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기기를 사용하면서 잔상이 생긴 적이 있으신가요?
화면에 잔상이 남으면 가라앉기 전까지는 여간 어색한게 아닌데요.
오늘은 저와 함께 LCD와 OLED패널에서의 잔상발생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합니다.
LCD에서의 잔상발생의 원인과 회복
LCD는 백라이트, TFT, 컬러필터, 편광판 2개, 배향막 2개, 그리고 수많은 액정분자로 이루어집니다.
편광판과 배향막은 한쌍씩 붙여서 수직방향, 수평방향으로 이루어지며
배향막 사이에 있는 액정분자들은 회전해서 빛이 굴절해서
수직방향으로 출력된 빛을 수평방향으로 바꿔서 우리 눈에 옵니다.
이때 전압을 가하면 전기장 모양으로 일정하게 배열돼 수평편광판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위 내용을 이해하셨다면 LCD의 작동원리를 아실 수 있습니다.
빛을 많이 출력하려면 적은양의 전압을, 적게 출력하려면 많이 걸어주면 되는것이지요.
이때 화소의 밝기의 정도를 0~255의 화솟값으로 나타냅니다.
화솟값이 변할때 화솟값간의 차가 클때, 가해주는 전압이 높을때 응답속도가 빠릅니다.
위 내용을 모두 이해하셨다면 축하합니다. 당신은 LCD의 잔상원인을 깨달으셨습니다.
화소값이 많이 변할때가 적을때보다, 가해주는 전압이 높을때가 낮을때보다 응답속도가 더 빠릅니다.
그리고 이 응답속도의 차이로 잔상이 발생하는것이죠.
이 응답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적용되는 기술은 바로 오버드라이빙입니다.
좀 전에 가해지는 전압이 높을때 응답속도가 빠르다고 했습니다.
이점을 이용해서 지정된 전압보다 조금 더 높은 전압을 가한후 바로 지정전압으로 낮추면 빨라지겠죠.
하지만 이 기능도 과하게 설정하면 더 밝아보이는 역잔상효과가 발생합니다.
인접한 화소와의 컬러변환속도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죠.
따라서 디스플레이 제조사에서는 적절한 수준의 오버드라이빙을 합니다.
그 외의 경우도 있는데요.
첫째. TFT(얇은 필름 형태의 전압을 거는 트랜지스터)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공정 산포로 각 화소마다 기본 전압이 달라지는데 이로 오랫동안 한 화면을 틀었을때 켜진 화소와 아닌 화소간의 밝기 차이가 발생해 잔상으로 인지됩니다.
둘째는 직류전압으로 인한 잔상입니다.
LCD는 교류 전압을 사용하지만 한쪽으로 전압이 치우치는 현상이 발생하며 이로 직류 전압이 발생합니다.
이때 패널 제조중 발생한 불순물이 묻은 패널과 아닌 패널이 나뉘며 이로 구동속도 및 투과율이 달라져 잔상이 발생합니다.(요즘은 이런 일은 없을껍니다.)
셋째는 배향성의 약화입니다.
한 화면을 오랫동안 출력하면 위해서 말한듯이 전기장모양으로 액정분자가 배열되는 특성인 배향성이 약화되서 액정의 반응이 떨어져 밝기차, 구동속도 및 투과율에 변화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잔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외에도 수많은 잔상 발생 원인이 있으나 대부분 알아서 가라앉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OLED에서의 잔상발생과 예방
OLED는 LCD와 달리 유기물에 전류를 가해 빛을 내게 하는데 이 유기물은 산화 또는 변질되기 쉽습니다.
이중 청색소자가 가장 수명이 짧은데 이 청색소자가 기능을 다하면 그 픽셀은 청색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때 청색을 사용하던 부분이 잔상처럼 남게 되며 이것이 OLED에서의 번인입니다.
OLED에서의 번인은 영구적이며 액정 교체 또는 보정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럼 우리의 소중한 자본을 지키기 위해 번인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밝기를 낮춘다.
3원색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빨강, 초록, '파랑' 이 세가지 색의 빛으로 모든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요.
이 파랑색에 가해지는 전류를 낮추기 위해 밝기를 낮추면 세가지 소자에 가해지는 전류량이 줄어 소자의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설정 -> 디스플레이 또는 상단패널에서 설정 가능하며 설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둘째. 블루라이트 필터를 킨다.
'블루라이트' 필터는 우리 눈에 피로감을 주는 청색광의 양을 줄여줍니다.
파란색의 출력량이 줄어드니 번인을 미룰 수 있습니다.
설정 -> 디스플레이 -> 블루라이트 필터에서 설정 가능합니다.
셋째. 다크(야간)모드를 사용한다.
다크모드를 아시나요?
기존의 흰색 배경 등을 검은색으로 바꾸는 모드입니다.
흰색은 3원색을 강하게 출력해야하지만 검은색은 아예 출력하지 않거나 약하게 출력하면 됩니다.
이로 전류량을 줄여 배터리 사용량도 줄이고 번인도 미룰 수 있습니다.
설정 -> 디스플레이에서 설정 가능하며 기기 및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넷째. 화면 자동 꺼짐 시간을 줄인다.
화면이 꺼져있으면 소자에 전류를 가하지 않아도 되므로 번인을 미룰 수 있습니다.
설정 -> 디스플레이 -> 화면 자동 꺼짐 시간에서 설정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LCD와 OLED에서의 잔상, 그리고 이를 막기위한 방법에 대해 탐구해봤습니다.
공공누리 4유형에 따라 첨부 사진 중 일부에 대한민국정부상징체가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