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6를 새로 영입한 만큼 이번에도 새롭게 출시된 밴드를 여러가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디자인도 개편된 신작인 만큼 눈에 띄는 스트랩들이 꽤 있었는데요, 그 중 2가지인 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랩과 D 버클 하이브리드 비건 레더 스트랩을 개봉해보고자 합니다.
제목에는 갤럭시 워치6 시리즈용이라고 적어놨지만, 실제로는 워치4 시리즈 이후부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박스 패키징은 기존 갤럭시 워치 시리즈 스트랩과 거의 비슷하게 생기긴 했습니다만, 몇가지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부터 최초로 도입된 원 클릭 시스템을 강조하려는 모양인지 전면에 'One Click' 레터링이 박혀있고 정작 제일 중요한 사이즈 스펙이 뒤로 넘어가버렸습니다.
M/L, S/M 사이즈 스트랩은 손목 사이즈에 따라 착용 경험이 완전 달라지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밴드를 구입할 때 앞만 보지 마시고 뒤에 적힌 사이즈를 확실하게 확인 하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랩
갤럭시 워치6 시리즈 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랩 (S/M) (그린) | ET-SXR93SGEGKR | Samsung 대한민국
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랩 먼저 개봉을 진행했습니다.
갤럭시 워치4 이후부터 사용하던 릿지 스포츠 스트랩을 대체하고자 구입했는데요.
삼성 강남 현장에서 픽업 서비스 이용시 나왔던 쿠폰으로 구입하여 약 4.3만원의 비용이 소요되었습니다.
전 요즘 삼성 악세사리 패키징을 개봉할 때 위로 하는 편인데... 여전히 워치 스트랩 패키징은 아래 쪽에 간이 풀탭이 있어서 아래쪽 개봉을 권장하는 모양입니다.
한번 개봉하고 나서는 의식 하고 반대로 넣는 편이긴 하지만... 이런 부분은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랩은 중간에 공기가 통과할 수 있는 많은 구멍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거기에 릿지 스포츠 스트랩과는 다르게 일반 스포츠 스트랩처럼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착용 시에 좀 더 깔끔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기존 워치4에 쓰던 릿지 스포츠와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이제 보니 에어 포켓 관련 언급이 워치5 부터 왜 있었는지 알겠습니다. 포켓 사이즈가 워치4에 비해 굉장히 커졌네요;;
스트랩 길이는 S/M 사이즈이므로 기존 S/M 사이즈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워치6 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랩은 디자인 특성 때문에 한쪽에 크기와 러그 사이즈를 같이 적어놨습니다.
스트랩 체결 부위는 차이점이 꽤 많습니다. 특히 기존의 손톱 끼워넣어서 낑낑 대며 바꾸던 워치가 맞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워치4 시리즈를 계속 사용하실 유저분들도 워치6 정품 스트랩은 따로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스트랩 체결 부위의 측면도 보강이 이루어져서 워치에 착용했을 경우 너무 낭창낭창 거리지 않도록 안정감 있게 마감 한 것도 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 꽤 놀랍네요.
확실히 기존 워치 스트랩에서 세세한 디테일을 수정해서 그런지 착용했을 때 보통 바닥에 납작하게 눕던 워치가 스트랩 체결 부위 보강에 힘입어 살짝 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워치 뒷판이 자꾸 바닥에 닿는 것을 좋게 보지 않았는데 말이죠..
실제 착용을 했을 때도 워치가 팔목을 감싸는 느낌이 매우 좋았습니다. 통기성을 확보하는 구멍이 워낙 많다보니 체결 범위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칭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실제로 저녁에 착용한 뒤에 운동을 좀 해보니 워치가 팔목에 고정도 매우 잘 되었고 스트랩이 불편하다는 느낌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무게도 릿지 스포츠 스트랩과 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랩은 사실상 동률입니다.
가벼운 워치6에 착용하기에 매우 최적화된 스트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이런 스트랩을 알아보시는 분들은 보통 바닥에 놓고 쓰는 패드형 삼성 무선 충전기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작용할 것 입니다.
무선 충전 기능 역시,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랩입니다.
앞으로 워치6와 함게 저녁 시간에서 취침 시간까지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2. D 버클 하이브리드 비건 레더 스트랩
갤럭시 워치6 시리즈 D 버클 하이브리드 비건 레더 스트랩 (와이드, M/L) (인디고) | ET-SHR94LNEGKR | Samsung 대한민국
무... 무슨 레더요? 비건 레더?
맞습니다. 이번 갤럭시 워치6 시리즈 출시와 함께 역대 최초로 갤럭시 워치 스트랩에 비건 레더를 주력으로 채용했습니다. 플립과 폴드도 비슷한 비건 레더 케이스를 공유하는지라 앞으로 나올 삼성의 가죽 케이스는 비건 레더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쨌든, 레더 스트랩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시리즈 내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스트랩의 특징이라면 일반 버전은 그대로 있지만 D 버클 버전이 새로 추가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워치6의 6만원 할인 쿠폰으로 구입하여 2.9만원이 소요되었습니다.
매우 친환경 스트랩임을 강조하고 싶었는지 옆 한쪽에 제품 이름 조차 빠져있고 UL 인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 이거로 환경 보호 하는건가요? 그런건가요?
역시 위로 뜯었는데 간이 풀탭이 없습니다. 이럴거면 그냥 양쪽으로 달아줘...
삼성이 D 버클 스트랩을 처음 선보인건 갤럭시 워치5 프로의 D 버클 실리콘 밴드입니다. 워치5 프로에 포함된 기본 스트랩으로 역시 높은 가격을 자랑하기도 했지요. 어쨌든, D 버클 때문에 패키징 부피는 일반 워치 스트랩 대비 조금 더 큰 편입니다.
추가로 D 버클 하이브리드 비건 레더 스트랩은 크기별로 스트랩이 정말로 차이가 있는 최초의 갤럭시 워치 스트랩입니다.
S/M 크기를 선택하시면 슬림 버전을, M/L 크기를 선택하시면 와이드 버전입니다.
성인 남성이라면 팔목에 따라 길이가 살짝 불편할 수도 있지만 M/L 크기를 권장합니다.
길이 조절 방법과 착용 방법 안내가 그림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뒤쪽에 설명서를 더 파헤쳐보니 보증 기간은 6개월 정도 제공하는 것으로 적혀있습니다. (스트랩 라인업 전부 6개월로 추정됩니다.)
비건 레더라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심지어 가격도 D 버클 달렸다고 엄청 비싸기 까지 했으니까요.
하지만 실물을 받아본 순간 그런 걱정은 싹 날라갔습니다.
마감 품질 전반적으로 기존 레더 스트랩에 비해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편이었고, 냄새나 촉감도 의외로 가죽 느낌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색상 선택권이 적은 부분이 아쉽긴 하나, 첫 인상은 생각보다 놀랍다는 것 정도?...
그리고 D 버클 하이브리드 레더 스트랩은 앞서 개봉했던 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랩처럼 스트랩 체결 부위에 보강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워치6 시리즈와 같이 출시된 모든 스트랩에 똑같이 적용되어 있는 듯 합니다.
버클 부위 마감은 워치5 프로 때의 버클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트랩 색상에 따라 버클 색상이 다른 것도 똑같은 것 같구요.
다만 환경 보호 하자면서 만든 스트랩인데 버클에 비닐이 굉장히 많이 붙어있습니다.
저게 버클 안에 붙은 비닐을 일일이 떼면서 나온 결과물들입니다.
워치5 프로 때 이렇게 좋은 방식이 있었는데....(.......)
어쨌든, D 버클 하이브리드 비건 레더 스트랩은 기존 삼성 D 버클을 써보셨던 분들이라면 익숙하실 듯 합니다.
적당하게 워치 스트랩을 밀어 넣어서 사이즈 조절이 되었다 싶으면 버클 반대편을 눌러주시면 끝입니다.
D 버클 스트랩은 일반 스트랩과 다르게 스트랩 체결 부위에 가죽 손상이 덜 오는 것이 장점이긴 하나
특유의 장착 방식이나 이 방식을 쓰게 되면서 생기는 불편함이 몇가지 있으니 감수 하고 사용을 해야합니다.
클래식 라인업에서나 어울리겠지만 일단 워치6에 착용해봤습니다.
색상이 너무 어두우면 별로일 것 같아서 블랙은 선택하지 않았고 그린 색상이 없는 관계로 인디고로 골랐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역시나 확장된 에어 포켓 공간 덕분인지 워치4 스트랩 보다 팔목에 좀 더 잘 안착되는 느낌도 들었구요.
D 버클 스트랩의 무게는 단점입니다. 일반 하이브리드 비건 레더 스트랩을 쓰신다면 해당사항이 없으시겠지만, D 버클 디자인을 사용하는 만큼 버클 무게가 차지하는 부분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서 말씀 드린 D 버클 스트랩의 추가 단점은 스트랩을 다른 것으로 바꾸거나 하지 않는 이상 삼성이 기본 구성품에 제공하는 워치용 충전기 말고는 패드형 무선 충전대에 올릴 수 없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굳이 쓰고 싶을 때는 버클을 직접 풀거나 스트랩을 다른 것으로 바꿔야 되는데, 버클을 완전히 풀어서 쓰시겠다면 솔직히 D 버클을 구매하지 않고 일반 스트랩을 쓰는 것이 더 좋습니다. 특히 D 버클의 최대 장점은 빠르고 쉽게 착용하는 것인데 그걸 어느정도 포기 해야 하니까요.
삼성이 워치 충전 영역은 컨버터블 되는 무선 충전 패드 만들어주면 그만이긴 한데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받았던 워치6 시리즈의 D 버클 하이브리드 레더 스트랩도 역시 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랩 만큼이나 만족스러운 정품 스트랩이었습니다. 앞으로 레더 스트랩은 평소 저녁 시간 외의 외출을 나갈때 착용할 듯 합니다.
이렇게 저의 워치6 데일리 스트랩을 빠르게 완성 시켰습니다.
좌측 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랩은 운동을 나가거나 저녁부터 취침시간까지 편안하게 사용할 용도
우측 D 버클 하이브리드 비건 레더 스트랩은 평소 외출 나갈 때 사용할 용도
충전의 경우 D 버클은 감안 해야겠지만 저녁 시간에만 충전을 자주 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별도의 워치 스탠드를 알아봐야 겠네요..)
아.. 근데 워치6 시리즈 체결 방식 바뀐거 좋긴 한데 힘 줘서 눌러야 되는건 여전해서 손가락이 아픕니다...
이건 개선이라기 보다는 디자인 특성상 어쩔 수 없을 듯 하네요.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