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노트는서브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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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2021 09:29 AM ·
기타
미루다...미루다 구매한지 이제 일주일이 되었네요...

솔직히 기대도 안한 여분의 펜촉등장에 내심 기쁨...

S7플러스 S펜(좌)과 S펜 프로(우)

귀엽죠? (아 고양이 키우고 싶다.....)

요렇게 표시도 해주고....

애플펜슬1세대(좌), 짭플펜슬 5세대?(우)

아쉽다....

...
지난 2020년 어느 순간부터 시작해서 올 2021년까지 삼성이 내 놓은 제품들이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펜의 활용도 만큼은 폰에서 보다 태블릿에서 더 많은 사용성을 보이고 있기때문에 신박한 기능이 새로 탑재되는 것보다,
기존에 있는 기능들에 더더욱 쐐기를 박아 완벽한 호환을 이루는 기기로 나왔으면 좋겠다는게 이번에 출시된 펜에게 바라는 점이었거든요...
바로 S Pen Pro말입니다.
첫인상
다 재끼고 펜만 쥐어봤을땐 90% 만족했었습니다.
탭 S6의 펜은 망작이라 언급할 필요가 없고, S7플러스에 동봉된 펜을 사용해오다 그보다 조금 더 길고 두꺼운 이번 프로를 만져보니 "이제야 뭔가 펜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탭 S펜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제 기준에서 더 나은 펜이 나왔다는거죠...ㅎㅎㅎ
기존것도 필기감도 좋고 다 좋았는데, 다소 가벼운 무게와 미끄러운 질감, 애매한 버튼의 위치 등이 별도로 구매 하더라도 부담스런 가격은 아니지만 고급스럽진 않은 그저 그런...
음... 굳이 일반 필기구로 비교하자면 제 필통안에 굴러다니는 모나미 같은 존재감? 이라면 이번 프로는 버튼의 위치도 질감도 무게도 딱 적당하며 그로인해 느껴지는 외부 마감도 만년필정도의 존재감?ㅎㅎㅎㅎ
가면 갈 수록 옆나라 제품의 호환성이 부러웠는지...점점더 한데 묶어버리려는 연결성 및 팝업 애니메이션...
기존에 있던 에어 액션기능, 따로 페어링을 하지 않아도 펜의 기본기능은 탭이던 폰이던 다 가능하고, Z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버튼까지 추가 한것이 꼼꼼해 보이는군요.
외형 촉감도 잘 미끄러 지지 않는 재질로 되어 있는 것 같고, 적당한 무게감에 장시간 필기를 해도 불편한 느낌도 없고...펜촉 끝이 좀 두꺼워 져서 일부 사용자들은 시야를 가리네 마네...하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리긴 하지만,
제 입장에선 실제로 사용시 기존의 펜촉이나 이번 프로의 펜촉이나 시야를 가린다는 말을 할정도?
아니던데....ㅎㅎㅎㅎ
오히려 기존의 펜을 오래쓰면 너덜거리는 펜촉끝이 더 거슬려서 후딱후딱 갈아줘야한다는 프레셔....ㅎㅎㅎ
아직 만 일주일 사용해본거라 얼마만큼의 장단점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현재까지는 "pro"라는 네이밍에 부합될듯한 만족감이었습니다.
단점
손에 닿는 감촉, 옆나라 스마트펜 보다는 가볍고 기존의 펜보다는 무게감이 있어 장시간 필기를 함에도 불편함이 없을듯한 새로운 S펜이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인 외형 디자인이 꼭 소위말하는 "짭플펜슬"같아요...
뒷 꼬다리를 벗겨 충전하는 방식은 애플펜슬 1세대 같구요....
그나마 색을 통일감있게 올블랙으로 하여 다행스럽다고나 할까...
솔직히 외형 디자인은 기기 특성상 한계가 있다고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제품 디자인 하시는 분들은 그러한 한계를 두며 일하진 않을 듯한데...뭐...
외형적인 부분보다 정말 아쉬운 부분은
S펜과 Z폴드 변환의 경계선을 저렇게 꼭 나뉘어야 했을까?
펜촉끝은 그렇다치고 펜 대가....리를 저리도 뭉툭하게 해야 했을까?
고무패킹이 조금 헐겁고, 꼭 케이블 연결로 충전하게 해야 했을까?
그리고
어디에도 붙지도 거치도 되지 않고 별도로 들고 다녀야 하는 펜 홀더(?)를 왜 만든걸까?
이 네가지 입니다.
펜촉 끝이 뭉툭해 졌더라도 그 윗 대가리가 조금더 날렵했다면 조화로웠을 것을...
탭S7플러스 전용펜처럼 붙여서 충전 시키진 못하더라도 달라붙게만 만들어줬어도 보관이 용이했을 텐데...
아! 그리고 이건 실제 필기할때 확인한 건데요...
탭의 S펜을 사용하여 필기할 때, 프로를 사용하여 필기를 할때 같은 힘을 주고 하더라도 프로에서 나타나는 색의 질감이라고 해야하나? 조금 연하게 나타나더군요...
프로로 사용할때 힘을 주고 필기를 해야한다는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가 틀린건 아니더라구요....그렇다고 힘을 꽉줘서 필기를 해야 한다거나 조금더 힘줘서 장시간 사용시 아프거나 힘들다거나 그런건 일체 없었습니다...
흠....프로 펜으로 드로잉 같은 작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글쎄요....조금 거슬리려나?
하지만 일반적으로 필기 용도로 사용하는 저의 경우에는 문제될건 없었습니다.
총평
세상엔 "완벽" 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죠...
지푸라기 같이 작은 것이라도 미흡한 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발전이라는 것이 있는거구요.
이번 S펜 프로는 제 기준으로 일반 단시간 메모/ 장시간 필기 시엔 높은 만족감을 주는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어떤 용도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장점도 단점도 있겠지만...
누누히 이야기 했듯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기기입니다.
그리고 정가 기준 탭S7플러스 S펜의 가격 48,500원, S펜 프로 117,300원 으로 미루어 보면 기기 가격이 전반적인 기능과 디자인에 비해 좀 비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애플펜슬 2세대의 가격은 165,000원 이지요.
각기 기능의 차이로 보면 뭐 납득이 가는 수준(?)이라 생각도 되지만 이건 애플 제품과 삼성 제품을 비교시 그렇다는 거구요, 같은 삼성 제품 끼리, 더구나 직 전작의 탭S7플러스의 펜과 프로의 가격차이가 거의 3배...이건 좀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가격이 그만큼이 오른만큼의 업그레이드가 있느냐....
하고 물으신다면.....흠....어렵네요...
저야 필기량도 많고, 호기심에 한번 사서 써보자는 식으로 구매한거지만, 굳이 사용하는 펜이 있는데 펜 프로를 구매 해도 되겠느냐? 라는 질문을 하신다면.
차라리 이전에 출시한 라미펜이나 모나미 디자인 펜같은 막굴리기 좋은펜을 구매하시라고 이야기 하고 싶군요...ㅎㅎㅎ
호기심에 12만원을 쓰세요 라고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ㅎㅎㅎㅎ
재 작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의 행보에 솔직히 실망스러운 점이 참 많았습니다만...
그래도 다들 안드로이드를 버리고 있는 시국에 매번 애쓰고 있는 점에서는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삼성 직원들은 삼성직원이 아니라 외계인이다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늘 놀라운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은 좋으나......사용성....호환성도 대체로 만족스러우나..........
하아....
함부로 추천 드릴순 없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
시월 중순인데 아직도 더운건 제가 살고 있는 동네탓일까요...아니면 하루 17시간 가까이 일하고 있는 것 때문일까요...ㅎㅎㅎㅎ
늘 건강 조심 하시구요...
2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