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5 시리즈가 나온다길래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지만 언팩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유출로 겁나 못생긴 모습으로 등장했던 제품인데, 바로 갤럭시 워치5 프로입니다.
이번 갤럭시 워치5는 다시 스포츠성을 강조하는 컨셉으로 돌아가기로 했는지 워치4의 클래식 라인업을 (또) 폐기하고 워치5와 워치5 프로 두가지 라인업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워치5 프로는 40~42mm 제품도 출시가 되지 않는 등 더욱 독특한 컨셉을 자랑하고 있어서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 구매해서 개봉해보도록 했습니다.
포장 방식은 워치4와 크게 다른 것 같진 않습니다.
프로 모델이라고 포장이 무려 검정색입니다. 그리고 워치4와 다르게 두께도 꽤 두껍네요.
아무래도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스포츠 디버클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워치 패키징 뒤에 있는 사이즈 표는 용도를 이해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이젠 좀 빼도 되지 않을까요?
구성품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위쪽에 길고 얇은 것이 있는데요, 위 아래에 각각 사용 설명서와 무선 충전기가 들어있습니다.
먼저 귀여운 사용 설명서입니다.
내용 한번 보고 갈까요?
사용과 관련된 각종 정보가 적혀있습니다만 페이지를 조금 넘겨보니 스포츠 D 버클 사용 설명서가 같이 들어있습니다. 혹시 디버클 사용에 궁금하신 분들은 사용 설명서 한번 보고 넘어가시면 좋겠네요.
다음은 무선 충전기입니다.
이번에 무선 충전기가 업데이트된 부분이 조금 있죠.
갤럭시 워치5 제품군은 시리즈 최초로 5V 2A의 WPC 호환 무선 충전기로 변경되었습니다.
변경되면서 충전 단자도 USB-C로 변경되었는데요, 옛날 충전기와 이제 호환이 어려우니 새로운 C 타입 충전기와 같이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신기한건 이 무선 충전기에 아무런 스펙표나 제조년월일이나 정보가 적혀있지가 않고 오직 QR만 있는 점을 들 수가 있습니다.
이 QR도 솔직히 너무 작았는데 더 웃긴건 정보 조차 나오는게 없습니다.
패키지 쪽에도 QR이 있길래 같이 찍어봤더니 역시 도움되는건 없었습니다.
뭐죠 이건 대체...?
의문은 뒤로 하고 워치4 시리즈에서 사용했던 5V 1A 충전기를 가져와봤습니다.
신형이 좌측, 구형이 우측입니다. 사이즈도 차이가 좀 나네요. 한 10% 정도?..
신형 충전기와 구형 충전기를 워치4에 대보면 이렇습니다.
이번에 워치5에서 센서 부위를 더 들어올리면서 무선 충전기도 딱 그 영역을 덮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얘기가 길었습니다. 다시 워치5 프로로 돌아왔습니다.
첫 인상은 겁나 투박한데 생각보다 괜찮다?.....싶었습니다.
색상은 고민없이 그레이 티타늄을 골랐는데, 블랙 티타늄을 골랐으면 후회가 좀 더 컸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엄청 묵직합니다.
두께도 좀 나가는 편이고, 무게도 나가는 편이라 그런지... 워치의 바닥면은 바이오 액티브 센서 부위를 제외하면 대부분 무광으로 되어있습니다. 레전드 통수를 보여준 워치 액티브 이후로 무광 바닥은 간만입니다.
워치4 클래식 42mm랑 놓고 비교하면 이런 느낌.
힘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스포츠 디버클 스트랩은 세팅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따로 손목에 맞춰서 사이즈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그 이후로 자석형이라 그런지 일반 클립형보다 착용도 간편한 느낌.
다만 이거 정품이 거의 8만원에 육박해서, 별도 구매를 하신다면 가격 부담은 좀 클 것 같습니다.
워치5 프로는 티타늄 케이스 뿐 아니라 전면에 사파이어 글래스도 채용을 했는데요, 러기드 컨셉을 더 강조한 만큼 워치5 기본 모델들보다 더 경도가 높은 사파이어 글래스를 사용합니다.
글래스도 재질을 바꿔서 그런지 뭔가 화면이 더 선명해보이는 느낌도 있네요.
워치5 프로는 갤럭시의 주변 디바이스 찾기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빠르게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바로 페어링도 해보겠습니다.
세팅 중에 워치4의 기억을 몇가지 떠올려보니 구글의 약관 동의 장면이 조금 달라진 것 같더군요.
앱설치 안내도 원래 없었던걸로 나오는데 이번에 새로 신설된 것 같기도 합니다.
워치 복원은 기존에 쓰던 워치4 클래식의 정보를 그대로 불러오고 일부만 추가 세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최초 세팅이 완료되면 이제 워치5 프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복원으로 세팅한 워치라 그런지 튜토리얼 안내가 많이 안뜨는 부분은 보기 좋네요.
아, 이번에 워치5 시리즈랑 같이 나오는 스트랩들은 워치4때 걸쇠가 너무 안쪽에 있어서 착용이 좀 어려운 제품들이 많았는데 이번엔 걸쇠를 쉽게 밀어낼 수 있도록 개선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갤럭시 워치5 프로 개봉기였습니다.
티타늄 케이스, 사파이어 크리스탈, 그리고 역대 최고의 배터리 용량을 갖춘 갤럭시 워치로서
어떤 점들이 변경되고 괜찮아졌을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워치4 클래식 리뷰부터 올리고요..)
(제 블로그에 작성한 글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원본은 삼성 갤럭시 워치5 프로 개봉기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