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직장인 retriever 입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낀 세대입니다.
대부분의 자리에서 윗사람 대접을 받는 부장님이나 임원 급도 아니고
실수해도 귀엽게 봐 주는 사원급도 아닌거죠..
열심히는 당연하고, 심지어 잘 해야 하는 이 시기를
갤럭시 S24와 갤럭시 생태계의 도움을 받아 잘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10년차 직장인의 입장에서
제가 활용하고 있는 갤럭시 S24 AI 기능들을 여러분과 나눠볼까 합니다.
사회 초년생 분들이나 졸업을 앞둔 대학생 여러분들이 보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 업무상 활용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하 캡쳐 이미지 속 내용은 제가 임의로 재구성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클라이언트와 통화할 때 - 자동으로 받아적고 요약까지 해드려요!
비즈니스 의사소통은 기록이 남는 메일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장 업무나 긴급한 의사소통의 경우엔 전화로 의견을 나누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통화가 길어지거나 시간이 오래 지나면
저 뿐 아니라 클라이언트도 논의한 내용이 헷갈릴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B로 하기로 했던가? 아니, 다시 A로 하기로 했던가?"
따라서 클라이언트와 통화한 뒤엔 통화 내용을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통화 내용을 요약하여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고 결론은 이렇게 났다'
라고 메일로 다시 공유하는 게 좋습니다.
국내에 정식 출시한 갤럭시는 거의 모두
설정 > 애플리케이션 > 삼성 앱 설정 > 통화 설정 > 통화 녹음 메뉴에서
'통화 자동 녹음' 기능을 켤 수 있습니다.
설정 > 애플리케이션 > 삼성 앱 설정 > 통화 설정 > 통화 녹음 > 통화 자동 녹음을 켜면 걸거나 받는 전화를 자동으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 두면 내가 걸거나 받은 모든 전화통화가 기기에 자동으로 녹음&저장되어
중요한 전화통화 중에 녹음을 부랴부랴 켜지 않아도 되어 편리합니다.
그리고 갤럭시 S24 시리즈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음성녹음 앱에 들어가면 이렇게 녹음된 내용을 '텍스트 변환'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녹음된 내용은 발화자1 / 발화자2 와 같은 식으로 사람을 구분하여 받아적어주고
주요 키워드와 함께 요약도 해 주니 요약 메일을 보내기도 한결 수월합니다.
(갤럭시 S24를 쓰기 전엔 클라이언트에게 통화 요약 메일을 보내려고 녹음 내용을 두번 세번씩 듣곤 했지요...)
짜장이냐 짬뽕이냐처럼 중요하면서도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를 전화로 논의할 때, 통화 녹음과 자동 받아쓰기 기능은 무척 유용합니다.
음성 내용과 요약한 내용은 갤럭시 AI가 지원하는 언어들로 자동 번역도 가능합니다.
AI가 뉘앙스나 상황을 이해하여 번역하니 단순 기계번역을 사용하던 때에 비해 문장이 한결 자연스럽더라구요
'잘못했습니다'와 '잘 못 했습니다'를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아주 쉬운 것 같지만 구글번역도 이 둘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더군요
※ 중요 팁!
전문 용어나 약어, 발음이 불분명한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 또는 주변 소음이 시끄러울 땐
받아적은 내용이 100%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요 메일 발송 전에는 반드시 내용에 이상이 없는지 검토한 후 발송하세요
2. 회의록 정리 - 손 필기로 한번, 자동 요약으로 또 한번, PC로 마무리하면 완벽 그 잡채
팀에서 하는 가벼운 회의는 보통 사원급 막내 직원이 회의록을 정리하지만
관리자급 회의에 들어가면 10년차가 막내일 경우가 허다하죠... 그럼 누가 해야할까요.. 제가 해야죠
진행자(moderator)를 두고 하는 회의는 대체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끝나기 때문에 걱정이 없지만
가끔은 모더레이터 없이 난상토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이게 가장 고역입니다.
다들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명확하게 '결론이 이것이다'라고 끝나는 경우가 잘 없어서
누가 어떤 이야기를 했고, 누가 뭐라고 반박을 했으며, 다음 회의 때 까지 어떤 부분을 다듬어서 다시 만날지
회의록을 통해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해 주지 않으면 다음 번 회의에서도 잔뜩 공회전만 하다 나오기가 쉽거든요
저는 이럴 때 갤럭시 S24와 갤럭시 탭 양쪽의 도움을 받습니다.
제가 쓰는 갤럭시 탭은 S7+ 모델입니다.
갤럭시 탭의 삼성 노트를 켜고, 노트의 음성녹음 기능을 활성화하면 필기 내용과 싱크를 맞춘 녹취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삼성노트로 기록한 내용을 AI가 자동으로 정리해주지만, 갤럭시 탭 시리즈는 아직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탭으로 기록한 삼성노트를 갤럭시 S24로 불러오면 AI 정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생태계를 이용하면 구형 모델을 최신 모델처럼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특히 회의가 빨라지면 모든 내용을 다 받아적기 힘든데,
필기와 녹취에 싱크를 맞출 수 있으므로, 미처 받아적지 못한 부분이 나오면
'나중에 이 부분 들어볼 것!' 이라고 재빨리 써 두면
회의가 끝난 뒤에 놓친 부분의 녹음만 다시 들어볼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합니다.
또한 함께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S24 울트라는 갤럭시 탭과 별개로 음성녹음을 해 두면
AI가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받아적어주어 노트 필기한 내용의 이중 검증이 가능합니다.
물론 노트 어시스턴트도 100%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전문용어가 나왔거나 발화자가 겹치는 경우엔 잘 못 받아적기도 하는데요
노트 어시스턴트로 받아적은 내용도 삼성 노트와 마찬가지로 텍스트 부분을 터치하면 그 부분만 다시 들어볼 수 있으므로
문맥이 이상하다 싶은 부분만 다시 들어보면서 수정하면 회의 내용을 완벽하게 복기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로, 자리에 돌아와 갤럭시북을 켭니다. 제가 사용중인 모델은 갤럭시 북3 프로입니다.
PC 화면의 절반은 갤럭시 탭으로 받아적은 회의록, 나머지 절반은 손글씨를 받아적을 삼성 노트로 구성합니다. 갤럭시 S24가 자동으로 받아적고 요약한 내용과 함께 펼쳐서 정리하면 아무리 정신없는 회의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까 전 회의실에서 손으로 받아적은 노트가 벌써 동기화되어 노트북으로 들어왔습니다
삼성 노트를 두 개 열어서
한편에는 손으로 필기한 회의록을, 다른 한편에는 새 노트를 열어서 녹취를 들어가며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 요약합니다.
필요할 땐 갤럭시 S24 울트라가 자동으로 받아적어 요약해 준 내용을 활용합니다.
스마트폰에서 텍스트를 선택하고 복사한 다음, 갤럭시 북3 프로에서 붙여넣기 (Ctrl+V)만 눌러주면
스마트폰에서 복사한 내용이 PC 화면에 붙여넣어져서 한결 편리합니다.
※ 중요 팁!
설정 > 유용한 기능 > S펜 > 추가 S펜 설정 > S펜 여러 개 사용 가능 기능을 켜 두시면
갤럭시 탭의 S펜으로도 갤럭시 S24 울트라를 터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 노트 우측 상단의 '휴대전화를 툴바로 사용' 버튼을 눌러주시면
갤럭시 S24 울트라의 화면에서 펜 종류나 색깔 굵기 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책상 위에 여러 종류 펜을 담을 필통을 올려놓은 것처럼 재빠르게 펜 종류를 바꿔가며 필기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학교나 학원 수업을 들을 때에도 편리할 것 같네요
갤럭시 S24를 필통 또는 팔레트로 쓸 수 있습니다. 갤럭시 탭의 S펜과 갤럭시 S24 울트라의 S펜은 서로 호환되므로 갤럭시 탭에 필기하던 S펜 그대로 갤럭시 S24 화면을 찍어 펜 종류를 바꾸거나 색깔을 바꿀 수 있습니다.
3. 회식할 때 - 서클 투 서치로 대화를 주도해 봅시다
이제는 고깃집에서 소주를 마시는 회식만큼이나 조용한 와인바에서 동료들과 대화하며 술을 마시는 얌전한 회식도 많죠
동료들이 다 와인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품종이나 떼루아를 다 외우고 다닐 정도로 마니아는 아니라
대체로 소뮬리에가 추천해주는 와인으로 마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모르는 것 보다는 아는 게 좋잖아요?
서클 투 서치 기능으로 와인 라벨을 찍어보면 해당 와인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아예 와인 생산자 홈페이지로 연결되어 이 와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번역된 내용 우측 상단의 버튼을 누르고 '요약'을 선택하면 더 간단하게 요약하여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갤럭시 S24 울트라의 카메라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나이토그래피'를 통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어두운 와인바에서도 텍스트까지 선명하게 찍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또한 와인 생산자 홈페이지가 가끔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로만 제공될 때가 있는데,
갤럭시 S24 울트라에서는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를 한국어로 번역해 줄 뿐 아니라
주요 정보만 요약할 수도 있어서 빠르게 훑어보고 와인에 대한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요 팁!
갤럭시 S24의 번역은 무척 유용하지만 언어팩을 사전에 다운받아두어야 쓸 수 있습니다.
개별 언어팩의 용량이 200~400MB 정도로 꽤 큰 편이니
사전에 WiFi가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언어팩을 미리 다운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4. 현장에서 - 해외 클라이언트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해외 클라이언트와는 주로 영어로 대화를 주고받지만 비 영어권의 클라이언트와 대화할 경우엔
간단한 인삿말이나 안부, 날씨 이야기와 같이 아이스 브레이킹 하는 대화를 현지 언어로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분위기가 훨씬 좋아져 업무를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를 위해서 구글 번역기 앱을 이용해서 한마디 쓰고 복사해서 대화창에 붙여넣는 식으로 대화를 진행했는데
갤럭시 S24 울트라를 쓰고부터는 '채팅 어시스트' 기능으로 곧바로 쓰고 곧바로 번역을 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상대방이 하는 말도 즉석에서 번역되어 오니 대답도 더 빨리 할 수 있구요
특히 저는 키보드 앱에 번역기가 붙어있어서 어느 메신저를 쓰는 클라이언트와 대화를 하더라도
동일하게 번역기를 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제품 포장 상태 등을 논의하느라 쇼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제품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서 보낼 때도 있는데
'포토 어시스트' 기능으로 반사광을 줄여 보내면 클라이언트가 쉽게 이해하고
좀 더 수월하게 컨펌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의 과도한 보정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요 팁!
갤럭시 S24 울트라의 '채팅 어시스트'에는
번역 뿐 아니라 상황에 맞게 적당히 어투를 바꿔주는 기능이나 문법 또는 철자를 교정해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키보드로 작성하면 오타가 나기 쉬우니
중요한 메시지를 보낼 땐 문법/철자 검사기를 활용하여 실수를 줄이도록 합시다
마치며 - 갤럭시. 생산성 측면에서 이미 끝판왕
갤럭시 S24의 AI 기능에 초점을 맞춰 사용기를 썼지만 사실 AI 기능을 빼고서도 이미 생산성/편의성 측면에서는
갤럭시가 현존하는 모든 스마트폰을 압도하지 않나 싶습니다.
결제 뿐 아니라 신분증과 계좌, 전자 증명서 발급까지 가능한 삼성페이도 있고
어디서나 빠른 메모가 가능한 S펜
내 액세서리는 물론,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까지 충전해 줄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DeX 등등
다소 식상한 표현이지만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생산성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갤럭시를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조금이라도 더 빠른 퇴근을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하면서 긴 글 접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