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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2025 10:18 PM - 편집 03-13-2025 10:28 PM
갤럭시 Z2~3년 전쯤 어머님께 선물해 드렸던 갤럭시 폴드 3 제품이 며칠 전부터 갑자기 펼치면 소리가 안 난다고 하십니다. 기계에 아무런 충격도 없어서 의아했는데 네이버 검색해 보니 예전 갤럭시 폴드의 고질적인 문제네요. 네이버에 "갤럭시 폴드 소리"로 검색하면 여러 글들이 나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8395554
대충 훑어 보시면 알겠지만 소비자들 반응을 요약하면 애초 설계를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사용하다 보면 케이블이 망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쓸데없이 액정 포함 다 갈아야 된다고 6~70만 원의 과도한 수리비 견적을 요구 받고 수리해야 하거나, 아니면 출시 당시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폰을 200만 원돈 주고 2~3년 시한부로 사용하는 게 맞냐는 겁니다. 외국에서 이랬으면 난리가 났을 텐데 자국민이 호구냐는 얘기들도 있고요.
애플은 갤럭시에 비해 사용법이 어려워서 이때까지 부모님, 그리고 함께 사용하는 저도 내내 애플 대신 삼성만 애용해 왔는데, 뭐든지 직접 겪어 봐야 실감할 수 있다더니 이번 일로 삼성의 민낯을 보게 된 느낌이라 기분이 영 좋지 않습니다. 어떻게 본인들이 설계를 이런 식으로 해 놓고 수리비조차 이렇게 과도하게 청구할 수 있는 거죠? 어느 회사의 플래그십 휴대폰 수명이 2~3년 시한부랍니까. 그보다 한참 전에 구매한 갤럭시 S9도 서브폰 용도로 여전히 잘 사용 중인데 말이죠.
삼성이란 브랜드의 가치가 이런 문제에도 회사 차원에서 최대한 몇 푼이라도 더 아끼려고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책임을 전가할 정도였단 말입니까? 설계에 미스가 있었더라도 대처를 적절하게 하면 그래도 A/S는 역시 삼성이다 하면서 믿고 재구매하게 되지 않을까요? 삼성이란 브랜드에서 눈 앞의 이득에만 급급한 나머지 가까이 있는 나무만 보고 멀리 있는 숲을 못 본다니, 이게 맞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