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 단말에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지원을 요청하시는 고객님들의 피드백을 몇차례 받았었고 내부 검토를 진행했었습니다. 검토 결과 기능적인 동작 여부를 떠나서 사용성 관점에서 현재 폴드 단말의 화면 크기가 PC desktop의 컨텐츠를 읽고 조작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을 감수하고 사용하겠다는 몇몇 고객님들의 의견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능을 제공하는 입장에서 무책임하게 사용성에 문제가 있는 상태로 기능을 제공해드리기는 어려운 입장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세컨드 스크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 않습니다. 데스크탑 화면의 컨텐츠를 읽고 조작하기에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관점에 대해서는 동일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세컨드 스크린과 자체 덱스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기술적으로나 사용성 면으로 크게 달라질 정도의 고 해상도, 큰 화면에서 작은 해상도, 작은 화면으로의 연결성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확장성을 어디까지 염두할 것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폴드 화면만 고민하면 되니까요.
세컨드 스크린이라는 단어의 의미상 단순히 화면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고려해야 할 것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체 덱스가 변수가 적고, 세컨드 스크린 기능보다 앞서 경험해봐야 할 단계일 수 있습니다.
작은 화면에서의 Dex를 경험해보지도 않았는데, 큰 화면과의 사용성을 논한다는 것은 Good Lock, 실험실 같은 준비단계를 거치는 삼성 소프트웨어 적용 방식과는 다르게 단계적이지 않아보입니다.
제 의도와 다른 댓글이 달리며 제 의견이 왜곡될까 걱정했고 실제로 그런 답변이 달려서 조금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