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폰을 구입한 다른 분들보다 온도가 높게 나와서 고민하다가 방금 서비스센터 다녀왔습니다.
교체할 마음보다는 해결방안이 있는건지 확인하러 갔어요.
막상 교체하라고 하면 설정 다시 하는 것도 귀찮고 문제없길 하는 마음과 교체하고 싶은 마음 반반으로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발열문제로 왔다고 하니 1번 기사님 배정해주시더라구요. (이 때부터 느낌이 쎄했습니다.)
점검해주신다고 15분 정도 기다렸더니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이력 확인 후 36~38 정도 되는 거 클릭하시면서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최고 46도만 보였습니다.
일단 제가 46도가 최고온도인거냐 물어봤습니다.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오전에 통화할때 온도가 40도가 나와서
이건 저온 화상 문제도 있고 심한거 같다고 했더니
기사님 말씀이 폰은 정상이고 사용감이 불편한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답니다.
저랑 똑같은 날, 동일 폰으로 바꾼 분은 문제가 없는데 저만 그런거 같다고, 다들 가보라고 해서 온거라고 했더니,
기계는 문제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시더라구요
(이 때 기사님 태도에 좀 화가 났습니다. )
하도 어이가 없어서 영상통화나 통화시 40도가 넘는 폰을 아기에게 핸드폰 주실 수 있냐고 했더니 아주 세상 단호하게 "네"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렇게는 못할거 같다, 해결 방법은 뭐냐고 했더니 안 뜨겁게 사용하라고-_-????
뜨겁지 않게 하는게 방법이라고 해서 2차 **bleep**이 왔네요.
기계문제는 아니고 체감상의 문제라는 말만 반복하시길래 그럼 내 신경세포 문제냐고 했더니 그건 또 아니래요.
한참 말다툼 하다가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했더니
열이 안나게 사용하랍니다.
아니 전화랑 카톡을 사용하는데 열이 안나게 사용하는 방법은 뭐냐고 했더니,
"잘 관리하셔야죠"
"-_-?????"
핸드폰 100만원짜리 사서 잘 관리하면서 써야 하냐고 했더니 한숨 쉬시더니 방안은 초기화해서 사용해 보는 방법 밖에 없답니다.
"데이터 다 날아가는데 지금 초기화할까요?"
이러는데 너무 빈정상해서 백업해 달랬더니
개인정보 문제로 백업은 못해준다. 그냥 초기화 한다고 하길래 예전 폰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데이터 가지고 협박당하는 기분이랄까요..-_-
제가 초기화하면 바로 점검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실사용 후 2~3일 후에 다시 와야 한다고 (장난함?)
그래서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했더니 방법이 없다고 초기화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그러네요.
그러면 교품 기간 끝나는데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책임질 수 없답니다.
그럼 서비스센터에서 해줄 수 있는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기계적 결함을 체크하는 것 밖에 없답니다.
제 불편은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체감은 다 다르다, 고객님의 체감이다 이러는데
와 진짜. 벽이랑 이야기 하는 기분 느꼈어요.
오늘 제가 왔다간거 기록으로 남겨서 뽑아 달라고 했더니 처음에는 못해준다고 하다가 작성해 줬네요.
제가 그 서류로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뭘 하겠다는 것도 아니예요.
일단 기사님 태도가 처음부터 진상손님 대하듯 하고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식으로 CPU 가 심장인데 심장이 뛰려면 열이 나야 한다는 뭔 말같지도 않은 말을 하는데
너무 화나서 소리라도 질러야 하나 하다가
점심시간이 지나서 왔습니다.
와우..진짜 소비자보호원이라도 신고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