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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2022 06:25 PM ·
기타안녕하세요, 갤럭시탭 s7+ 때문에 서비스를 받으려고 했는데, 서비스센터의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대응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장문이 될 예정이라, 안읽으실 분들은 이것만 기억해주세요
서비스 센터 기사들이 하는 말 절대 맹신하지 마시고, 서비스 안된다는 말에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그 말이 타당한건지 주변에 기술적으로 잘 아시는 분이나 이런 커뮤니티에 한번 꼭 물어보세요.
+ 이번에 새로 출시한 기기들 초기불량 문제 생기면 바로 가세요. 공문 내려오면 이상 있어도 수리받기 힘듭니다.
1) s7+ 녹조 교품
작년 9월에 s7+를 구입했는데, 재작년 초기 모델을 배송받아 확인해보니 녹조가 심했습니다.
1-1) 첫 서비스 센터 방문
위에서 보시는것 처럼, 육안으로도 뚜렷하게 색 왜곡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교품 해주겠지하고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서비스센터에 갔습니다.
제가 녹조현상 때문에 왔다고하니, 기사님께서 확인하겠다고 하신 작업은 usb를 꼽고 진단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선 진단결과 검사 이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액정 패널 특성상 기기간 편차가 있는 수준이라고요.
디스플레이 기기를 좀 보신 분들이나 예술 작업하시는 분들은 이 진단만으로 이상이 없다고 하는게 어이없는 일인지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삼성의 기술력은 액정 패널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보통 캘리브레이터 같은 외부 장치를 이용해서 색감을 확인하지 않나요?
삼성에서 전자를 주장한다면, 육안으로도 보이는 색감차이를 잡지 못하는 소프트웨어를 서비스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고, 그렇지 않다면 의미없는 진단을 저에게 해준것입니다.
어느쪽이든, 삼성은 현 문제(녹조)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usb진단 같은 부적절한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농락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정말로 화가 나는 사실은, 기술에 대해 잘 모르시는 어르신 분들이나 다른 소비자분들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건 분명한 소비자 기만이며 농락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게 너무 믿기지 않았습니다.
기사님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기사님께서는 "이 문제에 내려온 지침이 이 진단테스트에서 정상이 나오면 기사들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기사님께서 최대한 도와주시려 노력하시고, 팀장님께도 한번 연결해서 물어보겠다고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낀 입장도 이해가 되고요. 전적으로 문제는 이런 말도 안되는 지침을 내린 삼성전자에게 있겠죠.
1-2) 두번째 센터 방문
첫번째 시도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집 근처의 센터로 가봤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생각에, 제가 사진이랑 동영상을 여러개 찍어서 준비를 더 해갔습니다.
이번 기사님은, usb 진단 외에 제가 가져온 사진도, 동영상도 제대로 보려하지 않고 대충 지침대로 넘기려는 것 같았습니다.
앵무새 같이 제 기기는 정상이며, 액정 패널 특성상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 기사님도 지침이 내려온 대로 하려고 하신거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 말은 전혀 듣지 않고, 마치 정상인 기기에 제가 진상처럼 되어서 화가 너무 나고 미쳐버릴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담당자분을 불러달라 했고, 담당자분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1-3) 담당자와 대화
담당자분은 그래도 더 말이 통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가지고온 사진이나 동영상도 봐주셨고, 삼성에서 내려온 공문도 보여주셨습니다.
공문에는 녹조현상에 대해
"어두운 환경, 다크모드, 낮은 밝기에서 녹조현상이 발생한다, 라이트 모드를 사용하고, 액정 패널 특성상 기기간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해라" 같은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앞선 두 기사가 해준 이야기가 모두 여기 적혀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화가 나는건, 저도 녹조 현상을 알고 있었고 다크모드를 쓰지 말라는 것도 어이가 없지만, 제 기기는 밝은 환경, 라이트 모드에서도 녹조가 심하게 보였습니다.
결국 담당자분이 교품증을 써주셨고, 이후 교체한 기기는 약한 녹조가 있었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기기간 약간의 편차"로 이해할만한 수준이라 이 일은 여기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2) 불량화소
오늘 발생한 일입니다. 그리고 오늘 글을 쓰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입니다.
사실 위에 있었던 일도 너무 스트레스받고 화가나는 상황이라 글을 쓸까 했지만 마무리는 되었기에 한번 넘어갔습니다.
4달동안 교품받은 기기를 쓰다가, 어제 영상을 보다 액정 하단에 불량화소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보통 잘 안보는 곳이다보니 그동안 전혀 인지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한번 눈에 보이니 신경쓰여 액정 교체를 받으러 센터에 방문했습니다.
제 눈에는 보였지만, 서비스 센터 환경이 밝다보니 기사님이 잘 안보일 수 있다는 건 이해합니다. 그래서 현미경으로 봐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현미경으로 확인이 불가능" 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잘보인다는 말에는 "센터가 어둡게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대답받았습니다. 그리고 재차 "육안으로 확인 가능"해야 한다면서 수리 거부 받았습니다.
삼성한테는 제 눈깔은 사람 눈이 아니라 그냥 짐승 눈깔이고 이 짐승이 또 서비스 센터 와서 진상부리는구나. 이정도일까요? 저는 분명히 제 눈으로 보여서 서비스를 받으러 갔는데 육안으로 확인할 시도도 안하면서 수리 거부라니 기가 찹니다.
그래서 진상 금수 소비자는 그냥 별 말 안하고 돌아와서 글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왜 소비자가 하자 있는 걸 증명하려고 증거를 이렇게 모아야 되고, 제발 확인해달라고 빌어야 합니까? 왜 분명히 하자가 있는 제품을 고쳐달라는 요구를 하는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진상짓 하는것 같은 기분을 느껴야 하죠? 시간은 시간대로 뺏기고 정신은 정신대로 갉아 먹혔습니다.
그리고 어르신 같이 기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제대로 반박을 못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진단과정 자체가 잘못 됐는데 기사들이 정상이라 하면 정상이라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고, 기계를 살때 보장받는 소비자의 권리는 처참히 짓밟힙니다.
무지한 사람들을 당당하게 등쳐먹으려는 삼성전자 서비스에 너무 화가 납니다. 정말로요.
세줄요약
1) 녹조현상
서비스센터에서 usb진단이라는 말도 안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되는 문제를 '정상'으로 판정내림.
삼성에서 내린 지침때문에 기사들은 그 지침대로만 행동하려하고, 소비자가 봐달라는 문제를 제대로 봐주지도 않음. (기사들도 삼성 명령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를 못하고, 어쩔 수 없음)
결국 소비자가 진상짓을 하거나 제발 고쳐달라고 빌지 않는 이상 정상적인 서비스 받지 못함.
2) 불량화소
하자가 분명히 있지만 환경에 따라 잘 안보일 수 있는 문제를 "서비스센터 환경에서, 육안으로 확인이 안되면" 서비스를 안해준다고함.
나는 집에서 낮은 밝기로, 어두운 환경에서 쓰는데, 다크모드를 쓰지 말라, 밝기를 너무 낮춰서 쓰지말라, 결국 기기에 사용 못하는 기능들이 있는 하자가 있다는 얘긴데 마치 내 사용환경이 잘못된것처럼 만듦. 근데 삼성은 이게 정상이라함.
삼성전자 a/s 개판임. 정말 최악. 녹조 현상같이 기기 전반에 나타나는 문제를 마치 정상인것 마냥 설명하라는 공문은 정말 기가차고, 앞으로 이런 초기불량 나오면 삼성 공문 뜨기전에 서비스센터 가세요. 그 순간부터 시간, 정신 다 뺏기고 기사들도 기계적으로만 응대해서 사람말은 못알아 듣습니다.
제가 분명하게 느낀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소비자가 주장하는 하자를 찾아줄 의지도 시스템도 전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이는 분명 기기를 잘 모르는 소비자를 우롱하고 호구로 만드는 일입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은 서비스 거부 당했다고 절대 서비스센터에서 하는 말 곧이 곧대로 듣지 마시고, 꼭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이나 자문 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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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2022 06:26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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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2022 08:11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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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2022 08:07 PM ·
기타AS도 안해주고 쓸데없는거 가지고 비싸게 팔아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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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2022 10:15 AM ·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