI는 처음엔 별로 쓰질 않았는데 하나하나 알아보니 점점 마음에 들어갑니다. 쓸 곳이 꽤 많네요..
다만 예전엔 아이폰 아이패드의 도서앱으로 e북(epub)을 많이 봤는데 갤럭시는 써드파티 앱을 써야하는 게 조금 아쉬운...(쓸만한 거 찾기 힘듦)
삼성월렛은 전에 애플 페이를 썼기 때문에 막 신세계라기 보다는 기분 좋을 정도네요.
3. 카메라
카메라 모든 렌즈가 마음에 듭니다! 평소 RAW 파일로 찍고 라이트룸으로 보정하곤 하는데, 순정 카메라 앱에서의 RAW 사용성에선 아이폰 카메라가 더 마음에 들지만, 결과물이나 보정에서의 만족도는 갤럭시가 압승이네요.
보정 전에도 놀랍고, 또 보정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별사진, 타임랩스, 고화소, 큼지막한 센서에서 오는 만족도가 욕나올 정도로 좋습니다.
보정한 거긴한데 기본 결과물 자체가 잘나와서 전문성 없는 사람이 막 만져도 사진이 깨지거나 하지 않아서 좋네요
4. 디스플레이, 성능, 배터리, 스피커(S25 울트라)
화면은 선명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부드럽고, 야외에서 놀라울 정도로 밝네요. 코딩으로 반사율이 낮아진게 정말 나쁩니다. 왜냐면 얘 보고나서 눈이 올라간걸 넘어 아예 다른 차원이 되기 때문에 다른 디스플레이가 전부 오징어로 보이거든요.
게임을 잘 하질 않아서 극한의 성능 체감은 어렵긴 한데 일상에서 뭐든지 부드럽습니다. 라이트룸 오래 쓸 때, 아이폰은 후반에 버벅였는데 이 폰은 거의 안 그렇네요.
배터리는 웹서핑, 유튜브, 카메라, 라이트룸에 주로 쓰고 밖에선 항상 5G 쓰는데 8시간-10시간 정도 갑니다. 만족스럽네요.
충전은 Qi2로만 하는데, 생각한 것보다 빨라서 늘 만족 중입니다.
역시 애플은 최고의 QI2 무선충전기 제조 업체입니다.
애플 제품 쓰면서 유독 만족한게 스피커인데, 당연해야 하는 거지만 S25 울트라도 최상급입니다. 수화부 쪽이 살짝 약한 거 같긴한데 일단 베이스가 빵빵하네요.
5. 탭..(갤럭시탭 S9 플러스)
탭 자체를 이번에 처음 써보는데요. 탭 S10 플러스와 함께 끝까지 고민했는데, 디자인 때문에 S9 플러스로 갔습니다.
화면이 거울마냥 반사되는거 빼면 정말 만족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M1)에서 넘어와서 약간 걱정되기도 했거든요.
반사만 빼면 OLED 화질 죽여주네요.. 뭔가 과학적이지 않은 이유인데 밝기도 더 밝은 거 같고, 더 선명하다 느껴지고요.
스피커도 기대 이상입니다. 아이패드가 조금 더 좋다고 느꼈긴한데 충분히 만족.
탭으론 영상 시청이랑 필기, 문서 작성, PDF 열기, 이북 읽기말고 안해서 성능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느낌.
하지만 탭 ONE UI 최적화가 별로인지 칩셋 성능인지 S25 울트라 ONE UI7의 부드러움엔 못 미치는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빠르긴 한데, 앱 누를 때 가끔 한 박자 느리고, 여유롭고 부드럽다기보단 빠릿하고 성급한 느낌입니다.
일단 대화면에 얇은 두께, 엄청 예쁜 디자인에 만족..
6. 버즈 3프로
작년 버즈3 프로 나왔을 때 실망 많이 했는데요.
버즈 자체를 써본 적이 없어 에어팟 맥스에서 넘어왔습니다.
대놓고 따라한 디자인이 좀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무척 마음에 들었네요.
에어팟 맥스든 에어팟 프로(1세대 맥세이프 버전)든 뭔가 10번 중 4번정도는 귀에 끼웠는데도 한쪽만 연결되거나 아예 연결 안되거나해서 많이 화났었는데
갤럭시 버즈 3 프로는 비교적 최신 제품이라 그런가 아직까지 이런 적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음질이야 듣던대로 최고고... 배터리는 조금 아쉽긴한데 단점까진 아니네요.
노캔도 에어팟 프로급은 되는듯 해서 매우 만족 중!
그리고 애플은 역시 세계 최고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입니다. 폰이 아니라...(농담)
약 1달동안 폰, 태블릿, 무선이어폰을 갤럭시 제품으로 쓰면서 느낀 점입니다. 좋은 건 무척 만좋스럽고, 안 좋은 건 많이 실망스럽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좋습니다.
더 즐거운 건, 아직 갤럭시 기능 반도 안 썼다는 건데.. 오랜만에 굿락을 다시 켜봐야겠네요.
몇년 전 홈 화면 제스처가 애니메이션 단위로 커스텀이 된다는 예고를 들었었는데, 마침 저번에 생겼더라구요.
아무튼 이제 맥북 -> 갤럭시북으로 넘어갈 때인데 얼른 써보고 싶습니다. 갤럭시북 4 엣지가 또 끌리더군요.
갤럭시 S10 5G 쓰던 때랑은 서로 다른 회사라 느껴질 정도네요. 하 그땐 몇달 만에 번인나고 테두리랑 화면 사이 먼저 엄청 끼고, 1년 째에 메인보드 문제 생기고 했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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