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카메라 링
탄성이 나오는 완성도
제가 폴드6를 처음 만져봤을 때 떠오른 생각입니다. 폴드2를 시작으로 여러 폴드 시리즈를 만나보았지만 이번 폴드6 만큼은 역설적이게도 바 형태의 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비율이 달라져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바형 폰이 주는 특유의 단단함이 느껴졌습니다.
더욱 각져있는 디자인으로 변했다.
제가 생각하기에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굉장히 각지게 변했습니다. 외부 디스플레이를 보면 내면 모두 수직에 가까운 정도로 각이 져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갤럭시S 울트라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펴지지 않을 것처럼 단단하고 단정하다는 느낌이 들었고요.
모서리 마감이 참 바르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꽉 차있는 화면과 더불어 모퉁이 부분 마감도 훨씬 깔끔해져서 하나의 사각형 태블릿 같다는 기분을 안겨주었습니다. 기존 폴드3를 보면서 전혀 느끼지 않았던 부분인데요. 하지만 역체감이라는 게 있습니다. 폴드6 모서리 부분이 아주 반듯하게 쭉 펴져 있는 걸 보니 이전 폴드 시리즈는 “여태 안거슬렸다니...” 스스로 놀랄 정도입니다.
거의 보이지 않는 카메라 구멍
UDC는 폴드3에 비해 굉장히 진보해서 이제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UDC 광학적 한계로 인한 반짝거림도 대폭 줄어들어서 밝은 화면에서도 전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접혔을 때 주름도 정말 많이 줄었고요. 그리고 접었을 때 빈틈이 없이 딱 붙는 걸 보면, 어느날 상단이나 하단을 봤을 때 만족도가 상당합니다.
비율이 달라졌다. 한 걸음 더
사실 따지고 보면 폴드 시리즈는 계속 비슷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가로비율은 계속 넓어져 왔고요. 이번 시리즈도 역시 넓어졌습니다. 어느 분들은 이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사각형의 가까운 비율은 동영상을 시청하기에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른데요. 이 딱 한 걸음 더 넓어진 가로 비율이 외부 화면을 더 좋게 만들었고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를 분할해서 사용할 때도 훨씬 유리해졌습니다. 어차피 동영상 비율은 애초에 4-3 비율에 가까운 폴드시리즈이기 때문에, 저는 차라리 외부 디스플레이 사용성과 메인 디스플레이를 위한 넉넉한 화면을 제공하는 지금 방향이 더 좋다고 체험하면서 판단했습니다. 단순히 분할화면 때문만은 아닙니다. 태블릿 비율로 제공되는 앱들을 보면 좌측과 우측으로 화면 구성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저는 이 경우에도 굉장히 유리했고, 편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태블릿과 휴대폰 사이에 어중간함에서 벗어나, 비로소 태블릿에 가까운 사용자 경험을 주면서 저는 접어서 다닐 수 있는 폴드의 장점을 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