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ONE UI 7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이유 중 하나는 기기마다 다르겠지만, 4~7년의 안정적인 업데이트 지원을 위해 ONE UI 그래픽 처리를 조금이라도 가볍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합니다. 미리 7.0에서 이렇게 개발해 놓으면 향후 버전에서 그래픽 안정화 작업을 거의 손대지 않아도 되므로, 기종이 천차만별이라도 많은 시간의 개발 대신 더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 관련 안정화 작업은 이미 2~3년 전부터 진행해 왔고,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분들의 생각은 "2~3년 전부터 해왔는데 아직도 ONE UI 7.0 언제 해주냐고!"
이 정도면 진짜 너무 지체된 거 아니냐고, 충분히 사용자 입장에선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마 S24 기준 One UI 7.0 정식 업데이트가 배포되면 반년 후 바로 8.0 베타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8.0부터 그 이후 버전들도 최적화 위주의 간단한 수정 쪽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삼성과 구글의 UI는 대부분 OpenGL로 구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엑시노스의 부활 및 성능 향상, 그리고 구글에 텐서 칩을 꾸준히 납품하기 위해 UI를 Vulkan으로 구동되도록 몇 년 전부터 뜯어 고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또한 7.0 출시 지연의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아, 이래서 늦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재미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